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게 길을 묻다!

카를로스 곤의 탈주이유는? 또 다른 시선 유튜버 ‘박가네’

朱雀 2020. 1. 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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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신문 등의 언론에서 다루는 뉴스는 대부분 자극적이다. 전 닛산 회장 카를로스 곤이 탈주했다! 이 얼마나 섹시한 제목인가? 개인의 불행과 사회적 정의는 차치하고, 일본 간사이 공항을 뚫고 개인 비행기로 레바논까지 탈주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매우 흥미로운 기삿감이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 있는 독자라면 ?’라는 의문을 품을 것이다. 도대체 카를로스 곤이 무엇을 잘못했길래, 검찰에서 구금되어서 조사를 받았고, 그토록 큰 죄를 진 인물이라면 어떻게? 보석으로 풀려나와 공항의 보안체계를 뚫고 탈출했단 말인가?

당연한 말이지만, 잡혔다간 더욱 끔찍한 꼴을 당했을 것이다! 일본의 사법체계를 흔드는 일이니까. 카를로스 곤은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없다. 아니 정확히는 증오한다.

 

그는 방만한 경영을 하던 닛산 자동차에 회장으로 취임하자마자 2만 1천 명을,이후에 다시 2만 명을 추가로 구조 조정했다.말이 4만 1천 명이지, 길거리에 나앉은 가장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그를 지켜보는 가족들의 심정은? 게다가 그런 불행한 모습을 가족과 친지는 목격했을 것이고, 언론을 통해 일본인들에게 알려졌을 것이다. 이후 닛산이 승승장구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본인들에게 카를로스 곤은 증오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카를로스 곤이 체포당하는 일련의 과정에서도 서구 언론들은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박가네의 오상이 지적하지만, 카를로스 곤 사건은 처음부터 특별수사부가 지휘했고, 이곳의 기소 후 유죄율은 무려 99.9%. 한마디로 100퍼센트나 다름없다.

 

게다가 일부러 죄목을 하나하나 열거해서 일부러 최대한 구금하고, 변호사 동석 없이 검사과 마주하는 과정은 생각만 해도 끔찍할 지경이다. 따라서 외국인인 카를로스 곤은 처음부터 자신이 빠져나갈 구멍은 없다고 느끼고 절망했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에서나 봄직한 방법으로 탈주하게 된다. ‘박가네는 우리가 언론을 통해 얻지 못한 이면의 이야기를 해준다. 일본에서 17년 거주했고, 전 회사원인 오상과 그의 일본인 아내 츄미코는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가령 JDI는 이미 오래전에 애플 독점으로 LCD를 생산했지만, 이미 삼성과 경쟁할 수준이 아니었으며, 대만에 팔리게 된 게 오히려 당연한 수순이란 식이다. 일본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퍼센트(참고로 우리나란 70퍼센트)밖에 안되고, 금융으로 먹고(?) 살아간다는 식의 정보들을 알려준다.

오상 특유의 유머와 정보는 언론을 통해 단편적인 지식을 쌓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에게 좀 더 다른 시각에서 어떤 사건을 보게 만들어준다. 이는 우리가 좀 더 입체적인 사고를 하게 도와준다.

 

어떤 사건이 벌어질 때, 원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일반인인 우리는 그중 한두 가지밖에 알지 못하게 되고, 전체적인 상황을 인식하기 어렵다. 그러나 ‘박가네’ 같은 유튜브 채널 때문에 좀 더 넓은 시각에서 좀 더 균형 잡힌 열린 사고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너무나 당연해서 입이 아플 지경이지만, ‘박가네의 말은 100퍼센트 신뢰하면 안 된다.모든 지식과 정보는 의심해야 하고, 다른 정보들과 크로스 체크하며 확인해봐야 한다. 그러나 모든 걸 떠나서 머리 아픈 굵직한 일본 관련 소식과 사건들을 알려주는 박가네채널은 일본과 날일 갈수록 첨예한 대립하게 되는 우리로선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론 일본의 수출규제 때 그 이면의 이야기라든가, 불매운동 당시 가장 큰 표적(?)이 되었던 유니클로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마 필자 같은 이유로 박가네를 시청하게 된 분들이 꽤 될 거라 본다. 그럼 끝으로 동영상을 링크한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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