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영화들이 있다. 정말 유명한 영화인데 아직까지 보지 못한. 내게 ‘바그다드 카페’는 그런 영화였다. 물론 대강의 스토리도 알고 있고, 주제곡인 'Calling You’는 너무나 많이 들어서 너무나 익숙한 곡이었다. 그러나 정작 영화를 보지 못한 탓에 뭔가 찜찜한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시사회에 당첨되어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영화의 시작은 두 독일인 부부가 말다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뭣 때문에 싸우게 되었는지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저 화난 여자가 차에서 짐을 꺼내 사막 한복판에서 어딘가를 향해 정처없이 걷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쪽, 그러니까 ‘바그다드 카페’에선 브렌다가 오늘도 한바탕 난리법석을 떨고 있다. 그녀의 남편은 착한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