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게 길을 묻다!

진주만 공습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朱雀 2020. 2. 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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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토크멘터리 전쟁사에선 진주만 기습에 대해 다루고 있다. 2차대전 당시 일본은 미국의 경제봉쇄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박을 감행한다. 우리가 잘 아는 진주만 기습이다.

 

진주만은 일본 본토에서 무려 5천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다. 상식적으로 공습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본은 그 불가능을 가능케 했다. 미국의 허를 찌른 놀라운 공격이었다.

일본이 환상의 전투기로 부른 제로센3천킬로나 달하는 항속거리를 요구했기에, 골재에 구멍을 너무 많이 뚫어 놓는 바보 같은 짓을 한다. 그러나 그런 비행기라도 1940년대 아시아 국가 중에서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오직 일본뿐이었다.

 

이번 진주만관련 방송을 보면서 느낀 것은 누가 더 바보같냐?’라는 생각이었다. 일본은 하와이에 첩자를 보낸다. 그는 기지가 잘 보이는 일식당에서 매일 같이 밖을 보며 그림을 그리고, 심지어 일본인 노동자로 위장해서 기지 내부를 정탐한다.

 

심지어 미국은 진주만의 상세한 해도와 기지를 항공사진으로 찍은 엽서를 발행한다. 일본군은 필사의 각오로 항공모함을 띄우지만, 가면서 잠수함이 들키고, 비행기도 레이더에 걸린다.

그러나 미군은 잠수함에도 불구하고 진주만 기습은 생각지 못했고, 비행기도 아군의 비행기로 오인해버린다. 물론 그렇다 해도 일본군의 당시 작전은 대단했다. 5천 킬로미터를 움직여서 전혀 들키지 않고, 거의 무방비 상태의 적을 공격하는 건 아마 다신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일본군의 파일럿들은 중일전쟁으로 인해 높은 숙련도를 자랑했다. 그들이 1차 공습 때는 90프로를, 2차때는 무려 50퍼센트의 공습율을 자랑했다. 요즘처럼 유도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조종사의 감만으로 표적을 맞춘 건 대단한 일이다.

일본군 파일럿들이 낙하산 없이 비행하고, 스스로를 사무라이라고 생각해서 잡히지 않기 위해 자결한 부분은 정말이지 어처구니가 없었다.

 

비록 6개월이지만, 세계제일의 미국을 상대로 일본이 우위를 점한 건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상대에 대해 오판을 내리고, 이후 몰락의 길을 걷는 건 역시 정해진 수순이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건 교훈을 얻기 위함이다. 우리라고 일본군 같은 실수를 하지 말란 법이 없기 때문이다. 늘 그렇지만 5분 같은 40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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