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열전

박용하, 안타까운 한류 스타의 죽음

朱雀 2010. 6. 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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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오늘 또 한명의 스타의 불운한 죽음을 맞이했다. 바로 탤런트 박용하다. <겨울연가>로 최지우-배용준과 더불어 한류스타로 뜬 그는, 부드러운 이미지와 훌륭한 연기력으로 앞으로도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탤런트 중의 한명이었다.

특히 윤은혜와 더불어 <첨밀밀>의 리메이크작인 <러브송>(가제)에 캐스팅되어 올 8월부터 촬영예정이었던 상황에서, 돌연 그의 자세는 큰 충격으로 돌아온다. 우선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우울증’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인과 정황등은 추후 수사등을 통해 알려지겠지만, 이제 33살의 전도유망한 젊은이가 죽었다는 사실에 먼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박용하는 국내에선 운이 따르지 않아 최근 출연작들이 흥행을 하진 못했지만, 그의 연기력만큼은 인정을 받아왔다. 또한 그의 인기는 국내보다 일본에서 더욱 높았다. 그가 낸 앨범이 일본 오리콘 차트 10위권 안에 진입한 것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할 것이다. <겨울연가>의 히트이후, 음반취입과 해외 드라마에 출연하며 영역을 넓혀온 그는 아직 30대 초반의 나이를 고려하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이자 가수였다.

 

최근 아버지의 암투병으로 인해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아마 그리고 그것이 이유가 아닐까 판단되는데, 역시 정확한 이유는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듯 싶다. ‘한류’를 이끌 배우가 사라졌다는 것에서 일단 우리 연예계에는 커다란 손실이 될 듯 싶다. 게다가 사고도 아닌 자살이란 극단적 방법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그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듯 싶다.

한 가지 염려되는 것은 아무래도 인기스타의 죽음이다보니, 갖가지 무성한 추측과 설들이 오고 갈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유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사랑하는 아들과 오빠를 잃고 괴로워할 가족들이 두 번 가슴에 상처를 입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특히 최진실 자살 이후 있었던 흥미위주의 보도나 악플러들의 활약을 기억하는 입장에서 심히 걱정스럽다-

박용하의 이번 죽음은 한류를 이끌 유능한 배우가 사라졌다는 데서 일단 큰 손실이고, 최진실의 자살 이후 계속되는 비보가 연예계에 이어진다는 데서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비극이자 손실이다. 부디 앞으론 이런 비극적인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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