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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 애트모스로 본 19금 액션의 위력! ‘데드풀’

朱雀 2016. 2.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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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밤 9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 도착했다. 이유는 돌비 애트모스 원정대 활동으로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에 초청받았기 때문이다.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은 매달 넷째 주 금요일 밤에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최신 영화들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보는 초청 이벤트로 롯데시네마와 돌비코리아가 함께 하는 행사다. 지난 1월부터 시작해서 오는 9월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두번째 행사로 정해진 작품은 무려 ‘데드풀’이었다. 덕분에 필자는 개봉하자마자 보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기다렸다. 왜? 인터넷에서 소문이 자자한 찰진 드립력(?)을 현장에서 제대로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행사장에 도착해서 영화표를 받으면서 동시에 스탬프를 받기 위해 스탬프북을 꺼냈다. 두번째 스탬프를 받으면서 왠지 뿌듯했다.









참고로 ‘돌비 애트모스 스탬프’ 행사 역시 지난 1월부터 함께 진행되었는데, 매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돌비 애트모스 영화를 보고 5층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영화 티켓을 보여주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9월까지 도장을 모두 받으면 10월에 돌비 코리아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는 스탬프북 인증행사에 참가할수 있게 된다. 1등은 무려 LA왕복항공권을 받을 수 있고, 그 외에도 롯데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롯데시네마 관람권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궁금한 사항이나 더욱 자세히 알고 싶은 이들은 돌비 페이스북((www.facebook.com/dolbykorea)을 참고하기 바란다. 어찌되었던 2월의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엔 ‘데드풀’이 선정되어서 몹시나 기대되고 흥분되었다. 최근 할리우드에선 ‘슈퍼히어로’들이 총출동하고 있는 기세다.



익스트림 무비의 운영자 김종철씨가 영화 시작에 앞서서 '돌비 애트모스'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면 오브젝트 기반이라 어떤 좌석에 앉더라도 최적의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고, 오버헤드 스피커의 활용으로 전후 좌우를 넘어서서 상하수직으로 완벽하게 관객을 감싸서 입체적인 음향을 표현해내는 것을 설명했다. 


돌비 애트모스 최초의 작품은 '메리다와 마녀의 숲' 이었고, 국내최초는 '미스터 고' 였다. 아울러 국내 영화론 '군도 : 민란의 시대',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암살', '조선미술사'등이 있었고, 돌비 애트모스의 대표적인 작품으론 '그래비티'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꼽힌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아이언맨’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 등의 흥행이 그 이유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런 슈퍼히어로물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바로 그들이 ‘너무나 정의롭고 착하다’라는 데 있다. 데드풀은 슈퍼히어로물론 드물게 ‘청소년관람불가’등급이다.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 2월작인 ‘데드풀’은 곧장 화끈한 액션장면과 함께 시작되었다! 데드풀이 도로위에서 뛰어내려 악당들이 타고 있는 자동차의 선루프를 뚫고 들어가서 그들과 치고받는 액션장면은 화려하진 않지만 정교한 사운드 디자인으로 인해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덕분에 관객들은 마치 그 현장에 직접 앉아서 치열하게 격투를 벌이고 있는 데드풀의 거친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액션에 빠져들게 된다. 그뿐인가? 데드풀이 악당들을 향해 한발 한발 아끼면서 총알을 쏘는 장면에선 총알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들리는 금속성 울림이 퍼져나가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된다.



‘데드풀’의 액션장면은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과 비교하면 액션의 스케일이 매우 작다.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는 시작부터 어벤져스팀이 다수 악당과 격전을 벌이는 말 그대로 커다란 스케일로 관객을 압도한다. 이에 반해 데드풀은 세계평화를 어지럽히는 악당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도시의 평화를 어지럽히는 작은 악당(?)들과 격전을 펼친다.



따라서 도로 위에서 혼자서 수십명과 격전을 벌이는 데드풀의 모습은 소소하지만 그 나름대로 멋과 맛이 있다. 우선 데드풀은 입이 가벼운 캐릭터인지라 싸우면서도 계속해서 찰진 욕설이 섞인 유머스런 대사를 계속해서 날린다. 이는 극강의 음향포맷인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서 너무나 선명하고 생상하게 대사들이 전달될 뿐만 아니라, 특유의 과장된 숨소리와 격양된 어조들이 속속들이 전달되어서 영화를 감칠맛을 무척이나 더한다.



또한 화려하진 않지만 정교한 사운드 디자인을 통해 설계된 입체 음향은 총알 한개가 무려 세명의 악당을 뚫고 지나가는 상황에서 그 과장됨과 잔인함이 뚝뚝 묻어날 정도로 훌륭한 위력을 발휘한다. 덕분에 관객은 데드풀이 벌이는 잔인한 액션장면을 화면에서 다 보여주지 않았는데도, 그가 칼로 악당들을 난도질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질 정도다.





