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너무나 웃기고 섹시한 그녀, 윤지민

朱雀 2010. 7.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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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해피투게더>에는 윤지민이 출연했다! 우리에겐 <추노>의 섹시한여자객으로 더욱 익숙한 그녀는 174센티에 이르는 키와 서구적인 마스크 때문에 강한 느낌의 연기를 많이 해왔다. 그녀가 해온 역할 중에 팜므파탈이나 자객같은 역할이 많은 것이 그 이유라 하겠다.

 

그러나 예능 프로에 나온 그녀의 보고 있노라면 사랑하는 이에게 모든 것을 주고, 남의 이야기에 귀를 잘 기울이는 ‘귀여운 푼수’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다.

 

어제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그녀가 그랬다! 윤지민은 본인도 연애를 잘 하지 못하면서 선배인 조미령이 한 남자에게 반하자 ‘좋아한다고 고백해’라고 말했고, 귀얇은 조미령이 이를 듣고 실행했다가 바로 거절당하고 말았다.

 

‘OX토크’에선 ‘너무 외로워서 아무나 만나고 싶다’라고 말한 그녀는 ‘항상’이라고 답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사연을 들어보니 윤지민은 남자를 만나게 되면 긴 시간이 들여야 마음의 문이 열리는데, 대다수의 남자들이 그 기간을 참지 못하고 가버려서 깊은 교제를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젠 ‘그 기간을 줄여볼까 한다’고 했다.

 

재밌는 것은, 그런 고민을 이야기하자 연애박사 신봉선이 조언을 하자 너무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그녀의 자세였다. 너무나 진지하게 조언을 듣는 그녀의 모습은 예능 프로에 묘하게 맞아 웃음을 유발했다.

 

그리고 하얀 바지 입은 남자가 싫다며 오글거린다는 그녀의 표정은 웃겼다. 무엇보다 최고는 ‘라면 먹고 갈래?’였다. 너무 성격이 털털해서 남자를 못사귀는 그녀를 보고 함께 드라마에 출연중인 김지영이 조언하길,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밤늦게 집앞에서 섹시하게 ‘라면먹고 갈래?’라고 이야기를 해서, 불러들인 다음 뭔가 관계의 진전을 가지고 이를 통해 결혼까지 가라는 조언이었다.

 

근데, 얼굴각도는 45도로 하고 머리는 꼬면서 최대한 끈적하게 하라고 조언하는 그녀의 모습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너무나 진지하고 성실해서 웃음을 끊임없이 유발했다.

 

어제 <해피투게더>를 본 이들이라면 새삼 윤지민의 매력에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예능에선 비록 귀여운 푼수지만, 연기자로 돌아가면 그녀는 곧장 자신만의 아우라를 뿜어대며 팜므파탈로 혹은 자객으로 또는 매력적인 악녀로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윤지민에게 좋은 남자가 빨리 생기길 바라고, 또한 예능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귀여운 푼수역도 맡아서 그녀의 귀엽고 웃긴 매력적인 모습은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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