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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35

정의란 무엇인가를 확실히 보여준 ‘돈의 화신’

제목 그대로 돈 때문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보여준 이 드디어 어제 종영했다. 마지막회를 본 소감을 묻는다면, 어설프게 화해와 용서를 하지 않은 부분을 매우 높이 사고 싶다. 차례로 나열하자면, 우선 SBC 방송국에서 잘 나가는 앵커인 고호국장은 복재인(황정음)의 제보로 자신이 예전에 이중만 회장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려고 하자, 방송테이프를 훔쳐서 훼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복재인과 방송국 사람들이 나와서, 그의 그런 모습에 대해 질책하고 사표를 받는 장면이 이어진다. 고호국장은 울지만 그건 그가 과거의 잘못을 뉘우쳤기 때문이 결코 아니다. 자신이 그동안 이룩해놓은 명예와 지위가 한꺼번에 날아가자 그 서러움에 운 것이었다. 죄를 지은 인물은 아니지만..

TV를 말하다 2013.04.22

시청자에게 최고의 엔딩을 선사한 ‘골든타임’

드디어 ‘골든타임’이 엔딩을 맞이했다! 그러나 예고편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끝까지 은 쉽게 가질 않았다. 헬기를 타고 환자수송을 위해 나간 최인혁과 이민우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원래 산불진압 등을 위해 쓰인 소방청 헬기는 너무 비좁아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고, 게다가 비행소음으로 인해 의사소통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세중병원에는 수술장이 없어서, ‘돌려막기’로 간신히 환자를 수술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결국 환자는 심장정지되고, 이민우가 심장압박 마사지를 하고, 최인혁이 수술장에 올라가기 전에 가슴을 열고 급한 부위를 잡아내는 등의 아슬아슬한 과정을 통해 간신히 환자를 살려내게 된다. 의 마지막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일반외과를 지원했던 이민우의 애초 목적은 보다 다양한 수술과 ..

TV를 말하다 2012.09.26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골든타임’

지난 21화 마지막 장면에서 그만 빵 터지고 말았다! 이유인즉슨 이렇다! 황세현 정형외과 과장의 절친한 후배가 세중병원의 과장 4총사를 모시고 요트낚시를 가기로 했다. 김호영 신경외과 과장은 강대제 이사장의 상태 때문에 거절하고, 나머지 세 명의 과장이 놀러가리고 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가는 도중에 교통사고가 났고, 황세현-김민준-나병국 과장은 조금 다친 정도 인데, 운전대를 잡은 황세현 과장의 후배는 엄청난 타격을 입어서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고 만다. 다행히 의사가 세명이나 있고, 응급차가 바로 와서 세중병원으로 바로 이송되지만, 막상 세중병원의 실세인 세 명의 과장이 있고, 각과에 콜을 해서 세중병원의 핵심 인력들이 모인 상황에서도 우왕좌왕하면서 어쩔 줄 몰라한다. 그 와중에 환자는 심장마비가..

TV를 말하다 2012.09.20

이렇게 잔인한 드라마라니! ‘골든타임’

어제 ‘골든타임’의 내용은 암울하기 짝이 없었다. 이사장 대행에 취임한 강재인은 세종대병원이 헬기사업에서 탈락한 이유를 할머니를 통해 들었다. 이유인 즉 슨, 한 영향력 있는 국회의원이 자신이 잘 아는 병원에게 헬기를 주기 위해 룰까지 바꿨다는 소식이었다. 누구보다 중증외상센터를 만들고 싶어하는 강재인에게 그건 힘빠지는 소리였다. 그뿐인가? 연이어서 세중병원이 외상센터 지원을 받기엔 어렵다는 소식이 연이어져 들어왔고,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수술장마저 수술위원회가 열리는 바람에 빼앗기고 말았다. 자신이 노력해서 지키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빼앗기고 지켜내지 못한 것이었다. 따라서 그녀로선 힘빠지고, 자신의 노력이 헛되었다는 생각을 지우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민우는 또 어떤가? 그는 1톤 트럭에 치인 환자..

TV를 말하다 2012.09.18

탁상공론과 욕망의 이중주! ‘골든타임’

어제 ‘골든타임’은 실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만들면서 새삼 ‘골든타임’이 명품임을 스스로 입증해냈다! 19화에서 큰 사건은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심평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원들이 세종대병원을 심사하러 나온 것이다. 5명의 심평원 조사원들이 병원에 뜨자 의사들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심평원에 대한 풍자는 오히려 조사원들보다 최인혁교수에게 치료를 받고 있는 심평원 직원이 더욱 강렬하게 보여줬다. 교통사고를 당해 수술을 받고 다행히 호전된 그는 자신의 치료일지를 요구했다. 그리고 조목조목 따지고 들었다. 이민우는 진땀이 뺐고, 최인혁 교수까지 나섰지만 결국 설득에 실패해서, 그가 맞고 있던 초강력 항생제마저 끊게 되었다. 이 장면은 의견이 분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심평원은..

