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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4

마니아의 취미를 인정할 수 있을까? ‘겟잇기어’

어제 우연히 ‘겟잇기어’를 보면서 많은 생각에 휩싸이게 되었다. XTM에서 매주 수요일에 방송하고 있는 ‘겟잇기어’는 어른남자들의 장난감 혹은 취미생활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9일 방송에선 ‘오토캠핑’편이 방송되었다. 모두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오토캠핑은 돈이 많이 깨지는 취미다. 아니나다를까? 방송을 보다보니 2천만원의 마이너스 통장을 시작으로, 오토캠핑에만 1억 5천만을 투자했고, 캐러밴을 사는데 1억원이 넘게 들었다는 사연등이 소개되었다. 취미라고 하지만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지경이었다. 그러나 ‘겟잇기어’는 단순히 오토캠핑에 대해 ‘돈 많이 드는 취미’나 단순히 호화 캠핑 장비에만 집중하진 않았다. 약 100만원대의 저렴한 구성보타 1억원대의 호화구성까지 다양한 오토캠핑의 세계..

TV를 말하다 2015.09.11

나는 왜 게임 부스걸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지난 주말 나는 지인 몇몇과 함께 ‘GSTAR 2010'을 찾아갔다. 다른 이들은 게임이 목적이었을지 몰라도, 내 목적은 어디까지나 각 게임 부스의 홍보 도우미들을 찍는 것이었다. 참고로 나는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다. 한번 게임을 시작하면 끝까지(?) 하는 성격 때문이다. 오늘날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온라인 게임의 세상에선 폐인되기 딱 좋은 타입의 인간이다. 각 게임부스엔 나와 동류(?)로 보이는 인간들이 DSLR과 스트로브에 백통, 심지어 사다리까지 준비해서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는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그렇다면 왜 나 같은 인간들은 게임 부스걸을 사랑하는가?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사진을 마음 놓고 찍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나 같은 초보자들에게 가장 좋은 피사체는 당연히 사람이다. 사람은 사람을 찍..

살사댄스에 대한 어이없는 편견들

나는 개그맨 이혁재를 싫어한다. 그가 일으킨 사건 때문이 아니다. 그가 우리 사회에 ‘살사 댄스’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한참 방송에 출연할 시기, 그는 ‘살사’라고 하면서 양손을 이리저리 흔들고 특유의 느끼한 표정과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했다. 개그맨이란 그의 직업에서 보면 이혁재는 충분히 잘했다! 허나 그 후폭풍이 너무 거셌다! 필자가 어디 가서 취미로 ‘살사 댄스를 췄다’고 하면, 일순간 그 자리에서 웃음이 ‘빵’ 터진다! ‘아! 이혁재가 이렇게 춘거요?’라며 몇몇은 그 행동을 따라한다. 그러면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매우 난감해져 버린다. 어떤 이는 ‘이혁재 덕분에 살사 댄스가 알려져서 좋은 거 아니냐?’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첫 번..

그 많은 등산객은 어디서 왔을까?

문: 국내에서 1,500만 명이 즐기고 있으며, 현재 기네스북까지 오른 취미는? 답: 등산! 내가 주로 애용하는 지하철 7호선엔 수락산과 도봉산이 걸쳐져 있다. 그 탓일까? 공휴일이나 주말이 되면 지하철엔 온통 등산객들 뿐이다. 덕분에 지하철 안은 뭐라 표현하기 힘든 악취가 떠돌아서, 코를 싸매야 할 지경이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체감적으로 느끼는 부분은 몇 년 전부터 등산객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주말이나 공휴일엔 더더욱 냄새가 진동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그런가 하고 자료를 찾아보니, 한국등산지원센터에서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조사발표에 따르면 2009년 국내 누적 등산인구수는 무려 국민의 53% 인1,886만명에 달한다. 한 달에 한번 이상 산을 찾는 인구만 1,560만명에 이른다. 재밌는 점은 통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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