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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노민혁의 행보! ‘감자별’

최근 ‘감자별’을 보고 있노라면 가장 안타까운 인물론 역시 고경표가 연기하는 노민혁을 들 수 있겠다! 노민혁은 현재 열렬히 나진아를 짝사랑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동생 노준혁과 나진아가 몰래 사귀는 사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애써 그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중이다. 그러나 사랑이 감춘다고 해서 어디 감출 수 있는 감정인가? 90화에서 노민혁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고백하려 한다. 그는 정직원이 되었는데도 늘 야근을 하는 나진아에게 연락을 해서 ‘남산타워로 오라’고 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감자별 때문에 인터넷 장애와 통신장애가 발생해서 나진아는 남산타워에 1시간도 넘게 늦게 도착하고 만다. 결국 두 사람은 만나지 못하고 엇갈린 채 헤어지게 된다. 만약 두 사람이 남산타워에서 만났다면 어떻게 되..

TV를 말하다 2014.03.19

장르를 바꾼 고경표의 열연! ‘감자별’

어제 방송된 ‘감자별’에서 고경표는 매우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바로 사랑에 기뻐하고 아파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노민혁은 자신이 전화받는 모습을 보면서도 ‘존경스럽다’라는 나진아를 보면서 희망을 갖게 된다. 기억을 찾은 이후에도 나진아를 쭉 좋아해왔지만 동생과의 사이를 알고 나선 마음을 접은 그였다. 그러나 마음이란 게 의지대로 뜻대로 되던가? 노민혁은 아무것도 아닌 나진아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나진아가 별 의미 없는 웃음을 자신을 좋아하는 것으로, 노준혁과 나진아 사이를 의심하는 직장선후배에게 ‘제일 싫어하는 타입’이라 하는 말을 진심으로 믿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믿고 싶은 걸지도? 왜냐하면 사람은 절실하면 자신이 듣고 싶은 대로 믿고 싶은대로 믿..

TV를 말하다 2014.03.12

그 배우들은 아름다웠네! ‘감자별’

지난 8일, CJ E&M 센터에서 파주 세트장으로 가는 자동차에 몸을 실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감자별’을 현장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얼마 전 CJ E&M에서 ‘감자별 취재 할 의향 있나요?’라고 물음이 오자마자 바로 ‘콜!’이라고 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너무나 재밌게 보는 시트콤 현장을 볼 수 있다는 데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취재를 위해 가는 차안에서 몇 가지에 놀랐다. 우선 인원이 너무나 단촐했다. 보통 방송에서 취재를 요청하는 경우, 적어도 20~30명이 우르르 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초청된 인원이 세 명이고, 우리를 안내해줄 분까지 모두 합쳐 겨우 네 명에 불과했다. 특별히 이유를 설명하진 않았지만, 아마도 녹화현장에 부담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녹화현장은 수십명의 스탭과..

TV를 말하다 2014.02.19

드디어 웃음포텐 터진 ‘감자별’

‘감자별’의 장르는 시트콤이다. 따라서 시청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부담없이 보고 웃는 것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어제 방송된 69화는 그야말로 시청자가 웃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위력을 발휘했다. 수영이 자신을 속이고 장율과 계속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왕유정은 핸드폰을 뺐고 집밖으로 못 나가게 한다. 이에 반발한 노수영은 밥도 먹지 않고 자신의 방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평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노수영의 성격을 아는 왕유정은 딸이 무슨 짓을 할지 전전긍긍하다가 노준혁을 스파이로 쓰기로 한다. 한편 왕유정과 노수영이 서로 싸우는 것을 본 김규영-김규호 형제는 나날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게 된다. 형제끼리 싸우는 것도 부족해서 학교에서 다른 형제와 싸움을 벌이게 되고, 이에 노보영은 남..

TV를 말하다 2014.02.11

당신의 스트레스는 어떻습니까? ‘감자별’

59화에서 ‘감자별’은 우리에게 너무나 흔하고 쉽게 던지는 질문이지만, 동시에 쉽게 답할 수 없는 물음을 던졌다! 바로 ‘당신의 스트레스는 어떻습니까?’란 질문이었다! 에서 노민혁은 현재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7살로 퇴행해서 아주 지루하고 부조리한 삶을 살고 있다. 바쁜 식구들은 그와 놀아주지 않고, 퇴근시간까지 목이 빠져라 기다린 나진아와 노준혁마저 회사 업무로 인해 함께 놀아주질 못한다. 노수영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그녀는 자신과 장율 사이를 반대하는 엄마 때문에 현재 곱창집에서 일하고 있다-엄마가 그녀의 용돈을 끊었기 때문에-. 평생 놀고 먹는 삶에 익숙한 그녀에게 곱창집에서 일을 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고 힘든 일일 수 밖에 없다. 노수영은 그동안 부리지 않던 갑..

