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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리아라니! 롯데리아 밀리터리 버거에 대한 생각

朱雀 2020. 9. 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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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가 광고에 출연할 때만 해도 설마?’ 싶었다. ‘추억의 맛?’이라니. 끔찍한 이야기다. 전역한 지 꽤 오래 되었음에도 지금도 가끔 이등병이 되는 꿈을 꾼다. 전역한 남자들은 거의 대다수가 재입대하는 꿈을 꿀 정도로 트라우마가 강하다.

 

소위 군대리아라고 불리는 군대에서 먹는 버거는 대다수가 논산훈련소에서 맛보는 경우가 많다. 처음엔 수상한 냄새를 풍기는 버거에, 사회에 있을 때는 상상치 못한 퀄리티의 번 때문에 잘 먹지 못한다.

 

그러나 인간은 적응의 동물. 빡세게 훈련을 하다 보면 어느새 군대리아를 맛있게 먹게 된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군대에 있을 때 이야기다. 추억의 맛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버거를 전역한 지 한참 된 지금에야 다시 마주하게 되다니.

 

아마도 필자가 돈 주고 밀리터리 버거를 사 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광고 만큼은 놀랍다. 이근 대위를 섭외했을 때만 해도 그냥 이미지소모만 될 줄 알았다. 그런데 가짜사나이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코믹한 모습들을 보여줘서 놀랐다.

 

남자에겐 교관처럼, 여성에겐 부드럽게. 무엇보다 라떼는 말이야를 말하는 한참 예비역(?)의 말을 들으면서 난감해 하는 모습은 정말 웃음이 나온다. 특히 마지막 광고는 압권이다. 이제 막 전역한 예비역 병장이 밀리터리 버거를 먹게 되다니. 지금도 생각만 해도 웃긴다.

 

얼마나 시장에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지만. 추억의 군대리아(?)를 사회로 소환하고, 거기에 지금 가장 핫한 이근 대위를 섭외해서 적절하게 활용한 롯데리아 마케팅팀에겐 박수를 보낸다.

 

광고임에도 필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찾아보게끔 만든 그 기지와 센스엔 그저 감탄사가 나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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