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21세기 초강대국?!

BTS 관련 상품이 홍콩 독립과 관련 있다고?

朱雀 2020. 10. 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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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의도적으로 일으킨 ‘BTS논란은 이제 끝난 줄 알았다. 그런데 뉴스를 통해서 BTS 관련 상품이 통관 불허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be WATER’가 홍콩 독립슬로건인 ‘be water’가 똑같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에서였다. 그 주장을 한 이조차 그저 웨이보 일개 이용자에 불과했다. 그저 우연히 같았을 뿐이다. 요샛말로 그냥 뇌피셜이다. 근데 그 주장을 믿고 통관불허라니.

www.allkpop.com/article/2020/10/chinese-customs-reportedly-block-bts-merchandise-due-to-alleged-pro-hong-kong-message

 

Chinese customs reportedly block BTS merchandise due to alleged pro-Hong Kong message

Chinese customs have reportedly blocked BTS merchandise from entering the country due to an alleged pro-Hong Kong message.According…

www.allkpop.com

 

 

만약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중국이 얼마나 어이 없는 나라인지 새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왜 계속 이런 어이없는 일이 반복되는 것일까? 이제부턴 소설을 한번 써보겠다.

 

BTS는 독특한 그룹이다. 그들의 팬인 아미들은 노래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서 철학서까지 읽고 있다. 이는 유명한 이야기다. ‘데미안’ ‘호밀밭의 파수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등등. BTS는 작사와 작곡을 위해 영감을 고전에서 얻는다. 

 

따라서 아미들이 철학서를 찾아 읽는 건 당연한 일이다. 또한 BTS의 노래는 단순하지 않다. 거기엔 삶에 대한 고민과 방황과 희망 등등 여러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 뮤직비디오에도 스토리텔링이 들어가 있어서, ‘BTS 유니버스라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다.

 

그런데 여기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미국 아미의 상당수인 10~20대 이용자들은 반트럼프 정서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BTS는 정치적인 발언을 하지 않는다. 미국 아미도 정치색을 띠지 않으려 한다(그런데 미국 아미와 반트럼프 정서가 꽤 교집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누구보다 깨어있는 그들은 시대에 역행하는 트럼프에게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아무리 아티스트가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어도, 팬클럽 개개인은 정치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고, 이는 그대로 표출될 수밖에 없다.

 

아미들은 깨어있는 팬들이다. 그들은 세상이 정의롭길 원한다. 잘못된 것은 고쳐 지길 바란다. 그런 아미들의 성향을 아는데, 중국 공산당의 마음은 불편할 것이다.

 

중국은 공산당 일당 독재다. 중국 공산당의 수장들은 선거로 뽑히지 않는다. 소수의 권력자들이 (의지에 따라) 후계자들을 결정된다.

 

중국 공산당은 자신들의 권력이 흔들리는 건 바라지 않는다. 조금만 가능성이 보여도? 일단 짓밟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무려 중국 아미들은 중국 공산당에게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BTS 중국 공식 계정만 무려 약 561만명이 팔로워하고 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겨우 1만명 밖에 줄지 않았다. 얼마나 골치 아프겠는가? 중국 공산당은 자신들 외엔 인민들에게 영향력 있는 존재가 있는 걸 원치 않는다.

 

하물며 BTS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며, 전세계에서 지지와 엄청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엔 시기와 질투가 겹칠 것이다.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나라로서 소프트파워를 가지고 싶은데, 그런 영향력을 BTS가 가진 것이다.

 

심지어 단순한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 철학적이며 깨어있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인간과 세상에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연구하는 학문이다. ‘나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인가?’ ‘인간은 왜 사는가?’ 등등. 결코 쉽게 답할 수 없는 난제를 놓고 치열하게 고민하게 만든다.

 

그런 고민을 한다면? 중국 공산당의 존재는 어떻게 생각할까? 13억 중국인을 다스리는 중국 공산당은 그런 권리를 행사할 정당성이 있는가? 왜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대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가? 등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 공산당은 사람이 모이고, 누군가 영향력 있는 인물이 등장하는 걸 두려워한다. 이건 모든 독재국가의 공통점이다. 자신들이 비정상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비정상적인 존재임을 스스론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비정상적인 나라가 바로 옆이라 앞으로 어떤 비정상적인 일이 벌어질지 그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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