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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 26

식상한 전개를 뛰어넘은 정은지의 연기력! ‘트로트의 연인’

어제 ‘트로트의 연인’을 보면서 몹시나 고민했다. 지난 화에서 장준현은 최춘희를 구하기 위해 대신 떨어지는 세트를 맞고 머리부상을 입었다. 그가 11화에서 깨어날 때만 해도 ‘설마?’했다. 그런데 너무나 예상대로 흘러갔다. 장준현은 스캔들이 터진 이후부터 전혀 기억을 하지 못했다. 따라서 그에게 최춘희는 그저 ‘메달진상녀’에 불과할 뿐이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우리나라 드라마의 고질병(?)을 들라면, 기억상실증을 들지 않을까 싶다. 자동차사고를 비롯한 우연한 사고로 인해서 중요한 순간(?)의 기억을 잃은 등장인물이, 훗날 기억을 찾으면서 반전을 만드는 것은 그동안 국내 드라마에서 너무나 많이 써먹은 장치라 ‘식상’ 그 자체다! 그런데 한창 재밌게 봐오던 ‘트로트의 연인’에서 그런 식상한 설정을 쓸줄은 ..

TV를 말하다 2014.07.29

뻔한 데 왜 자꾸 보게 될까? ‘트로트의 연인’

요즘 자꾸만 눈길이 가는 드라마가 한편 있다. 바로 ‘트로트의 연인’이다. 사실이지 이 드라마는 뻔한 드라마다. 보는 순간 어떻게 전개되고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눈에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드라마를 챙겨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7화 첫장면은 생방송을 준비하고 있단 최춘희가 아버지를 잡고 있다는 협박문자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누구든지 이것이 음모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최춘희는 앞뒤 가리지 않고 일단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서 문자속 장소로 뛰어간다. 춘희가 조금이라도 이성이 있다면 문자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갔어도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런 행동이 또한 최춘희란 캐릭터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사실 최춘희의 아버지는 그녀의 인생에 별다른 도움이 되질 못했다.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

TV를 말하다 2014.07.15

정은지 같은 연기돌이 또 있을까? ‘트로트의 연인’

어제 ‘트로트의 연인’을 보면서 새삼 정은지의 연기력에 감탄하고 말았다! 최춘희역의 정은지는 너무나 배역에 녹아들어가서 아이돌 정은지는 사라져버렸다. 예를 들어볼까? 잠든 동생 최별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친언니의 그것이다! 무엇보다 의상을 반납하러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자신을 대신해서 준현이 룸에서 연주를 하는 걸 본 그녀의 표정은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게다가 효열이 일부러 준현의 얼굴에 술을 쏟고 야비한 행동을 하자 분노하는 그녀의 표정은 최춘희 그 자체였다! 룸에 들어가서 효열의 뒷통수를 냅다 때리면서 시원한 복수를 하는 춘희 모습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그렇다고 춘희가 대찬 모습만 보여주는 건 아니다. 그녀는 자신을 위해 말없이 일하는 준현을 보면서 안쓰러워 한다. 그..

TV를 말하다 2014.07.08

진부한 설정마저 살려내는 신스틸러! ‘트로트의 연인들’

개인적으로 재밌게 보고 있긴 하지만 은 진부하고 작위적인 설정과 상황들이 넘쳐나고 있다. 만약 출연하는 배우중에 연기력이 떨어지거나 존재감이 없는 배우가 있었다면? 은 지금만큼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오늘은 그중 유독 눈에 띄는 두명을 말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는 우리에게 으로 익숙한 신보라다. 10년째 샤인스타에서 연습생인 그녀는 최춘희가 들어오자, ‘낙하산’이라며 무척이나 싫어한다. 그녀는 4화에서 최춘희의 옷에 라면국물을 일부러 쏟아서 옷을 갈아입게 만들고는, (최춘희의) 옷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연습실) 문을 잠기고 나가는 만행을 벌인다. 그것도 부족해서 조근우 사장이 우연히 최춘희를 발견하고, 수인에게서 옷을 빌려서 입게 하고 오자 일부러 넘어져서 최춘희가 그런 것처럼 누명을 씌운다-게다가 설사..

TV를 말하다 2014.07.02

한국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트로트의 연인’

어제 ‘트로트의 연인’을 보면서 너무나 놀랐다! 1분만 봐도 알겠지만 은 코믹을 지향하고 있다. 그런데 3화에선 도저히 그 내용이 가볍지를 않았다. 우선 최춘희(정은지)는 오디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지만, 심사위원은 ‘불합격’ 판정을 내린다. 관객의 반응을 봤을 때 이는 전혀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전편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두명의 심사위원은 이미 대상감을 찍어놨고, 그녀가 최종무대에서 유리하도록 판을 짜는 과정이었다. 드라마에서 그려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두 심사위원은 최춘희가 강력한 우승후보자가 될까봐 가차없는 판정을 내릴 듯 싶다. 그 이후 전개는 더욱 셌다! 최춘희 앞에 난데없이 나타난 기획사사장은 계약하자고 하는데, 장준현(지현우)는 계약금 1천만원을 받고 튀고 만다. 춘희는 계약금..

