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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한계는 어디일까? ‘가짜사나이2’

朱雀 2020. 10. 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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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8시에 공개된 가짜사나이2’ 3편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3편에선 무려 네 명이나 탈락했다. 이과장은 원래 물에 대한 공포가 있었는데, 이미 파도를 맞는 과정에서 서너 번 정도 기절한 상태였다. 그것도 부족해서 다시 물속에서 숨 참는 훈련이 이어지자 그만 포기하고 말았다.

 

홍구는 상처를 입었는데 봉와직염이 와서, 더 이상 훈련이 불가능했다. 힘의 길은 힘든 훈련도 훈련이지만, 계속해서 스트레스와 교관들의 푸시에 그만 포기했다. 샘김 역시 힘든 훈련과 거듭된 스트레스에 포기했다.

 

그들 모두의 모습은 안타까웠다. ‘내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그런 본인 외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구보훈련에서 교관들은 악마였다. 그들은 끊임없이 종을 쳐라면서 약올린다. ‘그거 밖에 못해?’라든가, 모욕과 폭언을 쏟아낸다.

 

그건 교육생들의 멘탈강화를 위한 훈련이다. 3편에서 명언은 피지컬 자랑하지마. 피지컬은 멘탈이 무너지면 종이쪼가리야였다. 맞는 말이다. 아무리 훌륭한 육체를 가지고 있어도, 나약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면? 작은 유혹에도 흔들리고, 조그만 위험에도 포기하게 될 것이다.

3편에서 교관들은 그런 유혹이자 시험이 되어 훈련생들을 괴롭힌다. 포기하는 것도 용기다. 또한 우린 누구나 극한 상황에선 흔들리고 포기할 수 있다. ‘가짜사나이2’에서 무사트 훈련을 포기한 교육생들 역시 배운 것이 많을 것이다.

 

인생은 연습할 수 없다. 우린 누구나 인생을 처음 살아보며, 좌절하고 쓰러지고 포기하게 되는 경우를 맞닥뜨리게 된다. 이번 무사트 훈련은 성공한다면 성공 한대로, 포기하면 포기 한대로 배우는 게 있으면 된 것이다.

 

왜 그때 난 포기했는가? 더 할 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하고 자신을 채찍질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한 것이다. 우리야 편한 집에서 감상하지만, 숨쉬지 못하는 경험과 정말 죽을 것 같은 공포.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직접 경험한 교육생들의 고충은 이루다 표현할 수 없었으리라. 따라서 누구도 그들에게 지적질할 권한도 권리도 없다. 그저 방송을 보면서, 응원하고 격려하고 (자신을 그 상황에 대입시켜서) 교훈을 얻는 게 맞는 태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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