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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0 2

DSLR과 중형차의 공통점

지난 ‘GSTAR 2010'에 갔다가 느낀 것이지만, 전국의 DSLR은 전부 모인 듯한 인상을 받았다. -최고는 여의도에서 있었던 불꽃놀이축제였지만- 게다가 단순히 DSLR만 들고 나온 것이 아니라, 백통 렌즈에, 스트로브에 사다리까지 갖춘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내가 놀란 것은 기자가 아닌 평범한 이들이 그런 전문적인 장비를 갖췄기 때문이었다. 그런 장비를 보면서 저절로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 ‘전세 한 채를 들고 다니는군’이라고. DSLR과 중형차는 많은 면에서 비슷하다. 우선 둘다 ‘비싸다’. 내가 가진 5D Mark II의 경우 바디만 약 3백만원 정도 된다. 여기에 기본적인 렌즈와 가방 등을 사도 쉽게 4-5백만원에 육박한다. 흔히 말하는 백통 렌즈와 광각 렌즈 등을 풀옵션으로 갖..

나는 왜 게임 부스걸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지난 주말 나는 지인 몇몇과 함께 ‘GSTAR 2010'을 찾아갔다. 다른 이들은 게임이 목적이었을지 몰라도, 내 목적은 어디까지나 각 게임 부스의 홍보 도우미들을 찍는 것이었다. 참고로 나는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다. 한번 게임을 시작하면 끝까지(?) 하는 성격 때문이다. 오늘날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온라인 게임의 세상에선 폐인되기 딱 좋은 타입의 인간이다. 각 게임부스엔 나와 동류(?)로 보이는 인간들이 DSLR과 스트로브에 백통, 심지어 사다리까지 준비해서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는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그렇다면 왜 나 같은 인간들은 게임 부스걸을 사랑하는가?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사진을 마음 놓고 찍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나 같은 초보자들에게 가장 좋은 피사체는 당연히 사람이다. 사람은 사람을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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