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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6

‘청담동 앨리스’의 장르는 공포물인가?

3회까지 지켜본 필자로선 매회 볼때마다 섬뜩섬뜩한 장면들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지난 2화에서 거의 마지막에 한세경의 아버지가 했던 “노력해도 달라지는 것 없다. 나아질 것 없다. 그거 인정하면 못 사니까. 하면 된다. 나아질거다. 그 희망으로라도 사는 거지. 세상 사람 다 그러고 살어. 그것 밖에 방법이 없으니까’라는 대사는 아직까지 기억에 선하다. 그래서 자꾸 생각이 드는 부분이지만 아무래도 의 장르는 공포물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우선 한세경의 처지를 보자! 그녀는 현재 지앤의류에 입사했지만 꼴찌로 입사했다. 그것도 고등학생 시절 앙숙이었던 서윤주가 그녀를 골탕먹이기 위해 일부러(?) 입사시키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녀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까? 현재로선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녀가 팀장..

TV를 말하다 2012.12.09

환자마저 홍보의 수단이 된 시대!, ‘골든타임’

어제 ‘골든타임’에선 보는 내내 시청자가 낯 뜨거운 장면이 이어졌다. 바로 최인혁이 살리기 위해 온갖 욕설을 들어가면서 응급실로 집어넣었던 박원국이란 환자가 사실은 대통령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할 정도로 유명인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벌어진 진풍경 덕분이었다! 최인혁을 퇴출시킨 장본인이자, 가장 길길이 날뛴 김민준 외과의장은 기사를 보자마자 이사장에게 달려가서, 자신을 ‘주치의’라고 말하면서 출세할 기회를 노렸다. 더욱 분이 차는 것은 이사장 역시 그저 유명인사를 ‘병원홍보’물로 생각하는 장면 이었다! 물론 병원에서 VIP환자를 극진하게 대우하는 모습은 이미 강재인의 전 남자친구인 방선우를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건 ‘풍자’ 정도에 불과했다. 반면 이번 박원국의 건은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만..

TV를 말하다 2012.08.01

악몽보다 끔찍한 현실을 고발한 ‘유령’

어제 ‘유령’에서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우리 앞에 내놓았다. 바로 학생들의 자살사건의 이유였다! 끔찍하게도 동급생이 자신의 학우들을 죽게끔 꾸민 이유는 바로 ‘춘추장학금’ 때문이었다! 성연고라는 가상의 고등학교 벌어진 범죄에 우리가 경악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그것이 우리의 현재 상황을 너무나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연고는 명문고로 한해 등록금만 천만원이 넘어간다! 이는 왠만한 가정에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뛰어넘는다. 따라서 부자가 아닌 학생들은 장학금에 목숨을 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역으로 장학금을 못 받게 된 범인은 자신보다 높은 순위의 동급생들을 죽음의 길로 인도했다. 그 과정에서 범인인 3순위로 올라있는 곽지수의 이름으로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서,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다. 에서 ..

TV를 말하다 2012.06.22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히틀러를 만들었다?

최근 5권을 읽다가 흥미로운 대목을 접하게 되었다. 우드로 윌슨의 고집 때문에 독일의 경제가 휘청거렸고, 이는 히틀러가 훗날 총통이 되어 정국을 휘어잡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사실 이었다! 이야기는 세계 1차 대전이 끝난 1918년 12월 1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드로 윌슨은 미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재위기간 중 미국을 벗어난 최초의 대통령이 된다. 그가 향한 곳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전승국 대표 70여명과 함께 전후대책을 논의하게 된다. 그는 1년 전 발표한 14개 평화조약이 이루어지길 바랬지만, 현실은 그의 이상을 철저하게 배신했다. 1919년 6월 28일 맺어진 ‘베르사유 조약’은 열강들의 잔치판으로 끝났다. 독일은 해외 식민지를 모두 잃고, 거기에 더해 ..

‘선덕여왕’ 최고의 미스 캐스팅은 누구인가?

실망스럽기 짝이 없는 계백의 등장. 제작진의 탓인지 연기자의 문제인지 도통 그의 첫 등장은 별다른 임팩트가 없었고, 이후 행동도 그가 에서 중요한 인물로 자리잡을 예감이 전혀 들지 않게 보였다. 부디 내 이런 첫인상이 틀리길 바랄 뿐이다. 싫든좋든 앞으로 최소 8화 동안 그를 봐야 하니까 말이다. 54화에선 예고한대로 계백 장군이 등장했다. ‘황산벌 전투’에서 겨우 5천 결사대로 유신의 5만 대군을 수차례 이긴 장본인. 아마 백제 역사상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위인인 그는 그러나 드라마상의 첫 등장은 별로 인상적이진 못했다. 사실 최원영이란 신예가 ‘계백’역을 맡는다고 할 때부터 큰 기대를 받진 못했다. 그가 출연한 전작들이 크게 알려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그의 마스크가 전체적으로 무던한 느낌이 강했..

TV를 말하다 2009.11.25

‘스타일’의 불쾌한 잡지계 현실 묘사

요즘 흥미를 더해가는 을 시청하다가 몹시 불쾌해졌다. 이유는 스토리라인에 있다. 이서정(이지아)는 ‘뱅&쉬크’ 아이템으로 기사를 쓰다가 국내 최고의 디자이너 홍진욱(아마 현실로 치면 앙드레 김 정도?)의 작품들이 ‘특별함 없는 평범한 수준’이라고 비평한다. 경쟁 관계에 있던 스타일의 차지선은 기사를 보고 위기감을 느껴 인터넷에 올려 곤경에 빠뜨린다. 인터넷에서 이서정의 글을 본 홍진욱은 노해서 당장 잡지의 광고를 끊고, 발행인을 고소하기에 이른다. 전 발행인 손회장은 박편집장(김혜수)에게 당장 이서정을 짜를 것을 지시한다. 비록 결과가 좋진 않았지만 이서정의 기사를 높이 평가한 박기자는 이서정을 불러 함께 기사를 ‘킬’하고 잘 마무리하고 충고한다. 뭐 여기까진 그런가보다 했다. 더욱 불쾌한 건 이후 해결..

TV를 말하다 200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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