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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4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왜 두 번이상 봐야 하는가?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 2‘)’를 처음 봤을 때만 해도 실망이 컸다. 1편이 개봉했을 당시 ‘여러명의 히어로들의 밸런스와 그들의 활약상을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라는 염려를 깨고 너무나 멋지게 히어로들간의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나날이 발전해가는 마블표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에서 정점을 찍고 말았다. 분명히 슈퍼 히어로물임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주제와 문제의식, 더불어 블록버스터 특유의 재미와 액션을 적절히 버무린 영화는 완성도와 재미에서 최고였다. 개인적으로 히어로물 중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갖춘 ‘다크나이트’와 동급의 영화로 손꼽을 정도였다. 그런 탓일까? ‘어벤져스 2’의 개봉을 앞두곤 마치 소풍을 가기 전날의 아이처럼 설레기 그지 없었다. -스포..

가슴 뛰는 삶을 살자! ‘비긴 어게인’

‘원스’ 감독의 최신작! 이 한 마디면 충분하지 않을까? ‘비긴 어게인’을 보러 극장에 가는 데 말이다. ‘원스’도 그랬지만 ‘비긴 어게인’의 스토리텔링은 그야말로 탁월하다! 스타가 된 남친을 따라왔다가 버림을 받은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와 이젠 한물 간 음악 프로듀서 댄(마크 러팔로)의 만남은 사실 다른 영화에서 많이 써먹은 플롯이다. 너무나 많이 써먹어서 진부하기 이를 데 없는 이 이야기를 존 카니 감독은 멋지게 변주해낸다. 바로 그의 장끼인 음악을 앞세우면서다! ‘비긴 어게인’의 음악은 정말이지 매혹적이다! ‘원스’도 그랬지만, ‘비긴 어게인’의 음악은 너무나 멋지기 그지없다. 아마 대다수 관람객들이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즉시 음악 관련 사이트에서 접속해서 다운 받을 만큼. 게다가 영화의 주무대가..

왜 캡틴 아메리카는 ‘어벤져스’의 캡틴인가?

드디어 국내 개봉한 (국내 개봉명 ‘’)를 보았다. 많은 이들이 “미국 만세가 아니어서 좋았다”라고 말할 정도로 괜찮게 뽑아져 나온 영화라 생각된다.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아직 관람하지 않은 분들은 감안하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가 끝나고, 참을 성 있게 기다린 이들은 내년 여름에 개봉예정인 의 예고편을 보았을 것이다. 그동안 에서 감질나게 ‘어벤져스’에 관한 떡밥을 던지던 마블 코믹스는 드디어 아예 대놓고 에선 내년 개봉예정인 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참고로 는 DC 코믹스의 ‘저스티스 리그’-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슈퍼 히어로들이 팀을 이루어 지구를 지켜내는-에 대항하기 위해 마블 코믹스가 만든 것으로, 아이언맨, 토르, 헐크, 판타스틱포, 스파이더맨 등이 참여..

슈퍼히어로는 왜 범죄자가 되었는가?

영화 를 기억하는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이 놀라운 작품은 미치광이 악당 조커와 고담시의 흑기사인 배트맨의 대결을 통해 우리에게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지고 있다. 모든 장면이 인상적이지만, 특히 마지막 장면은 아직까지 눈에 선하다. 배트맨은 자신의 약혼자가 눈앞에 죽은 후 악당이 되어버린 고담시의 백기사 하비 덴트를 영웅으로 기억시키기 위해, 기꺼이 경찰에 쫓기는 범죄자의 역할을 자임한다. 하여 그는 종결부에선 하비 덴트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사실 이 부분은 가슴이 먹먹해지면서도 동시에 슈퍼히어로의 비극적인 삶에 대해 여러 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었다. 슈퍼히어로들이 주인공인 영화를 찾아보면 그들의 비극적인 삶이 잘 드러난다. 의 브루스 배너 박사는 그 통제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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