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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2

황제, 드디어 민족시조로 등극하다!

황제 - 이미지출처: 위키백과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중국 지식인 사회는 한 가지 문제를 놓고 서로 ‘박 터지게’ 논쟁하게 된다. 바로 중국의 시작을 황제로부터 잡는 ‘황제기년’을 쓸 것인지, 아니면 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공자 때부터 잡는 ‘공자기년’을 쓸 것인가? 하고 말이다. 황제기년을 쓸 경우, 중국의 역사는 약 5,000년 정도로 소급된다. 이렇게 될 경우 아편전쟁을 일으킨 이후, 중국 전역을 먹이감으로 삼은 서구 열강들보다 훨씬 긴 역사를 지닌 것이 된다. 지식인들이 신화속의 존재에 불과한 황제를 1900년대에 다시 되살린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사마천이 모든 중국왕조의 시조로 선택한 ‘황제’는 황실을 제외한 일반 대중들 사이에선 거의 이야기된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건 ‘황실을 위한 ..

사마천이 선택한 중국의 시조, 황제

중국의 시조로 추앙받는 황제 - 이미지출처: 위키백과 예전에 중국인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우연히 역사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는 자신을 한족으로 소개하면서 몽골이 세운 원나라와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를 스스럼없이 ‘우리의 역사’라고 말했다. 청나라야 그렇다 치더라도, 몽고족의 후손들이 버젓이 살아서 초원에서 나라를 이루며 살고 있는데, 그들을 싸악 무시하고 말하니 씁쓸한 미소만이 감돌았다. 특히 그는 힘주어서 자신을 ‘황제의 후손’이라고 했는데, 당시만 해도 중국인들이 자신들의 시조라고 하는 ‘황제’에 대해 그렇게 자부심이 높은지 잘 몰랐다. 이후 최근에 중국에 대해 이런저런 서적과 정보를 찾아보면서 ‘황제’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되었다. 마치 성경에서 믿음의 조상으로 꼽는 ‘아브라함’처럼, 그들이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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