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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논하다! 125

스마트폰 시대, 우린 스마트해졌는가?

“어서오세요. 스마트 던킨입니다!” 자주 애용하는 던킨도너츠 매장에 들어서면, 나를 반기는 종업원의 멘트다. 내가 던킨도너츠를 이용하는 이유는 1,900원밖에 안하는 저렴한 커피와 더불어 적립해주고 그것도 부족해 7잔을 마시면 한잔은 서비스로 주는 정책 때문이다. 커피를 수확하는 노동자들이 3불도 못 받는 골치 아픈 문제는 잠시 넘어가자! 거리를 걷다가 즐기는 한 잔의 커피는, 적당히 혼자 차도남으로 착각하게 해주고, 저렴한 커피값은 나의 얄팍하다 못해 습자지인 지갑사정에 알맞기 그지없다! 그런데 여기서 스마트와 별로 상관없어 보이는 던킨은 왜 ‘스마트’를 그토록 내세우는 것일까? 우습게도 그 답은 이미 당신과 내가 알고 있다. 바로 우리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스마트폰’ 때문이다! -아마 던킨은 ..

소셜 커머스, 정말 반값일까?

-국내 1위 소셜 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의 메인화면 (인용목적으로 캡처) ‘오늘 하루만 50%, 반값에 드립니다!’ 만약 길가를 가다가 어떤 빵집에서 이런 문패를 달아놓았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은 별 다른 부담 없이 그 빵집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그 중 몇몇은 빵을 살 것이다. 평상시의 반값이라 맛없어도 ‘에이 별로네’하고 넘어가면 그만이고, 맛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자신의 블로그나 트위터에 올려 인증샷을 올리면, ‘정보’로서 나름 가치를 지니게 된다. 자! 근데 이런 것을 한군데서 모아서 해준다면 어떨까? 빵집뿐만 아니라, 내 애인이 좋아하는 파스타 전문점, 뷰티샵, 네일샵, 뮤지컬 공연 등을 50% 가격에 매일 하루에 하나씩 올려준다면? 그야말로 '땡큐'할 것이다! ‘소셜 커머스’란 용..

21세기 한국인은 영웅 혐오증?

동명영화로도 제작된 알랜 무어의 대표작 , 여기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은 그들의 자경활동에 불안을 느낀 권력자들에 의해 제정된 ‘킨법령’ 때문에 은퇴하고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된다. 과 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은 ‘통제될 수 없는 힘’이란 점 때문에 모든 이들의 경계대상이 된다. 이러한 시선은 오늘날 대다수의 슈퍼 히어로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영웅을 한편으론 열광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두려워 하는 데는 이런 것도 작용하지 않을까? -사진 출처: PicApp 한때 박지성과 김연아를 향한 집요한 기사와 악플들을 보면서 너무나 속상한 적이 있었다! 맨유에서 벌써 5년째 활약중인 박지성이 누구인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4강 신화를 이룩하게 만든 장본인 중에 한명이며, 우리에겐 꿈이었던 맨유에 입단해서 ..

소셜 네트워크는 장및빛 미래를 약속하는가?

‘한달에 BBQ 4번 언급하면 1천만원’ 듣는 순간 부러워지는 이 이야기는 소설가 이외수의 실제 광고료다! 이외수는 광고를 찍었거나 자신의 초상권을 내준 것이 아니다. 그가 이런 광고료를 매달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존재는 다름 아닌 ‘트위터’다! 이외수의 팔로우는 11월 4일 현재 약 456,447명에 이른다. 그가 한번 말하면 약 456,447명의 팔로워가 모두 듣게 되는 것이다. 그뿐인가? 다른 트위터리안과 달리 이외수는 소설가로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누구보다 트위터를 열심히 이용하고 있기에 그의 팔로워들은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내가 알기론 한 개인의 트위터를 가지고 광고료를 지급한 사례는 BBQ가 처음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트위터를 광고로 이용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소설가 이외수의 사례는 실제..

우리에겐 왜 파티문화가 없을까?

제목을 보고 ‘생뚱맞다’라고 생각할 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무슨 소리냐? 우리도 엄연히 파티문화가 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동네 잔치를 열고 함께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노래 부르고, 어깨춤을 추는 문화가 있다’라고 반론을 제기할 분이 있을 지 모르겠다. 적절한 반론이라고 생각된다. 근데 그거 되게 옛날 일이다. 우리 부모 세대는 모르겠지만, 우리 세대만 해도 노래를 부르면서 춤추는 것은 어딘가 ‘촌스럽고’ ‘어색한’ 문화로 여기게 되지 않았는가? -그리고 설마 이 글을 읽는 이들 중에 그렇게 노는 문화를 즐기는 이들은 많지 않을 거라고 본다- 뭐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대기업 총수나 부자들이 연주자들을 불러 현악 4중주를 켜고, 우아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건배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수준은 아니라고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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