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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터, 그것을 알려주마! 30

‘샌 안드레아스’를 롯데시네마 슈퍼플렉스G관 체험하다.

이 영화를 세번이나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이유는 간단하다. 7월 30일 개봉예정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까진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개봉작들이 없기 때문이었다. 음향의 끝판왕격인 ‘돌비 애트모스’는 기존의 음향 시스템이 관객의 전후좌우, 즉 360도를 감싸서 입체적 음향을 느끼게 해주는 것에서 한발자국 더 나가서, 천장에 스피커를 설치해서 보다 입체적으로 사운드를 즐기게끔 한다. 그러나 영화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도, 하드웨어 그러니까 영화관에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이런 멋진 사운드를 즐길 수가 없다. 현재 서울에서 돌비 애트모스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관은 몇개 되질 않는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곳은 코엑스 메가박스 M2관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슈퍼플렉스G관을 꼽을..

이것이 재난영화다! ‘샌 안드레아스’

처음 영화의 제목을 들었을 때만 해도 시큰둥했다! 드웨인 존슨, 칼라 쿠기노, 알렉산드라 다다이로 등의 생소한 주연배우의 면모는 더더욱 그러했다. 스토리가 단순할 거라 예상대로 올라오는 시사평을 두곤 관심을 끄려했다. 그런데 의외로 재밌고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평이 올라왔다. 갈등이 생겼다. 당연한 말이지만 블록버스터는 시각적, 청각적 쾌감이 넘치는 경우가 많다. 고민끝에 극장을 찾아갔다. 일반 극장에선 한계가 자명할 것이라 여겨서, 왕십리 IMAX와 코엑스 메가박스 M2관을 찾아갔다. 두 관 모두 서울에서 각각 압도적인 화면과 음향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영화표값만 3만1천을 쓴 보람이 있었다. ‘샌 안드레아스’의 주인공은 주연배우들이 아니다. 바로 지진 그 자체다! 규모 9.6의 강진은 그 자체로 ..

세계 최초 UHD 시험방송? 생각봐야 할 문제들!

지난 17일 한국 케이블 TV 업계는 세계 최초로 UHD 시험방송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목동 방송회관에서 이루어진 ‘스위치 온’ 행사는 날이 갈수록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는 차세대 TV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라 아니할 수 없다. -UHD는 Ultra HD방송의 약자이며, 국내에선 이번에 시도되는 것은 3,840X2,160 해상도의 4K급이다. 이는 현재의 HD(1,920x1,080)방송보다 무려 4배이상의 초고화질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쟁적으로 UHD-TV를 발표하는 현 상황에서 하드웨어만 있고 즐길 컨텐츠가 없는 현 상황에서 고무적인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그렇지만 필자는 상당히 회의적인 편이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이런 사업은 인프라..

소니의 4K 재생기 FMP-X1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현재 소니의 홈페이지(링크)에선 4K 재생기인 FMP-X1을 예약구입할 수 있다. 699달러의 이 제품은 소니 UHD TV와 연결하면 3,840x2,160@24p/30p로 감상이 가능하며, 을 비롯한 소니의 영화 열편이 함께 수록되어서 오는 7월 15일에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올 가을부터는 인터넷 망을 통해서 4K 영화를 다운받을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가격은 (한 편당) 24시간 감상은 7,99달러, 구입은 29,99 달러로 알려져 있다. 현재 여러 매체에선 FMP-X1의 출현에 대해 그저 4K해상도를 지닌 TV들이 정식 플레이어가 출시됨으로써 그동안 하드웨어의 우월한 성능에 비해 그를 뒷받침해줄 컨텐츠에 없었던 것에 더욱 의미를 두고 있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FMP-X1가 의미심장한 ..

‘슈퍼맨 : 맨 오브 스틸’ 코엑스 메가박스 M2관 관람기!

많은 이들이 그렇겠지만 필자 역시 잭 스나이더가 감독하고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한 이번 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어린 시절 보았던 을 어떻게 부활시킬지, 에서 근육질 남성 300명을 상의 탈의시켜서 그들의 육체미에 여심을 뒤흔들고, 그들이 페르시아군과 육박전을 벌여서 남심을 격동시킬 줄 알았던 그들이 어떻게 다시 한번 전설을 만들어낼 지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일까? 예상보다 못한 이야기전개와 화면구성에 조금 실망했다. 허나 스토리적인 면을 제외하고 화질과 음향적인 측면으로 조금 고개를 돌리자면 제법 즐길 거리가 많은 영화였다. 이번 은 영화마니아들 사이에서 최근 가장 하드웨어적 시스템으로 명성을 얻어가고 있는 코엑스 메가박스 M2관에서 지난 목요일에 감상했던 느낌..

오늘날 영화 후반작업의 대세는 DI다!

