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1, 2화는 조금 독특하다. 왜? ‘가족의 의미’를 다루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출생의 비밀을 다루는 일반적인 형태(?)를 취하진 않았다. 오히려 평범한 가족의 일상을 다루는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성덕선은 둘째다. 그녀는 둘째라는 이유로 부모에게서 차별을 받고 있다. 첫째 성보라는 서울대를 갔다. 그런 탓에 집에서 폭군으로 군림한다. 그녀의 한마디에 어머니조차 어쩌지 못하고, 그녀는 동생을 향해 폭력을 함부로 휘두른다. 물론 둘째인 덕선은 무작정 당하지 않고 열심히 항거(?)하지만, 늘 패배하고 만다. 그럼에도 그녀는 투철한 저항정신을 보여준다. 성덕선은 둘째혹은 끼인 세대(?)의 아픔을 잘 표현해낸 인물이다. 부모로부터 차별받은 아픔을 가진 이들은 참으로 우리 주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