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게 길을 묻다!

드디어 공개된 가짜사나이 2기!

朱雀 2020. 9. 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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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올라온 가짜사나이2’ 에피소드0는 무려 579만의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예고편격인 에피소드 03분 남짓 한데, 그것만 봐도 UDT 훈련이 얼마나 수위가 높은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가짜사나이2’는 이미 성공이 예약된 상태다. ‘가짜사나이에 출연했던 이근 대위는 오늘날 가장 핫한 스타다. 군인이 다른 것(?)을 하지 않고, 순전히 훈련을 비롯한 군대 컨텐츠로 인기를 끄는 현 상황은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우리나라는 성인 남성은 신체검사를 거쳐서 무조건 입대해야 한다. 따라서 총기 소유가 불법인 나라에서, 거의 대다수의 성인 남성이 총기를 다룰 줄 아는 희한한 나라가 되어버렸다.

 

또한 군복무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다. 왜냐하면 국회의원을 비롯한 상위계층에선 희한한 이유로 면제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 남성은 군대와 관련된 문제엔 예민할 수밖에 없다.

 

가짜사나이의 가장 큰 특장점은 바로 날것 그대로. 어떤 이는 이에 대해 불쾌해한다. ‘가혹한 장면을 즐긴다고 비판한다. 어느 정도 일리 있는 이야기다. 훈련이란 사람을 극한 상황에 몰아넣어 극복하게 하는 것이다. 군대란 전투를 수행하기 위한 존재다. 따라서 실전 상황에 돌입하면? 상상을 뛰어넘는 극한 상황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훈련은 죽음을 제외한 가장 극한 상태로 군인들을 몰아붙일 수밖에 없다. 생존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당연한 이야기지만 공중파에선 그대로 보낼 수가 없었다.

 

군대를 소재로 삼았던 모 프로그램은 국방부와 긴밀한 협조를 구해야 한다. 군은 임지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위가 낮아지게 된다. 여기에 시청률 그러니까 재미를 의식해서 이런저런 조미료를 치게 된다. 거기다 일반인이 아니라 연예인이 출연하니, 그들도 자신의 이미지를 고려해야 한다. 이런 식의 어른들의 사정이 자꾸만 연결되면서 자연스럽게 현실과는 동떨어진 상황이 연출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이 외면하게끔 만들었다.

 

왜냐하면, 시청자의 상당수인 남자들은 군에 다녀왔기 때문이다. 실상을 알기 때문에 코웃음을 칠 수밖에 없었다. 반면 가짜사나이? 유튜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수위에 있어서 공중파보다 자연스럽다.

 

국방부의 협조를 얻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보다 현실에 가깝게 날것 그대로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UDT훈련은 매우 혹독하며, 이는 그 자체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밖에 없다.

 

유튜브에서 공중파를 뛰어넘는 기획력과 영상을 보여준 가짜사나이가 과연 어떻게 진화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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