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게 길을 묻다!

이젠 유튜브가 TV를 뛰어넘었다. ‘시즌비시즌’

朱雀 2020. 10. 18. 08:00
728x90
반응형

지난 15일에 ‘시즌비시즌’엔 권상우가 출연했다. 둘다 헬스를 사랑하는 두 사람은 엄청난 케미를 보여줬다. 함께 지프를 타고 가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옛날 이야기를 하고,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피날레는 둘이서 회를 걸고 한 팔굽혀펴기였다. ‘1분 동안 누가 더 많이 하나?’를 진행했는데, 결국 비가 이기면서 권상우가 짜증을 냈다. 그런 순수한 모습들은 시청자에게 웃음을 줬다.

 

댓글 반응에서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은 유튜브가 TV보다 더 재미있다였다. 비가 출연하는 시즌비시즌은 스튜디오 룰루랄라에서 제작한다. JTBC에서 웹을 겨냥하고 만든 스튜디오다.

 

애초에 메인 스트림인 것이다. 그래도 역시라고만 하면 안 된다.애초에 TV 예능과 웹 예능은 문법이 다르다. TV는 보통 50분 정도를 예상하고 제작된다. 규묘가 큰 만큼 인원과 제작비가 높고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에 반해 ‘시즌비시즌’은 보통 10분 내외로 제작된다. 유튜브에서 시청자들이 보기에 가장 부담이 없는 분량이다. 우리가 보는 분량은 고작 10분이지만, 10분을 위해서? (녹화는) 몇시간이 소요된다. 그래도 역시 유튜브는 장점이 많다.

 

우선 방송심의에서 상당히 자유롭기 때문에 좀 더 여러 가지를 시도해볼 수 있다. 또한 출연자 역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특히 시즌비시즌의 주인공인 비는 스타다. 따라서 친분이 있는 다른 스타를 섭외하기 쉽다. 권상우 이전에 박진영을 섭외한 것을 떠올리면 더욱 그러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유튜브는 누구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그야말로 무한경쟁인 것이다. 따라서 고민하고 더욱 노력할 수밖에 없다. 아차 하면? 트랜드에서 밀려 잊혀질 수 있기 때문이다. TV보다 더욱 냉혹한 상황인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약 104분 정도며, 이 시간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집에서 가만히 TV를 시청하는 게 아니라, 이동 중에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시청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 버릇은 집에서도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시청하게 만든다.

 

따라서 앞으로 유튜브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게다가 ‘가짜사나이’의 성공은 앞으로 블록버스터급 출연을 예고하는 있는 셈이다. 우리가 TV를 보는 목적은 첫째도 둘째도 재미다. 시대에 뒤떨어진 TV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진화된 유튜브에선 어떤 콘텐츠가 나올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