'데드풀’의 주인공인 웨이드는 전직 특수부대 출신의  용병으로 해결사 일을 하면서 연명하다가 바네사를 만나고 서로 사랑하게 된다. 그들의 애정이 깊어지는 과정은 배드신과 더불어서 짧은 시간에 진행되는데,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 너무나 생생(?)하게 전달되는 탓에 괜시리 얼굴이 붉어질 지경이었다.



웨이드는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을 치료해주겠다는 의문의 조직의 제안을 받고 고민하다가 결국 결심하고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 여기서 또 한번의 명 액션장면이 등장한다. 비밀실험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웨이드는 순간의 기지로 실험실을 폭파시키는데, 이때 묵직한 폭발음과 함께 사방을 떨게하는 진동음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영화를 보는데 가장 중요한 재미중 하나는 과장된 사운드라고 감히 주장한다! 영화에서 폭발음을 듣는 장면은 때대로 우리에게 묘한 쾌감을 제공하는데, ‘데드풀’에서 실험체로서 각성한 웨이드가 실헐실을 폭파시키고, 악당인 에이잭스와 각각 소화기를 들고 벌이는 격투신은 손에 땀이 베일 정도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다른 무기없이 오로지 소화기로 서로를 가격하고 피하는 장면에선 텅텅거리는 특유의 진동음 때문에 괜시리 관객까지 몸에 고통이 느껴질 듯 전율이 느껴진다.





특히나 사방에서 불길이 치솟아오르는 상황은 돌비 애트모스가 너무나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탓에, 화재현장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질 정도였다. ‘데드풀’은 마블 역사상 ‘스파이더맨’과 더불어서 가장 수다스러운 캐릭터다. 따라서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그의 욕설과 유머가 뒤섞인 대사들이 쉴새없이 진행되는데, 돌비 애트모스는 깨끗하면서도 선명하게 그러면서 전후좌우와 위아래로 그의 위치에 따라서 확실하게 잡아낸다.



아울러 음악 역시 ‘데드풀’에선 자주 삽입되었는데, 너무나 선명하게 재생하는 탓에 영화관이 아니라 무슨 오디오숍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영화인 탓에 전곡이 아니라 짧게 짧게 들릴 수 밖에 없는데, 괜시리 아쉬울 정도였다.



’데드풀’은 앞서 언급했지만 최근 슈퍼히어로물에 비하면 액션의 스케일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그러나 또 싸울 땐 화끈하게 효과를 보여준다. 이를테면, 예고편에서도 등장한 바 온몸이 강철로 된 콜로서스를 엔젤이 주먹으로 한방에 날리는 장면에선 돌연변이들끼리의 초능력 대결이 특유의 금속성 울림과 땅에 끌리는 마찰음을 통해 전달되고, 데드풀에 의해 새롭게 기용된 나가소닉 틴에이지 워헤드가 갑자기 튀어나가면서 온몸에 불꽃이 일렁이더니 갑자기 뭔가 폭발하면서 엔젤이 나가떨어지면서 차량에 부딪치는 효과음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그뿐인가? 데드풀과 에이잭스가 펼치는 최후의 대결과 거대한 유조선이 폭발로 인해 무너지는 장면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영화 특유의 과장된 액션과 폭발음이 궁극의 극장 사운드 포맷인 돌비 애트모스가 왜 ‘궁극의 사운드’인지 그 이유를 제대로 보여준다.



바로 극장에 앉아있는 관객의 온몸을 떨게 해주는 강력한 저음과 360도를 넘어서서 720도로 휘감는 입체음향의 위력을 제대로 들려주는 것이다. ’데드풀’은 흔치 않은 19금 슈퍼히어로물로 약 267만명(2월26일 기준)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을 통해 처음 접한 이들은 욕설을 입에 달고 정의감 없이 제멋대로인 데드풀의 매력을 궁극의 극장 사운드 포맷인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 생생하게 느꼈을 것이고, 재차 감상한 이들 역시 일반 영화관을 뛰어넘는 돌비 애트모스의 위력에 그저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보았을 것이라 장담할 수 있었다.



밤 12시에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내려와 지하철 막차를 타고 들어가면서 돌비 애트모스가 들려준 ‘데드풀’의 여운을 즐기면서 돌아갈 수 있었다.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 3월작으론 어떤 영화가 선정될지 벌써부터 괜시리 기대된다.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는 이는 필자 혼자만은 아닐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컨텐츠는 돌비 애트모스 원정대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으며, 돌비 코리아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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