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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34

패떴+1박2일=청춘불패?

어제 방송된 를 보면서 ‘식상하다’란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곰태우가 콘서트로 인해 잠시 빠지게 되자,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노유민과 신동이 투입되었다. 신동은 자신의 이상형으로 ‘현아’를 꼽았고, 이후 두 사람 사이엔 다정스런 대화가 오고가고 신동은 현아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일부러 나무짐을 많이하고, 새총을 만드는 등의 모습을 연출했다. 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는가? 그렇다. SBS 예능 프로에서 어떤 식으로든 남녀연예인들을 핑크빛 커플 맺어주기를 했던 것과 너무나 흡사하다. 물론 신동이 실제로 현아에게 호감을 가질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방송을 재밌게 하기 위한 설정이란 생각이 너무나 든다. 두 번째는 나무짐을 하러 간 노촌장과 아이돌들은 배고파서 짜짱면을 시켜먹게 되는데, 그냥 먹으면..

TV를 말하다 2010.02.27

노유민은 트러블 메이커인가?, ‘해피투게더’

어제 방송된 는 ‘3인자 특집’으로 진행되었다. 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수근, 소집해제 이후 바로 로 끌려가 화제를 낳았던 김종민, NRG의 이성진-노유민-천명훈이 나와 다들 의욕이 넘치는 모습으로 임했다. 처음 가장 두각을 나타낸 인물은 역시 이수근이었다! 에서 재치넘치는 애드립을 보여주는 이수근은 최근 달라진 예능계 판도에 적응 못하는 김종민이 부러움의 대상으로 부상한 사연을 이야기했다. 이성진도 천명훈의 과하게 미백이 된 치아를 보며 ‘넌 할리우드 배우가 아니잖아!’라고 말해 여전한 입담을 선보였다. 초반에 악플로 상처를 입은 노유민은 뭔가 방송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NRG시절엔 ‘꽃미남’으로 알려졌던 노유민은 악플에 많은 상처를 받아, 카메라를 향해 삿대질을 하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

TV를 말하다 2010.02.05

조작 없는 퀴즈대결을 보여준 ‘청춘불패’

지난주에 방송된 에선 이보다 재미없을 수 없는 퀴즈대결을 보여주었다. 는 유치리에 ‘아이돌촌’을 만들고 하나씩하나씩 장만해가는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그중 백미는 소(푸름이), 닭(청춘, 불패)등이 들어올때마다 지분을 놓고 벌이는 퀴즈대결이다. 다른 예능프로와 마찬가지로 퀴즈대결에선 어이없거나 뜻밖의 대답들이 나와 시청자를 웃겨줬었다. 처음 맛뵈기로 한 호박을 영단어로 (각자) 한글자씩 쓰는 퀴즈에선 pumpkin을 pempinn으로 써서 즐거움을 선사했다. 허나 ‘녹색식물이 빛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와 물로부터 유기물을 합성하는 작용?’이란 본 문제에 대해 써니가 뛰어나와 순식간에 ‘광합성’이라 적어버려 긴장감이 사라졌다. 세 번째 문제인 ‘채소나 과일 이름이 들어간 그룹명 혹은 연예인 이름을 세명을..

TV를 말하다 2010.02.01

블로거, 김C를 인터뷰하다!

지난 1월 11일 6호선 상수역 근처 까페 무대륙에선 뜨거운 감자의 ‘어쿠스틱 레인보우 콘서트’를 앞서 조촐한 제작발표회(오는 22일 홍대 브이홀 예정)가 있었다. 제작발표회라고 했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블로거들과 (김C가 속해있는) 뜨거운 감자’와의 만남의 시간이었다. 초청을 받아 인터뷰를 하기 위해 가면서 머릿속엔 무수히 많은 상념이 떠다녔다. 우선 하나는 김C에 대한 선입견이었다. 과 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지만, 토크쇼와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비춰진 그의 모습은 연예인보다 털털한 음악인에 가까웠다. 얼마 전 읽은 기사에서도 그는 ‘예능인’보단 ‘음악인’으로 더욱 살아가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하고 낯선 이와 말하는 것을 꺼려하는 인상을 받았었다. 다른 한 가지는 ..

연예대상감이었던 강호동의 수상소감

유재석을 비롯해서 많은 대상후보님들에게 죄송스런 마음이 들지만, 오늘은 유독 이경규 선배님에게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15년전 이었습니다. 저를 보자마자, ‘내가 강호동 방송인생 책임진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결과적으로 저를 너무 책임져 주신 것 같습니다. 정말 제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주신, 강호동 인생의 최고의 지휘자 이경규 선배님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박수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경규에게 트로피를 전달한 강호동) 다시는 돌려주지 않겠습니다.(이경규) 하하하. 상관없습니다. 예. ‘너가 방송에서 실패하면 나도 같이 옷을 벗겠다’라고 그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 프로그램으로, 참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많은 선택을 하는 데요. 한 프로그램으로 두 번의 큰상을 받은 걸 ..

TV를 말하다 2009.12.27

걸그룹판 1박2일 ‘청춘불패’, 과연 성공할까?

