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로맨스 영화를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다. ‘왜?’ 냐고 물으면 조금 곤란하다. 그건 마치 내가 을 보는데, 여자친구에게 ‘꼭 꼭 꼭 같이 보자’고 조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니, 여친께서 2시간동안 쇼핑하는데 같이 따라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다. 여친께선 원래 이란 영화를 보자고 했다. 그러나 도저히 그건 남자의 자존심상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우린 결국 옥신각신했고 서로 타협을 본 작품이 였다. 사실 영화를 보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다. 송중기와 한예슬 주연의 영화는 왠지 두 주인공의 꽃미모에 기댄 허약한 영화라는 선입견이 머릿속에서 슬금슬금 피어올랐기 때문이었다. -이후 부터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일정 부분 포함하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그런데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런 내 생각이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