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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90

이보다 자극적일 순 없다! ‘수상한 가정부’

아버지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자살하고, 이에 충격 받은 큰딸은 가출해서 외박하고 들어오고, 큰 아들은 그런 사실을 알고 아버지에게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한다. 아침드라마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방송중인 월화드라마 의 내용이다! 는 얼핏 보면 막장 드라마의 요소들을 모아놓은 것 같다. 3화에선 유괴까지 등장했다. 물론 막내 혜결이 아빠와 언니와 오빠들이 화해하기 위해 어린 생각에 짜낸 묘수(?)였지만. 에서 지금까지 등장한 것들만 나열해도 충격적이다! 비록 실패로 돌아갔지만 해결은 하늘나라로 간 엄마가 보고 싶어서, 가정부 박복녀에게 부탁해서 강에 뛰어들기까지 했다. 그뿐인가? 아버지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첫째 은한결은 킹카로 손꼽히는 최수혁네 집에 가서 하마터면 하룻밤을 보낼 뻔 했다. 다행히(..

TV를 말하다 2013.10.01

21세기에 참스승이란? ‘굿닥터’

21세기인 오늘날 우리는 ‘스승을 잃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다’고 흔히 말한다. 하긴 그럴 만한 것이 오늘날 공교육은 무너지고 사교육 시장만 엄청나게 커져버린 상황이다. 사교육에 종사하는 이들은 강사로서 교육서비스를 하는 이들이지, 아이들의 인성 따위엔 신경 쓰지 않는다. 게다가 학부모는 교사를 스승이 아니라 서비스 종사자로 생각하는 만큼 예전처럼 스승 대우를 해주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아이들을 진정으로 생각해주는 스승을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시절이 되어버렸다. 엔 오늘날엔 찾아보기 힘든 정말 구식 스승이 등장한다. 현재 성원대에 레지던트로 와있는 박시온은 병원장 최우석이 강력하게 추천해서 들어온 케이스다. 최우석은 서번트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박시온을 성원대에 들어가게..

TV를 말하다 2013.09.03

늑대소녀는 왜 무리수인가? ‘굿닥터’

어제 ‘굿닥터’는 이상한 무리수를 두었다. 바로 늑대소녀를 등장시킨 것이다! 아마 필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실소를 머금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 여겨진다. 물론 나름대로는 이유가 있다고 여겨진다. 의 주인공인 박시온은 서번트 증후군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장애를 가진 많은 이들이 그렇지만 박시온은 매우 순수하고 착하며 환자를 살리기 위한 신념으로만 가득찬 말 그대로 ‘굿닥터’가 될 소질이 다분한 인간이다. 게다가 그가 일하는 곳은 어린이들을 돌보는 소아외과다! 그렇다면 가 노리는 주시청자가 여성이라는 사실은 금방 알 수 있게 된다. 왜? 여성의 모성본능을 공략하고자 함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박시온은 성인이지만 그가 하는 행동은 아이에 가깝기 때문에 보호본능을 일깨운다. 즉, 몸은 성인이면서 마음은 아이인..

TV를 말하다 2013.08.20

진부한 스토리를 살려낸 공효진과 소지섭, ‘주군의 태양’

아! 정말 전 세계적으로 쓸만한 시나리오가 없다는 성룡 따거(형님)의 말씀은 진리인 것 같다. 을 예고편으로 접했을 때만 해도 기대감이 컸다. 공효진이 귀신을 보는 태공실로 출연하고, 소지섭이 자기밖에 모르는 킹덤의 사장님으로 나온다는 이야기만으로도 기대되었다. 시작부터 귀신을 CG로 처리하고, 주중원(소지섭)이 골프장 건설을 위해 죽은 아내 때문에 집을 팔지 않겠다는 집을 찾아가서, 죽은 아내의 의사를 보여준다는 꽃을 자를 때만 해도 기대만발이었다. 게다가 엄청나게 비가 내리는 밤에 마치 귀신처럼 아무도 없는 도로에서 차를 잡는 공효진의 모습은 정말 괴담에서 자주 등장하는 귀신의 모습 그대로였다. 게다가 공효진만 보면 쫓아오는 귀신이 소지섭의 몸만 잡으면 사라진다는 설정은 흥미감을 더했다. 그러나 1화..

TV를 말하다 2013.08.08

서번트 증후군에 걸린 의사가 왜 등장했을까? ‘굿닥터’

돌직구를 던지겠다! 현실에 없는 좋은 의사를 드라마에서 등장시키기 위해서다. 서번트증후군인 박시온(주원)은 엄청난 암기력과 공간지각능력을 가진 천재다. 그는 자폐증에 가까운 정신적 문제를 지닌 인물이기에, 우리가 흔히 가지는 선입견대로 매우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현실을 보자! 현실에서 돈과 권력을 생각하지 않고 순수하게 인술을 펼치는 의사를 만날 수 있을까? 불가능에 가깝다. 오늘날 의술은 인술이 아니라 의료서비스가 되버린 지 오래다.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돈 많이 들어가는 비싼 병원을 찾는 것이 빠르다. 오늘날 종합병원들은 ‘선진 경영’이라고 해서, 의사와 간호사처럼 필수 인원조차 최소한으로 채용하는 게 상식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따라서 현실은 드라마 처럼 시궁창에 가깝다. 물론..

