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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5

점점 늙어가는 공중파와 종편의 예능 프로그램!

오늘날 30대 이하는 공중파를 잘 보지 않는다. 아닌 전통적인 TV를 잘 보지 않는다. 그들은 유튜브, 넷플릭스 등으로 보고 즐긴다. 공중파와 종편은 어떤 의미에서 점점 늙어가고 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소재가 참신하고 다양한 시도들이 펼쳐진다. 또한 젊은 감각에 맞다. 반면 공중파와 케이블은? 이들은 방송시간이 정해져 있고, 소재 역시 천편일률적이다. 하다못해 출연진 역시 비슷비슷하다. 물론 여기엔 ‘어른들의 사정’이 존재한다. 방심위의 심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소재와 표현수위에 한계가 명확하다. 여기에 광고 등을 고려하다보면? 소재를 비롯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정해질 수밖에 없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덴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따라서 시청률에 예민해지고, 출연진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 설상가상..

뻔한 데 왜 자꾸 보게 될까? ‘트로트의 연인’

요즘 자꾸만 눈길이 가는 드라마가 한편 있다. 바로 ‘트로트의 연인’이다. 사실이지 이 드라마는 뻔한 드라마다. 보는 순간 어떻게 전개되고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눈에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드라마를 챙겨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7화 첫장면은 생방송을 준비하고 있단 최춘희가 아버지를 잡고 있다는 협박문자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누구든지 이것이 음모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최춘희는 앞뒤 가리지 않고 일단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서 문자속 장소로 뛰어간다. 춘희가 조금이라도 이성이 있다면 문자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갔어도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런 행동이 또한 최춘희란 캐릭터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사실 최춘희의 아버지는 그녀의 인생에 별다른 도움이 되질 못했다.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

TV를 말하다 2014.07.15

진정한 한류를 생각한다.

한동안 TV를 보면 카라와 소녀시대가 일본에 진출해서 오리콘 차트에서 1-2위를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뤄 보는 이를 기분 좋게 해주었다. ‘과연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던 회의적인 시각은, 우리 걸그룹의 현란한 춤사위와 빼어난 미모가 일본 걸그룹보다 역시 경쟁력이 있음을 알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우리의 가장 큰 수확은 ‘자신감’이다. 우리 대중음악계는 그동안 일본의 영향력 아래 자유롭지 못했다. H.O.T부터 시작된 국내 아이돌 시스템은 익히 잘 알려진 대로 일본에서 직수입한 것이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국내 인기가수에게 ‘좋아하는 가수는?’라고 물음을 던지면, ‘엑스제팬’ ‘아무로 나미에’같은 일본의 쟁쟁한 가수들의 이름이 튀어나와, 저도 모르게 ‘우린 멀었다’라는 탄식을 하게 만들었다..

김연아를 닮은 스무살 트로트 가수 문보라

지난 주말 원래 나는 집에서 쉴 계획이었다. 그러나 며칠 전 걸려온 한통의 전화 때문에 계획이 많이 바뀌고 말았다. 바로 이웃블로거인 바람나그네님 때문이었다. “주작아, 주말 낮에 뭐할 계획이냐?” “별일 없으면 그냥 집에서 날랑날랑 거릴려고요.” “사내 녀석이 집구석에 처박혀서 궁상 떨 계획인거냐?” “집에서 일없이 있는 게 얼마나 좋은데요? 벽지 무늬 보면서 이런 저런 상상을 하기도 하고, 그러다 슬쩍 잠들기도 하고...” “...” “잘못했어요. -_-;;;” 그렇게 해서 엉겁결에 계획에 없던 농구경기를 보러 부천 삼산월드체육관까지 찾아가게 되었다. 부평구청역에서 무려 네 정거장이나 지나서 있는 경기장까진 우리 집에서 너무나 멀었다. 가는 데만 두 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약속장소로 가면서 바람나그..

오렌지 캬라멜의 ‘마법소녀’는 시대착오적 시도다!

애프터 스쿨이 유닛 활동으로 나나-레이지-리지가 3인조로 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다. 비록 이 큰 호응을 이끌어내진 못했지만, ‘걸그룹계의 슈퍼모델’이라 칭해도 손색없을 그녀들의 미모와 큰 키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댄스는 다른 걸그룹에서 흉내조차 어려운 강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7일 발표한 신곡 의 뮤직비디오를 보고난 뒤의 느낌은 ‘허탈함’ 뿐이다. 한마디로 는 시대를 잘못 읽고(아니 시대를 보고 판단했는지 그조차 의심스럽다) 태어난 곡이 되어버렸다. 일단 는 제목이 뜻하는 그대로, 80-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등의 마법물에서 그대로 따온 듯한 모양새다. 큰 리본과 핑크빛 드레스를 입고, 애니메이션적인 효과를 잔뜩 입힌 뮤직비디오는 어렵지 않게, 소녀들이 열광했던 ..

TV를 말하다 201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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