TV를 말하다 2014.01.22

오해의 왕 정준하! ‘감자별’

어제 ‘감자별’에는 정준하가 특별출연했다. 그는 왕유정(금보라)의 동생 왕준하로 출연했는데, 그는 무슨 발언이든 오해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오랜만에 본 노수동이 ‘(살이 많이 빠져서) 얼굴이 반쪽이 되었다’라고 하자, ‘그 전에는 살이 많이 쪘다는 이야기냐?’며 벌컥 화를 낸다. 영상, 사진 제공: CJ E&M 그는 감자별이 미국에서만 보인다거나 엑스레이를 찍으면 일찍 죽는다고 오해하더니, 급기야 길선자와 노수동을 불륜 관계로 오해하고, 노준혁을 길선자의 아들로 오해하는 등의 레벨이 다른 오해의 수준을 보여주었다! 정준하의 그런 모습은 평상시 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겹쳐지면서 을 더욱 시트콤처럼 느끼게 해주었다. 동시에 ‘오해’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오해를..

TV를 말하다 2014.01.15

사랑은 인위적이다?! ‘감자별’

지난 52화를 보면서 뭔가 잔잔한 감동을 받은 기분이었다! ‘감자별’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이 특이하지만 그중에서도 장기하가 연기하는 장율이란 캐릭터는 정말이지 튀는 인물이다. 사진, 영상 제공: CJ E&M 그는 뭐든 한박자 늦게 반응하고 인위적인 걸 몹시 싫어하는 인물이다. 장율과 노수영의 첫키스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는 (노수영의) 뒷모습에 반해서 이뤄졌고, 노수영이 발레복을 입고 춤출때는 별 다른 감흥을 못 느끼다가, 그녀가 빨래를 널면서 발레를 하자 큰 감동을 받는 그야말로 독특한 인물이다. 따라서 노수영이 그에게 커플링을 하자고 했을 때, ‘인위적이라서 싫다’고 거절하는 그의 모습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런 공연 때문에 3일이나 만나지 못하게 되자 장율은 그가 싫어..

TV를 말하다 2014.01.13

잔잔한 감동을 준 ‘감자별’

우리가 삶에서 감동을 느끼는 순간은 어떤 때일까? 대학입시에 합격을 하고,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을 하고 받아들여지는 순간들을 우선 떠올릴 것 같다. 그러나 처음 끓여본 된장찌개의 맛이 예상보다 괜찮다던가, 사랑하는 이가 자신의 옆에 있음을 새삼 깨닫는 순간도 있지 않을까? 영상, 사진 제공: CJ E&M 51화에서 노수동은 친한 이의 딸 결혼식에 갔다가 막내딸인 노수영의 모습이 겹치게 된다. 아무래도 두 여성의 나이가 같은 탓이었다. 당장 노수영이 결혼할 일은 없지만, 언제고 결혼할 때를 대비해서 이런 저런 계획을 세우게 된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특별하게 입장을 할까?’부터 시작해서, 나중엔 피로연에서 딸과 함께 출 춤까지 연습하게 된다. 이전까지 회차에서 노수동이 이런 일을 벌였다가 보통 부상을 ..

TV를 말하다 2014.01.08

이건 단순한 딱지치기가 아니다?! ‘감자별’

50화에서 ‘감자별’은 조금 색다른 시도를 했다. 바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협영화의 공식을 ‘감자별’식으로 이식한 것이다. 딱지치기를 좋아하는 노민혁을 위해서 나진아는 딱지를 만들어서 준다. 영상, 사진제공: CJ E&M 당연한 이야기지만 나진아를 좋아하는 노민혁에게 그녀가 준 딱지는 최고의 보물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놀러온 김규영-규호 형제가 삼촌의 딱지를 보고선 탐이 나서 딱지치기를 제안하고 ‘쌍쌍타법’으로 대왕딱지까지 모조리 싹쓸이 해간다. 좌절한 노민혁을 보고 딱지를 회수해오기 위해 아버지 노수동이 노보영의 집으로 출동하지만, 손자들과 딱지를 치다가 그만 어깨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만다. 50화에서 감자별은 말 그대로 무협영화의 공식을 따라간다. 보물을 빼앗기고 그것도 부족해서 아..

TV를 말하다 2014.01.07

시청자를 제대로 웃긴 ‘감자별’

지난 46화를 보면서 그야말로 폭소를 터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야기다! 46화에서 노민혁은 나진아에게 의 주윤발처럼 ‘총알이 빗발치는 곳에서도 지켜주겠다’라고 한다. 그러나 나진아의 지적처럼 평화로운 대한민국에서 그런 상황 자체가 일어날 리가 없다. 영상, 사진 제공: CJ E&M 그러나 이 어떤 프로인가? 시트콤이 아니던가? 불가능을 거의 가능으로 만들 수 있는 장르가 아니던가?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우연히 막내딸을 보고 너무나 즐거워 하는 친구를 보고 너무나 ‘딸바보’가 되고 싶어서 노보영에게 ‘막내를 갖자’며 노력하는 김도상의 모습도 너무나 웃겼다. 그가 추성훈을 보고 ‘섹시하다’라는 아내의 말을 기억하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로맨틱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평상시 다소 엉뚱..

TV를 말하다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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