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우리동네 예체능’을 살린 이수근의 대활약!

朱雀 2013. 5. 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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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동네 예체능의 에이스는 누구인가? MC인 강호동이 아니고, 이수근도 아니다. 최강창민은 더더욱 아니다! 탁구 때문에 우연히 섭외된 조달환이야말로 현재 <우리동네 예체능>을 책임지는 에이스라고 할 수 있다.

 

여태까지 예능에서 접할 수 없었던 독특한 그의 캐릭터와 푼수와 순수를 넘나드는 그의 모습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빨아들이는 매력을 발휘한다. 물론 그가 그토록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은 강호동, 이수근, 최강창민이 상대적으로 탁구를 못 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호동과 이수근이 누구인가? <12>처럼 생존이 중요시되는 버라이어티 예능에서 수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이들이 아니던가? 언젠가 멋진 활약을 보여줄거라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이수근은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어제 방송을 통해 입증해냈다!

 

조달환으로 시작된 <우리동네 예체능>은 그가 현재 출연중인 <천명>탓인지 초반이후 연습에선 보이질 않아서 안타까웠다. 그런데 그 공백(?)을 이수근이 충분히 메꿔주었다!

 

검증검정으로 잘못 말한 것에 강호동이 삐치자, 이수근은 세수를 내다본다’ ‘유재석보다 낫다등의 발언으로 강호동을 치켜세우더니, 강호동이 좋으면서도 유재석은 건드리지마라고 하자, ‘그것만 낫다’ ‘전체적인 건 재석형이 낫다라는 식의 발언으로 강호동을 들었다 놓으면서 웃음을 전해주었다.

 

그는 강호동이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해서 스트라이크를 치고, 따발총(?)을 쏘는 세레모니를 하자 뭐라고 하면서도 그걸 받아주고, 볼링의 달인으로 이병진이 등극하려고 하자, ‘내가 1등할지 어떻게 알아?’라면서 딴지를 거는 용감함을 보여주었다.

 

즉석대결로 넘어가자, 이병진이 칠때마다 뒤에서 말을 하는 더티매너(?)를 통해서 웃음과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병진은 강호동과 이수근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미스만 범하고, 이후론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면서 선생이란 칭호를 재획득(?)하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수근의 활약에 눈길이 가는 것은 우선 그의 실력이 좋기 때문이다. 이수근은 연습볼링에서 세 번 연속 스트라이크를 쳐내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 이병진이 핸디캡이 있었지만, 끝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침으로서 의외의 상황을 만들어내면서 우리동네 예체능을 재밌게 만들었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탁구와 볼링을 가지도 다른 팀과 대결을 펼치다보니, 자칫 예능적 재미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승부가 달려있기 때문에 다른 예능처럼 웃음만을 위해 상황을 설정하고 활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실전이기 때문에 다큐처럼 연습만 하고 고민하기 쉽다. 그러나 예능에서 웃음기가 없다면 시청자들이 볼 재미가 무엇이 있겠는가?

 

그래서 우리동네 예체능에선 침묵의 볼링을 치고, 의외로 도사라고 모신 알렉스와 달환친구 안형준이 못치자 면박을 주는 상황설정 등을 통해 웃음을 주고자 애썼다. 그러나 사실 그런 상황설정들은 시청자에게 오히려 반감을 사기가 쉽다. ? 어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동네 예체능은 이제 초반이고 그 어떤 예능도 초반에 자리를 잡기까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까지는 출연자들이 제각기 활약을 통해 메꿔줄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이수근의 맹활약은 조달환의 공백(?)을 메꾸면서 예능적 재미를 한층 이끌어내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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