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분수대에 발을 집어넣고 놀아본 기억이 있는가? 지금도 가끔 한여름이면 공원 분수대에서 비명을 지르며 뛰어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보곤 한다. 한없이 즐거운 표정으로 분수대의 물을 맞으면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부럽고, 나도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그러나 ‘어른’이라는 생각과 옷과 운동화에 물을 묻히기 싫다는 생각 때문에 그냥 지나쳐 가곤 해왔다. -사진은 1600픽셀에 맞춰져 있습니다. 클릭하면 원본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근데 싱가포르의 센토사에서 몹시 신기하고 즐거운 분수를 만나게 되었다. 시작은 멀라이언 타워에 올라가 전망을 보다가 바로 뒤에 있는 한 조형물을 보게 되면서 였다. 보는 순간 ‘저게 뭐지?’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마치 뱀이 움직인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