TV를 말하다 2014.07.01

결국 정은지 원톱이었다! ‘트로트의 연인’

‘응답하라 1994’를 재밌게 본 이들 중엔 아마 전편격인 ‘응답하라 1997’을 먼저 본 이들이 있으리라. 필자는 ‘응답하라 1997’을 매우 인상 깊게 본 사람이다. 따라서 여주였던 정은지에 대한 느낌은 남다르다. ‘에이핑크’란 그룹을 몰랐기에 정은지가 그저 연기 잘하는 신인 배우인줄만 알았다. 그러다 그녀가 걸그룹이란 사실을 알고 ‘엥?’이란 반응을 보였다. 왜냐하면 그녀의 외모는 흔히 생각하는 미모의 걸그룹 멤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못생겼다는 말은 아니다. 오해없으시길). 정은지의 외모는 정감이 가고 개성적인 얼굴이다. 그러나 그런 점 때문에 연기자로선 매우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TV드라마에 나온 여배우들은 비현실적(?)으로 예쁜 경우가 대다수였다. 따라서 드라마에선 망가져야..

TV를 말하다 2014.06.24

지현우-유인나 열애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어제 한 연예신문이 단독 포착한 심야 데이트 현장이 공개되면서, 지난 10일간의 상황이 거의 종료되었다. 특히 KBS 라디오 에서 열애를 인정하면서, 드라마 속 커플이 실제커플로 되는 드문 경우가 실현되었다! 벌써부터 드라마 팬들은 실제 커플의 탄생에 많은 축하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열애건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우선 지현우는 지난 7일 종방 축하파티겸 팬들과 함께 했던 상영회에서 "진심으로 좋아한다"라는 폭탄발언을 하면서 유인나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 이후 여론은 군입대가 얼마 남지 않은 지현우가 유인나를 잡기 위해 무리한 고백을 했다는 식으로 몰아갔다. 많은 블로거와 기자들은 물론 네티즌까지 가세해서 지현우를 몹쓸 남자로 만들었다! 그러나 진실은..

TV를 말하다 2012.06.19

올해 상반기 최고작은 ‘인현왕후의 남자’다!

감히 단언하건대, ‘타임슬립’을 다룬 작품은 ‘인현왕후의 남자’가 최고다! 아마 이후로도 ‘인남’의 완성도를 뛰어넘는 작품은 케이블과 공중파를 통털어서 나오기 힘들 것이라 여겨진다! 16화를 보면서 더더욱 그 생각이 굳어졌다. 사실 16화는 별 다른 내용이 없다. 15화에서 김붕도가 효력을 상실한 부적을 태우자, 예상대로 21세기의 최희진은 기억을 잃고 나름대로 편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우연히 영의정 남구만이 김붕도를 변방에서 우연히 만나고 남긴 기록을 보게 되고, ‘인현왕후의 남자’라는 다큐멘터리의 나래이터로 일하게 되면서 김붕도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 는 철저하게 ‘인과’를 중요시했다! 따라서 부적을 만들었던 세 개의 원인자인 윤월-현암사 주지스님-김붕도 가운데 윤월과 현암사 주지..

TV를 말하다 2012.06.08

시청자를 세 번이나 멘붕시킨 ‘인현왕후의 남자’

어제 ‘인남’을 보면서 멘붕하고 감탄하고를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이유는 간단하다. 예상했던대로 두 사람의 아슬아슬해보이던 행복이 끝났기 때문이다. 지난주 김붕도가 죽은 것으로 처리되고 21세기 서울로 완전히 입성했을 때, ‘과연 남은 2화 동안 무슨 이야기가 전개될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야기 전개상으론 김붕도가 다시 조선시대로 돌아가야 옳지만 상황상 그는 이제 더 이상 조선으로 돌아갈 수도 돌아가서도 안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김붕도는 최희진과 행복한 데이트를 하는 도중에 조선시대로 돌아가게 된다. 그런데 그 이유는 애초에 그에게 부적을 전해준 윤월 때문이었다. 하필이면 윤월이 기생으로 일하는 근처로 떨오진 김붕도는 그녀를 찾는다. 그러나 김붕도가 그녀를 찾았을때는 싸늘한 ..

TV를 말하다 2012.06.07

충격과 전율의 연속이었던 ‘인현왕후의 남자’

이번 주 ‘인현왕후의 남자’를 보면서 그저 감탄사와 탄성만 터져 나왔다! 지난주 내용을 보고 필자가 추리한 내용은 틀렸다. 민암이 인현왕후의 사가에 자객들을 보낸 것은, 김붕도와의 추문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자객이 아닌 김붕도의 차림을 한 이를 사가에서 나오게 해서 관군의 눈에 띄게 했고, 김붕도는 자객들이 화살을 날려 대로에서 사라지게끔 만들었다. 의금부 관원과 도성 사람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사라진 만큼 김붕도는 모든 누명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화살을 맞고 서울에 떨어진 김붕도는 최희진이 놔준 핸드폰 때문에 응급실로 실려오고, 최희진은 그의 말 때문에 실록을 찾아보고는 다시금 역사가 바뀐 것을 알게 된다. 하여 김붕도에게 숨기지만, 김붕도가 누구인가? 결국 사실을 알아내고 그는 조선으로..

TV를 말하다 201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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