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한니발을 물리치고 로마를 세계제일의 제국으로 우뚝 세운 사람. 군사전략가들이 위대한 명장을 꼽을 때 다섯손가락에 꼭 드는 사나이 바로 우리에게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로 유명한 스키피오 장군을 지칭하는 말들이다. -참고로 스키피오의 본명은 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다- 허나 스키피오는 안타깝게도 한니발의 명성에 밀려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오늘날 우리는 천년제국 로마를 거의 멸망직전으로 몰아넣은 한니발만을 기억한다. 그가 갖은 어려움과 고난을 이겨내고 알프스산맥을 넘어 로마로 진격한 이야기는 그의 조국 카르타고는 몰라도 한니발의 업적에 대해선 누구나 다 알만큼 유명한 이야기다. 그러나 그가 자마회전에서 스키피오와의 한 한차례 격돌로 무너진 것은 상대적으로 너무나 덜 알려져 있다. 역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