오늘 인터넷 뉴스에 흥미로운 기사가 떴다. 바로 인기 절정의 걸그룹 멤버 7인이 모여 걸그룹판 ‘1박2일’을 찍는다는 이야기였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써니, 유리(소녀시대), 구하라(카라), 현아(포미닛), 나르샤(브아걸), 효민(티아라), 한선화(시크릿)의 총 7명의 구성이다. 녹화는 오는 9일에 하고 첫 방송은 오는 23일 KBS2 금요일밤 11시 5분에 할 예정이란다. 매우 영리한 시도라고 여겨진다. 우선 걸그룹은 오늘날 가요계의 대세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지드래곤-박효신 등의 솔로 가수에 밀리긴 했지만, 화제성과 흥미도면에서 클 수 밖에 없다. 일단 모두 예쁘고 귀여운 ‘걸’들이 아닌가? 게다가 토요일과 일요일을 피해 금요일 밤으로 정한 시간대도 무척 영리한 전략이라 여겨진다. 금요일 저녁때는 ..

TV를 말하다 2009.10.06

잊혀져가는 추억과 정을 보여준 '1박2일'

외국인 친구들과 보낸 1박 2일을 보여준 ‘글로벌 특집’도 특별했지만, 7080세대의 아련한 추억을 건드린 이번 ‘추억의 타임머신 레이스’도 의미와 뜻이 깊었다. 폭염이 내리쬐는 한낮의 열기에 6명의 1박2일 멤버들은 괴로워하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경북 예천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회룡대에서 그들은 기본 미션을 수행했다. 바로 아날로그 카메라에 필름을 넣어서 첫 번째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OB팀과 YB팀으로 나누어진 두 팀의 대표론 각각 강호동과 은지원이 나왔다. ‘아무래도 나이가 많은 사람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예상과 달리 강호동은 필름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았다. 필름 카메라를 자주 다뤄본 듯 은지원은 재빨리 미션을 끝마쳤고, 첫 번째 목적..

TV를 말하다 2009.09.09

위기의 <패떴>이여, 최철호를 게스트로 섭외하라!

어제 에 출연한 최철호를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내가 봤던 드라마에선 항상 너무나 진지한 역할로만 나왔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영 그려지질 않은 탓이었다. 개인적으로 에서 ‘걸사비우’역으로 로 따지면 관우처럼 우직한 역할로 머리에 이미지가 고정된 탓에 그가 하는 말마다 뜻밖이었다. 시작은 “으로 떠서 출연료가 얼마나 올랐느냐?”란 질문에서였다. 당연한 거지만 제대로 된 액수는 밝힐 수 없었던지라, 예를 들었다. 50만원을 부르려는데 상대방의 표정이 좋지 않으면 “50은 비싸죠? 40이요!”라는 식이었다. 마음 같아선 비싸게 부르고 싶은 데 나이가 40이다보니 괜히 높게 부르면 일이 들어오지 않을까 염려된 탓이란다. 으로 뜬 후 늘 그렇듯이 약간 건성으로 인사했는데, 사람들이 다들 “뜨고 나더니 건..

TV를 말하다 2009.09.01

‘1박 2일’엔 인종과 나이를 초월한 우정이 있었네!

글로벌 특집을 보며 참 많이 웃었다. 온통 짜증나는 소식으로 가득찬 요즘 은 우리 국민의 마음을 달래주는 청량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주에 6명의 1박2일멤버들은 여섯 명의 외국인들과 각기 파트너가 되었다. 루마니아인 단과 수근, 일본인 아키라와 승기, 영국인 안드류와 지원, 인도인 니띤과 호동, 도저히 미국인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한국토종의 입맛을 가진 스캇과 몽, 코트티부아르인 와프와 김C까지... 이들은 시작부터 제기차기 복불복으로 타고갈 배를 정해야 했다. 패한 호동과 김C, 지원팀은 고깃배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가야 했다. 그들은 뙤약빛 아래 라면을 끌어먹어야만 GOtE. 반면 이긴 수근과 몽 그리고 승기팀은 페리선을 타고 한상 잘 차려진 해산물로 근사한 점심을 맞을 수 있었다..

TV를 말하다 2009.09.01

배려가 빛난 '1박 2일' 글로벌 특집

지난 8/16 은 특별하게 진행되었다. 바로 우리나라로 온 외국인 6명을 초청해 함께 체험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제작진의 배려로 미국, 인도, 코트디부아르 등 6개국의 젊은이들이 참석했다. 강호동은 외국에서 온 특별한 친구들을 위해 단에겐 자기의 나라를 소개할 시간을 따로 만들어줬다(아마 나머지 다섯 명도 자기 나라 소개를 한 것 같은 방송 시간 등의 문제로 편집되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첫 번째 복불복 게임의 경우 전통놀이인 제기차기로 정했는데, 너무 못하는 이들이 있어서 급하게 경기방식을 수정해 다섯 번 파트너끼리 왕복하면 통과하는 걸로 급히 수정했다. 특히 ‘배려’가 가장 돋보인 부분 중 하나는 이승기가 직접 몽의 앨범을 준비해 외국인 여섯 명에게 돌리는 모습이었다. 새롭게 앨범을 낸 엠씨몽을 ..

TV를 말하다 200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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