아마 이 포스팅을 읽는 분들 가운데는 DI라는 단어를 처음 듣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AI는 들어봤어도 DI는 처음이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을 지 모르겠다. ‘DI(Digial Intermediate)‘는 영어사전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디지털 중간(?)‘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이미지: 쥬라기공원 영어 전문용어를 직역하면 대다수가 그렇지만, 낯선 단어를 더욱 더 알 수 없는 알쏭달쏭한 용어로 변하는 수가 많다. 그럼 이제부터 아주 쉽게 풀어보겠다! 앞에 디지털이 붙어 있어서 눈치 빠른 이들은 바로 알아차렸겠지만 영화 후반작업을 위해, 아날로그로 찍었던지 디지털로 찍었던지 하드에 파일형태로 몽땅 때려넣은 것을 DI(Digial Intermediate)로 생각하면 되겠다. -아날로그 촬영본의 경우엔 ..

원본 영화필름에서 우리가 보는 극장용 필름까지의 여정은?

이번엔 지난번에 예고한대로 원본 네거티브 필름에서 우리가 보는 극장 상영 프린트에 이르기까지의 필름의 과정을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여기에 쓰는 것은 전적으로 아날로그 시절의 이야기다). 사실 이런 거 몰라도 전혀 상관없다. 그러나 이 과정을 알고 있으면 추후 디지털로 바뀐 현재 상황에서 텔레시네 작업을 비롯한 여러 가지를 좀 더 쉽게 이해된다. 무엇보다 당신이 좋아하는 영화의 하드웨어적 시스템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를 갖게 될 것이다. 자! 그럼 시작해보자! 우리가 흔히 아는 감독이 촬영현장에서 ‘컷!‘소리와 함께 폼나게 감독의자에 앉아서 찍는 필름이 원본 촬영본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때 찍는 필름은 NG가 날 수 밖에 없다. NG가 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배우가 대사를 틀릴 수 있고, 촬영현장..

극장의 디지털 상영은 뭐가 좋은 걸까?

사실 극장의 디지털 상영과 필름 상영의 차이는 초등학생도 쉽게 답할 수 있는 수준의 질문이다. 필자가 던지 이 어리석은 질문에 혹자는 ‘이런 쉬운 질문을...나를 뭘로 보고?’라고 반응할지도 모르겠다. 디지털 상영은 필름과 비교해서 놀라울 정도로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자막은 또 어떤가? 볼드체에 흰색으로 처리된 자막은 필름 상영에선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눈은 영상과 자막을 각기 쫓느라고 영화 감상하기 급급한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으리라. 자신의 눈이 10.0의 시력을 자랑하는 매의 눈이 아닌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그럼 굳이 디지털 상영이 필름 상영과 비교해서 많은 장점을 가지는데, 필자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디지털 상영이 어떤 장점을 가지는지 알기 위해선 우선 필름 상영..

우린 왜 어투컴컴하고 답답한 극장에 들어가는가?

극장에 대해 알고 싶은 몇 가지 것들. 오늘은 첫 번째로 극장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먼저 질문을 하나 던져보련다. ‘우린 왜 극장에 가는가?’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이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다. 그들에게 극장 입구에서 ‘왜 오셨어요?’라고 묻는다면 ‘그저 영화를 보기 위해 왔다’고 제일 많이 대답할지 모르겠다. 어쩌면 매우 어리석은 질문일지 모르겠다. 에베레스트를 등반한 어떤 등산가에게 ‘왜 (굳이 에베레스트) 산에 올랐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거기 산이 있어서’라고 한 답변은 너무나 유명한 일화다. 그저 산이 좋아서 오르다보니 에베레스트에 올라간 누구처럼, 우리가 극장에 가는 것도 그저 영화가 좋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그런 좀 형이성학적일지 모르는 질문에서 벗어나서 하드웨어적으로 질..

나는 왜 홈시어터에 입문하게 되었는가?

사실 극장의 하드웨어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저명한 IT평론가 니자드님과 오랜 친분이 있는 필자는 이런저런 대화를 할 때가 많다. 우린 서로의 풍부한 지식과 식견에 감탄할 때도 있지만, 서로가 잘 아는 분야에 대해선 (옆에서 보면 싸우는 걸로 오해할 만큼) 정말 치열할 정도로 토론을 하곤 했었다. 니자드님께선 평상시 내가 잘 아는 몇 가지 분야에 대한 지식을 전혀 풀어내지 않는 것에 몹시 안타까워했다. 극장과 홈시어터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이 그중 첫 번째라 하겠다. 대다수의 우리 세대의 남자들이 그렇겠지만 어린 시절 을 보며 어린 시절의 토토에 자신을 대입시키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고,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서 열광하며 극장에 가는 경험을 했었다. 어린 시절엔 그저 막연하게 ‘영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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