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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말하다

나영석PD의 회심의 역작! ‘신서유기 2’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편은 그닥 재미를 보지 못했다. 여기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되어 있긴 하다. 그러자 말하기 좋아하는 이들은위기 운운했다. 물론 모든 인간은끊임없는 자기증명 해야만 한다. 연기자는 계속해서흥행작 내놔야만 하고, 감독은 계속해서흥행작 연출해내야만 한다.



그러나 100% 계속해서 성공적인 작품을 내놓을 있는 이는 없다. 특히나 트렌드에 민감한 예능에선 더더욱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신서유기 2’ 공개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있겠다. 중심엔 안재현이란 의외의 인물을 꼽을 있을 같다.



안재현은 군입대를 이승기를 대신해서 투입된 인물이다. 그대로 꽃미남인 그는 하필이면 시기가 공교롭게도 얼마 전에 구혜선과 5월에 결혼하기로 했고, 이는신서유기 2’로선 예상치 못한 호재로 작용하게 되었다. 안재현의 장점이자 강점은 일단해맑다라는 것이다.







이전까지 이승기는신서유기에서 브레인 역할을 인물이다. 따라서 안재현이 역할을 대신할 거라 예상했다. 그런데 ? 안재현은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보다 순백의 뇌를 자랑했다. 진짜인지 컨셉인지 모르겠으나 그의 그런 반전매력은 시청자들을 더욱신서유기 2’ 몰입해서 보게끔 만들었다.



신서유기 원래 TV 아니라 인터넷을 노리고 만든 예능이다. 그런 탓에 예능에 비해 수위가 세고, 직접적이다. 이번 2탄에선 오는 4 22 금요일 밤에 방송될 예정인데, 수위조절을 어떻게 할지 인터넷 공개버전과 어떻게 내용이 달라질지 벌써부터 궁금하기 이를 없다.



오늘 오전 10시에 공개된 영상에선 을왕리에서 1박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만남부터 명은 의외의 케미를 보여주었다. ‘꽃보다 청춘인줄 알고 짐을 바리바리 싸온 안재현의 모습은 등장부터 그야말로 터질 밖에 없었다.








특히나삼장법사 정하기에선 삼장법사가 되면 머리를빡빡민다는 소리에 모두들 일부러 문제에 틀린 답을 맞추기 위해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그들의 모습은 중국을 가기 전인데도 시청자들이 포복절도할 밖에 없게끔 만들었다.



나영석PD 제작진의 연출에서 때때로 감탄하는 것은 강호동이 머리를 만지는 장면처럼 아무것도 아닌 장면을 자막으로 하나의 이야기로 승화시키는 부분이다. 또한 다른 멤버들이 파우치를 가지고 다는 것과 달리 비닐봉지를 사랑하는(?) 안재현의 특징을 잡아서 강조하는 부분은스토리텔링 무엇인지 보여주는 진수라 하겠다.



아울러 출연진을 길거리에 던져놓고 카메라 2대를 덜렁 남겨놓고알아서 찍어라라고 도망치는 모습에선사건을 만들어내는 능력 박수를 보낼 뿐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예능에선 사건이 필수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예능에선웬만한 사건 나왔다.








물론 이번 사건도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법인카드와 주소만 덜렁 주고 1시간 이내에 숙소까지 찾아오라 미션은 매우 만만치 않았. 중국어를 제대로 하는 이들이 없는 상황에서 카드 비밀번호를 번이나 어겨서 카드정지 되는 그들이 멘붕될때 시청자는 의외성에 웃음을 지을 밖에 없다.



또한 멀리서 찍는 카메라를 두지만, 현장에선 최대한 멤버들이 상황을 헤쳐가는 모습을 찍기 위해 카메라만 덜렁 쥐어주는 실험정신은 매우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여겨진다. 오늘날 예능은 최소한의 상황만 쥐어주고 멤버들이 알아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수준에 달했다.



이상의 뭔가가 나오기 위해선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나영석 PD 여기에 아예 카메라마저 출연진이 들고 찍는 상황까지 나아가려고 하는 같다. 카메라를 들면 상황은 좀더 제약되고, 평상시 카메라를 들어본 적이 없는 탓에 화면이 좋을 수는 없다.



대신 생생하게 시청자들은 멤버들의 상황에 익숙해지는 그야말로 느낌을 생생하게 받을 있게 된다. ? 카메라가 타자가 아닌 그들 스스로의 시선으로 찍기 때문이다. 별것 아닌 같지만 이런 시도가 모여서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예능이 나올 있게 되는 것이다.



창의력은 전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상황에서 뭔가 한발자국 내지 두발자국 나아가는 것에서 발휘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자꾸만 멤버들에게 힘든 상황을 부여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잊지 않는 나영석 PD 시도는 분명히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망한다 이야기를 자주 하지만 오히려더욱 흥할 밖에 없는 요소들이 넘쳐나는 예능’. 그게 바로신서유기 2’ 아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