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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창제 2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세종대왕, ‘뿌리 깊은 나무’

어제 를 시청하면서 온전히 드라마에 몰입할 수가 없었다.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전개에 힘이 빠진 탓이 아니었다. 바로 서울시장을 비롯한 재보선 선거결과가 실시간으로 기록된 탓이었다. 어제 에선 인간적인 세종의 모습이 자주 비췄다. 그는 백성을 너무나 사랑하는 군왕이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권력의 암투 때문에 너무나 괴로워하는 임금이기도 했다. 젊은 시절의 세종은 아버지 태종이 자신의 장인인 심온대감을 죽이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정도전처럼 조선의 근간을 세운 훌륭한 학자를 포함해서 말이다. 하여 그는 그의 조카인 정기준만큼은 살리길 원했다. 그런데 살아남은 정기준은 그가 아끼는 집현전 학사들을 하나씩 살해하면서, 세종대왕이 마지막으로 남기려는 업적에 커다란 방해물로 등장했다. 바로 ‘한글창제’다. 한..

TV를 말하다 2011.10.27

한석규가 송중기를 이길 수 있을까? ‘뿌리깊은 나무’

세상은 오래살고 봐야 한다. 어제까진 생각지도 못한 일이 실제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한석규를 다시 TV에서 볼 수 있을 거라 생각지 못했다. 오늘날 우리는 영화에서 보던 스타들을 다시 안방극장에서 보게 되었다. 영화판이 그만큼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이 포스팅의 제목도 마찬가지다. 한석규와 송중기의 연기력을 1:1 로 비교한다면 어불성설에 불과하다. 그러나 기대하지 않고 있다가, 그 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송중기가 젊은 세종을 연기한다고 했을 때만 해도, ‘그래?’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송중기는 4화도 안되는 분량에 출연해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태종 이방원이 자신의 장인인 심온대감을 죽이는데도, 부인인 소헌왕후에게 ‘미안합니다. 난 아무것..

TV를 말하다 20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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