TV를 말하다 2012.09.12

희망의 메시지를 준 ‘골든타임’

어제 ‘골든타임’에는 두 가지 큰 사건이 있었다. 첫 번째는 지난중에 이어 교통사고를 당해서 온 35주된 임산부를 개복하고 신생아를 꺼낸 사건이었고, 두 번째는 강재인이 임시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나선 일이었다. 우선 첫 번째 사건부터 봐보자! 이민우는 5분내로 아이를 꺼내지 못하면 산모와 아기 모두를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인턴의 신분으로 감히 메스를 든다. 한번 개복해본 경험을 가지고 임산부의 배를 가른다는 것은 정말 무모하기 짝이 없어보이는 행동이다. 다행히 산모와 아기 모두를 일단 구해내긴 하지만, 스탭과 레지던트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는다. 현실적으로 경험이 없는 인턴이 위급상황의 산모를 구하기 위해 메스를 든다는 설정은 파격적이다. 만약 그런 병원의 이야기가 퍼져나간다면 병원을 찾아가는 이..

TV를 말하다 2012.09.11

진정 환자를 위한 길은 무엇인가? '골든타임'

어제 ‘골든타임’에선 묵직한 메시지를 하나 던져줬다. 바로 ‘진정으로 환자를 위한 길은 무엇인가?’였다. 대통령마저 관심을 주는 박원국 환자는 증세가 나빠져서 다리를 절단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 그러나 그 증세는 임상적인 경험에 의한 소견일 뿐,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이에 이민우는 다리를 절단하지 않을 방법을 찾기 위해 며칠밤을 꼬박 세운다. 환자를 진정으로 생각하며 답을 찾기 위해 애쓰는 그의 모습은 충분히 감동적이어서, ‘혹시?’라는 기대감을 자아내게 할 정도였다. 최인혁 교수의 실력을 알면서도 잠시 잊게될 정도였다. 겨우 인턴에 불과하면서도, 레지던트는 물론이요, 심지어 최인혁 교수와도 토론을 벌이는 모습에선 그의 비범한 싹이 보일 지경이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반전이 있었다! 최인혁 교수의 판..

TV를 말하다 2012.08.28

강대제의 변심이 불러올 변화는? ‘골든타임’

어제 ‘골든타임’에서 놀라운 사건이 하나 벌어졌다! 바로 강재인의 할아버지 강대제가 최인혁에게 응급센터장 자리를 제안한 것이다. 그동안 강대제는 이사장으로서 병원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어제 방송으로 그가 단순히 이익만을 위해 병원을 운용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물론 그가 돈도 되지 않는 응급센터를 만들고자 하는 데에는 손녀 강재인의 보고서가 큰 이유가 되긴 했다. 또한 사고현장에서 박원국 환자를 발견하고 응급처치후 병원으로 데려와서 수술을 한 최인혁의 이야기가 언론보도는 물론, 방송에 다큐로 나오게 되기까지 한 이유도 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 막대한 재정적자가 보이는 응급센터를 설립하려고 보기엔 한계가 있다. 강대제의 그런 모습은 오히려 ‘때를 기다렸다’라고 보는 게 적절할 ..

TV를 말하다 2012.08.14

최인혁은 왜 복귀를 거부하는가?, ‘골든타임’

어제 에서 최인혁은 병원장과 이사장이 잇따라 박원국 환자의 수술 때문에 복귀요청을 했는데도 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종의 ‘러브콜’인데도 최인혁의 모습은 완강하다. 평상시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의 모습을 생각하면 의외였다. ‘몸값을 높이려고 그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러나 그가 결국 2차 수술을 집도하고 환자를 케어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벌어지면서 왜 그런지 소상하게 이유가 밝혀졌다. 일반외과 김민준 과장은 박원국 환자의 2차 수술에 들어갔다가 예상을 뛰어넘는 최악의 상태 때문에 거의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단계에 이르러서야 자존심을 접고 최인혁에게 전화를 건다.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온 최인혁은 김민준과 첨예한 의견대립을 거친 끝에 일단 봉합만 하고 나오는 걸로 결론을..

TV를 말하다 2012.08.07

어디 최인혁 같은 의사 없소? ‘골든타임’

어제 ‘골든타임’은 올림픽 오심판정만큼이나 애청자의 마음을 애타게 했다. 평상시보다 5분이상 짧게 단축방송을 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타방송사의 경우엔 아예 월화드라마를 하지 않았으니 감지덕지해야할까? 어찌되었건 지난주 이민우가 응급실에 피갑칠이 되어 마주쳤던 환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는 술집에서 시비가 붙었다가 재수 없이 칼을 맞은 사람이었다. 다행히 응급실을 스스로 일찍 찾아왔고, 다른 과들이 콜을 일찍 받아서 응급상황을 넘기나 했다. 헌데 알고 보니 등에 맞은 칼자국을 아무도 발견하지 못해서 사망 직전까지 가야했다. 그 일로 멘붕상태에 빠진 이민우는 원래 다르 환자가 병원 홈피에 남긴 칭찬 때문에 받기로 했던 ‘친절상’을 포기했다. 초기에 미처 중요 상처를 찾아내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 때문이었다...

TV를 말하다 20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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