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그맨 이혁재를 싫어한다. 그가 일으킨 사건 때문이 아니다. 그가 우리 사회에 ‘살사 댄스’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한참 방송에 출연할 시기, 그는 ‘살사’라고 하면서 양손을 이리저리 흔들고 특유의 느끼한 표정과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했다. 개그맨이란 그의 직업에서 보면 이혁재는 충분히 잘했다! 허나 그 후폭풍이 너무 거셌다! 필자가 어디 가서 취미로 ‘살사 댄스를 췄다’고 하면, 일순간 그 자리에서 웃음이 ‘빵’ 터진다! ‘아! 이혁재가 이렇게 춘거요?’라며 몇몇은 그 행동을 따라한다. 그러면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매우 난감해져 버린다. 어떤 이는 ‘이혁재 덕분에 살사 댄스가 알려져서 좋은 거 아니냐?’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첫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