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매우 어려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안나가 부모를 고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안나는 언니인 케이트를 위해 태어난 이른바 ‘맞춤형 아기’다. 난치병에 걸린 언니를 구하기 위해 유전공학기술로 모든 조건을 일치시킨 아기라는 것. 그리고 그녀는 5살 때부터 11살까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제대혈, 백혈구, 줄기세포, 골수를 기증했다. 순전히 백혈병에 걸린 언니를 살리기 위해 그런 희생은 이루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그녀는 무수한 고통(수술, 합병증) 등등을 경험해야 했다. 결국 참다못한 그녀는 부모를 고소하기에 이른 것이다. 가 안타까운 것은 무려 다섯 명으로 이루어진 이 가족은 백혈병에 걸린 아이가 있다는 사실만 빼면 매우 행복한 가정이란 것이다. 이들은 서로에게 깊은 애정과 신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