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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언론 2

‘작업녀’ 큐리, 비난 받을 이유 없다!

티아라의 멤버 큐리가 가수 데뷔전, 한 케이블 방송에 ‘작업녀;로 등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사화되었다. 이에 큐리는 ’심심했던 기자님들‘이라고 쿨하게 반응했다. 하도 인터넷에 난리가 나서 대충 정보를 찾아보고 난 필자의 견해는 ‘문제될 것 없다’였다. 물론 보기에 따라서는 눈살이 찌푸려질 수 있고, 현재 걸그룹에서 상당히 인지도 높은 그녀가 그런 역할로 케이블 방송에서 분했다는 사실은 팬의 입장에선 상당히 기분 나쁠 수 있다. 그러나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물론 그녀가 만약 성인영화에 출연했거나 뭔가 큰 잘못을 했다면 모르겠지만, 당시는 아직 연예인으로 제대로 데뷔하기 전이었다. 연예인 지망생으로서 남자친구가 있는 여성에게 의뢰를 받아, 그 남자를 꼬시는 작업녀로 분한 것은 최대한 자신을 알리기 위한 ..

TV를 말하다 2010.04.05

마이클 잭슨을 부관참시하는 황색언론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부관참시는 ‘무덤을 파고 관을 꺼내어 시체를 베거나 목을 잘라 거리에 내걸었다’고 되어 있다. 지은 죄가 너무 커서 비록 죄인이 죽었을지라도 시체라도 꺼내 모욕을 가하는 끔찍하기 이를데 없는 형벌이다. 마이클 잭슨의 사후, 언론이 쏟아낸 뉴스들을 보고 있으면 무덤 속에 잠든 그가 분노해서 떨치고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세 자녀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니라는 둥, 경찰에 구속되었을 당시 알몸조사를 받았다는 둥, 그의 저택에서 헤로인과 각성제가 나왔다는 둥 고인의 명예와 남겨진 자들의 슬픔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언론에선 연일 자극적인 뉴스만 쏟아내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살아생전 그의 뒤를 쫓아다니며 사생활을 낱낱이 파헤친 언론은 이젠 그가 죽자, 무덤에서 꺼내 토막을 내고 그..

TV를 말하다 200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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