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까지 방송된 를 보면서 김태희의 연기력 부재를 다시 한번 절감했다. 1-4화까진 김태희의 연기력은 그럭저럭 봐줄만한 수준이었다. 제작진도 그녀의 연기력을 감안한 탓인지 무난한 장면들로 채웠다. 맨처음 김태희가 등장한 장면을 떠올려보자. 그녀는 이병헌이 헐레벌떡 들어간 대학강의실에 앉아 있었다. 화려한 외모의 그녀는 이지적인 느낌을 뿜어냈고, 이후 프로파일러로 분한 그녀는 이병헌과 밀고 당기는 애정관계를 통해 사랑스런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탕하나로 심통부리고 기뻐하는 그녀의 모습은 워낙 아름다웠고 그 자체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그걸로 끝이었다. 보는 것 자체로 즐거운 김태희의 모습은 4화가 한계였다. 이병헌이 북측요원암살 임무를 맡아 성공리에 마쳤지만, NSS부국장 백산(김영철)의 음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