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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4

독립운동 소재 영화들은 어떻게 진화할까?

약 1270만명을 넘게 동원한 ‘암살’의 성공 이후, ‘동주(약 117만명)’, ‘귀향(약 358만명)’, ‘덕혜옹주(약 560만명)’ , ‘밀정(약 715만명)’까지 우린 일제강점기를 소재로 한 영화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내년엔 ‘무한도전’에 나와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군함도’를 소재이자 제목으로 택한 영화가 기다리고 있다. 류승완 감독에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이정현의 조합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사실 ‘암살’ 이전까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을 상업영화로 만든 다는 것은 누가 봐도 동의하기 힘든 선택이었다(어떻게 보면 어리석은). 왜냐하면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이전의 작품들이 하나같이 너무 비장하거나 독립운동가는 너무나 고결하..

'암살'과 '베테랑'의 쌍끌이 흥행의 의의는?

8월 18일 현재 ‘암살’은 10,915,042 명이며, ‘베테랑’은 7,229,143 명으로 집계되었다. 둘다 당연히 현재 관객동원수다. ‘베테랑’은 현재 무난하게 천만돌파할 것이라 여겨진다. 그렇다면 현재 여름 극장가를 쌍끌이 흥행하고 있는 두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오달수가 공통적으로 출연한다는 점? ‘암살’엔 총격신, ‘베테랑’엔 격투신과 같은 액션신이 있다는 점?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 아마도 공통점을 찾고자 마음 먹는다면 밤새도록, 읽는 이들이 지겨울 정도로 나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지 말야할 점은 무엇일까? ’암살’은 국내 상업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친일파 처단을 앞세우고 있다. 그 대상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이다 . ‘..

대한민국은 정의로운가? ‘상어’

몇해 전 하버드대 교수가 한 철학서가 국내에서 무려 100만부나 팔리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사람들이 책을 사보지 않고, 그나마 팔리는 서적들이 자기계발서와 소위 힐링서를 제외하곤 거의 전무하던 현실에서 큰 이슈를 만들어냈다. 그렇다! 바로 마이클 샌델 교수의 이다. 쉽게 풀어냈지만 란 결코 쉬운 책이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벤담, 존 밀스, 칸트 등의 철학사상을 훑는 내용은 독자에게 상당한 수준의 교양과 인내(?)를 요구한다. 미국에서 10만부 정도 팔린 가 한국에선 100만부 이상 팔린 이유가 무엇일까? 한국인이 철학을 좋아해서? 마이클 샌델 교수가 하버드대 교수라서? 아마도 정답은 '우리사회가 정의롭지 않다'고 많은 이들이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사회가 정의롭다면? 는 결코 지금처럼 밀리언셀..

TV를 말하다 2013.07.23

일본 관동군은 왜 장작림을 암살했는가?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1928년 6월 4일 장작림은 북경에서 심천으로 향하던 열차를 타고 가던 중에 차량폭발로 죽고 만다. 이는 당시 일본 관동군이 모의해서 실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왜 일본군은 장작림을 ‘폭사’라는 끔찍한 형태로 제거했을까? 장작림은 잘 알려진 대로 친일파 인사였다. 그는 일본계 인사들과 친분을 두텁게 함으로써 장개석과 최후까지 ‘중국’을 놓고 다툰 일세의 효웅이 되었다. 그러나 장작림은 비록 친일파 인사였지만, ‘국가와 민족을 팔아먹는 짓’까진 하지 않았다. 장작림은 위태로운 시기에 일본에게 여러 번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자신이 다스리는 만주지역의 철도권을 넘겨달라는 일본의 요구를 들어줄 수가 없었다. 우선 이는 중국인으로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문제였다. 또한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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