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웃음의 쓰나미를 선사한 ‘청춘불패’

朱雀 2010. 5.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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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유리-현아의 하차가 확실해진 가운데, 어제 <청춘불패>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절정에 이른 완벽한 방송을 보여주었다. 전반부는 G7표 장을 선사하기 위한 팬들과의 만남이 이어졌다. 거기서 G7은 자신의 팬들을 위해 최상의 모습과 서비스를 보여주었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줄 정도였다. 처음에는 그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으나, 후반부를 보고는 생각이 바뀌어버렸다.

거센 빗발이 유치리에 강타한 가운데 200여평의 옥수수 심기를 놓고, 개그콘서트의 7인과 G7이 짝을 이뤄 3분 안에 다섯 명의 심사위원(노촌장, 김태우, 김신영, 왕구, 로드리)를 웃겨야 하는 내기를 하게 된다. -이긴 두팀은 삼겹살 파티를 하고, 진 다섯팀은 폭우 속에서 옥수수를 심어야 했다. 심사방법은 심사위원들이 물을 입에 머금게 해서, 웃기면 물을 뿜게 하는 방식이었다.-

 

먼저 눈에 띈 멤버는 순규, 써니였다! 그녀는 박성광과 함께 초반에 <개콘>의 인기코너인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에서 술취한 여성 역할을 했는데, 정말 싱크로율 100%의 멋진 연기를 선보였다. 정말 소녀시대가 아니라, 개그맨 시험을 봐도 될만큼 말이다.

써니는 ‘곤잘레스’로 잘 알려진 송중근과 커플이 되었는데, 곤잘레스의 ‘세뇨리타’의 등장시에 추는 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서로 ‘뷰티풀 세뇨리타’ ‘곤잘레스’등을 외치며 격하게 아끼는(?) 모습을 그려내 3명의 심사위원들이 참지 못하고 물을 뿜어내게 만들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써니는 송중근이 ‘정동남’을 외치자, 미간에 점을 찍고 훗훗거리는 특유의 몸짓으로 결국 유치리의 왕구마저 물을 뿜게 만들었다.

 

비록 써니만큼은 아니었지만, 유리 역시 <청춘불패>의 권반장 답게 안정적인 개그를 선보였다. 한민관과 짝을 이룬 그녀는 마트 도우미로 변신해, ‘사실분들은 안쪽으로 들어오시고, 안 사실 분들은 저리 꺼져’라는 재치 있는 멘트를 통해 웃음을 유발했다.

여기에 <개콘>의 갈비씨 한민관은 풍선인형으로 분해, 풍선 인형 특유의 몸짓을 재현하고, 유리는 한민관을 들고 마치 풍선처럼 마구 휘둘러 3명의 심사위원들이 물을 뿜게 만들었다.

 

화룡점정은 류담-효민 커플이었다. ‘달인’ 커플을 임했는데, 16년 동안 건치의 달인으로 나온 효민은 김을 붙이고 나와, 신영과 로드리를 넉다운 시켰다. 그 다음으로 효민은 요새 자신이 밀고 있는 ‘작명의 달인’을 내세웠는데, 이에 붙인 김을 떼고 하자며 ‘음 이빨 좀’이라고 말해, 김태우와 왕구를 웃게 만들었다.

위에 언급한 세 커플외에 다른 커플들도 빵 터지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웃음과 재미를 주며 <청춘불패>의 ‘미친 재미’를 완성시켰다! <청춘불패> 어제 방송분은 흔한 말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준 훈훈한 예능 방송이었다.

 

G7과 노촌장-곰태우-김신영과 제작진 그리고 심지어 게스트들까지 절묘한 조화를 이룬 완벽한 방송분이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정점에 이른 <청춘불패>를 이제 1-2주 후엔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충만한 개그감과 훈훈한 마음씨를 지닌 써니, 그리고 눈에 엄청나게 튀지는 않지만 말그대로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유리 그리고 세상을 알아버린 막내로서 웃음을 주는 현아등이 빠진다고 생각하니 그저 아쉽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들의 부재가 벌써부터 아쉬운 <청춘불패> 역대 최고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 방송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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