TV를 말하다 2013.08.06

‘상어’의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들!

한이현이 납치된 이후로 쫄깃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는 15화까지 진행된 현재까지 이야기 전개상 몇 가지 흥미로운 미스테리들이 등장했는데, 그 의문점들에 대해 나름 추리하는 것들을 적어볼까 한다. 1. 조의선은 조상국의 친아들이 아니다?! 조의선 사장은 납치되었던 당시 ‘내 아들과 내 인연은 여기까지 인지도 모른다’라고 무정하게 말하던 아버지 조상국의 이야기를 듣고 몹시 혼란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버지 친아들 맞아요?’라고 물은 적이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조의선이 조상국의 친아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증거들이 나왔다. 조해우는 집안일을 봐주는 박여사를 통해 아버지 조해우가 할아버지 조상국의 첫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조상국은 김준과 통화..

TV를 말하다 2013.07.16

고현정씨 제 사과를 받아주세요! ‘여왕의 교실’

개인적으로 고현정에 대해 연기력에 대해 과대평가된 배우중에 한명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에서 미실로 보여준 그녀의 연기력에 대해 평가절하할 생각은 없다. 분명 고현정이 보여준 연기는 이전까지 국내 드라마에서 없었던 ‘미실’이란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현정이 입술꼬리를 올리고, 째려보며 연기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이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당시엔 오히려 에서 김미숙이 연기한 악역에 대해 더 큰 인상을 받았었다. 고현정이 최근 에 출연할 때만 해도 ‘그녀에게 맞지 않는 배역’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연기할 마여진 이란 인물은 겉으론 마녀같은 인물이지만, 속으론 누구보다 학생을 사랑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은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일본 드라마가..

TV를 말하다 2013.07.11

드디어 포텐셜이 터진 ‘상어’

김남길과 손예진 주연의 ‘상어’는 처음 기대와 달리 너무 느릿느릿한 전개와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야기 진행으로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지난주 11화부터 확 달라진 이야기는 13화에 이르러서는 제대로 폭발하고 말았다. 13화만 봐도 그렇다! 초반부터 김준이 조의선 사장이 보낸 인물에게 칼을 맞고, 김준과 조해우는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아들의 말에 뉘우친 오현식 지검장은 검찰총장에게 조상국 회장의 정체를 밝히려다가 그가 보낸 킬러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얼핏 들어도 알겠지만 13화의 진행은 정말 빠르기 그지 없었다. 사건이 연이어서 발생하고, 극적인 전개만큼이나 등장인물들 역시 그동안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13화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이때를 위해서 그동안..

TV를 말하다 2013.07.09

떡밥도 속도감도 없는 ‘상어’

김남길과 손예진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눈길을 끌었던 는 현재 월화드라마 가운데 시청률 꼴찌를 달리고 있다. 물론 시청률 꼴찌와 드라마의 완성도는 일치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를 보고 있노라면 답답한 구석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는 한이수가 조해우의 집안에 복수하기 위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4화부터 9화까지 는 뭔가 시원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그저 떡밥만 줄창 투척해왔을 뿐이다. 예를 들어서 9화를 볼까? 9화의 첫장면은 김준이 다리와 어깨가 불편한 모습을 조해우가 지켜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오끼나와에서 한이수가 다쳐서 어깨와 다리를 불편하다는 사실을 아는 조해우로선 그를 한이수로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장면이다. 그 장면에서 김준은 ‘당신 도대체 누구야?’라는 조해우의 물음에 ‘남들이 아는 나..

TV를 말하다 2013.06.25

김남길이 애처로운 이유! ‘상어’

월화드라마 시청률 꼴찌! 의욕적으로 출발한 드라마치고 의 현재 성적표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어제 방송된 7화도 7.9%를 기록했다. 물론 의 성적표가 이렇게 나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초반과는 달리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는 답답한 전개, 성격 불분명한 떡밥투척 등등. 그러나 그중에서도 필자가 보기엔 현재 답답한 한이수의 캐릭터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김남길이 맡고 있는 한이수라는 인물은 말이 별로 없는 인물이다. 그는 필요한 때외에는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 덕분에 우리는 그의 행동과 눈빛 그리고 표정을 통해 그의 심리를 읽어내야만 한다. 흔히 말하는 내면연기다! 문제는 의 불친절함에 있다! 예를 들어볼까? 5화에서 꿈에도 그리던 조해우를 별장에서 상봉한 한이수는 자신의 정체를 ..

TV를 말하다 201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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