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세 자매가 15년 동안 연락 한번 듣지 못했던 아버지의 부음을 들으면서 시작된다. 맏이인 사치는 동생들만 장례식장에 보내지만, 다음날 자신 역시 참석하게 되고 거기서 이복 여동생인 스즈를 만나게 된다. 스즈는 아버지와 두번째 아내 사이에 낳은 딸이며, 그녀 역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버지는 그 사이에 세번째 결혼을 했고, 결국 이제 13살 스즈는 의붓엄마와 의붓남동생과 함께 덩그라니 남아있게 되었다. 사치는 그런 스즈를 보고 안타깝고 동시에 그녀의 착하고 예쁜 마음씀씀이가 마음에 들어서 충동적으로 “우리랑 같이 살래? 넷이서…”라는 말을 하게 된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스즈는 약간의 고민 끝에 그녀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함께 살게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바닷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