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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129

‘천하장사 아이돌’이 씁쓸했던 이유

매년 한가위나 설날이 되면 이제 공중파에서 아이돌들을 모아서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일은 정규적(?)인 편성이 되어버린 것 같다. 마치 연중행사처럼. 그중에서도 MBC에선 올림픽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운동경기를 모아놓고 하는 편이다. 이번 의 경우엔 그나마 안심이 된 게올림픽처럼 여러 종목이 아니라, 씨름 하나이기 때문에 아이돌들이 다칠 일이 상대적으로 많이 준 것이었다. 육상 경기 등은 뛰다가 트랙에서 넘어질 경우가 많아서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게다가 에서도 자막이 나갔지만, 아이돌들은 살인적인 스케줄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를 뛰는 것은 부상의 위험이 따를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모래판 위에서 벌어지는 씨름은 부상확률이 적어서 다행이었지만, ..

TV를 말하다 2012.10.02

놀라운 수영의 연기력! ‘제3병원’

tvN에서 수목드라마 ‘제3병원’ 3회에는 반가운 얼굴이 한명 등장했다! 바로 소녀시대의 수영이다! 수영이 맡은 이의진역은 극중 주인공인 김승현(오지호)를 오매불망 바라보는 인물이다. 독일에서 방금 날아온 그녀는 곧장 김승현이 일하는 서한협진병원으로 향한다. 그는 책상밑에서 기다리다 ‘내 다리 내놔라’라는 고전적인(?) 장난을 쳤는데, 하필이면 잘못 찾아가서 김승현의 라이벌인 김두현(김승우)이었다! 당황한 수영의 표정도 표정이지만, 평상시에는 카리스마 넘치던 김두현이 놀라고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킥킥’거리며 시청자의 웃음이 터져나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더해 ‘백퍼 죄송’이란 신세대 용어를 쓰면서 빠져나가는 수영의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어렵사리 김승현의 사무실을 찾아서 오랫..

TV를 말하다 2012.09.19

‘런닝맨 논스톱 서바이벌’의 진정한 우승자는 누구인가?

어제 은 ‘논스톱 서바이벌’ 형식으로 치러졌다. 무려 3라운드까지 런닝맨 멤버들이 투표를 통해 ‘탈락’시키고 싶은 멤버를 뽑아서, 그 멤버를 나머지 전원이 공격해서 탈락시키는 형식을 취했다. 1라운드에서 투표로 탈락시키고 싶은 멤버로 뽑힌 이는 김종국이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김종국은 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그는 힘이 세서 네명 정도의 멤버가 공격해도 거의 비등할 정도로 무섭다. 게다가 발도 제일 빠르고, 게임을 이해하고 승부욕도 제일 강하다. 이 정도면 에선 천하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어떤 의미에서 김종국은 사기캐릭터에 가깝다. 의 세 명의 에이스로 김종국과 더불어 유재석과 송지효가 치지만, 김종국 혼자서 다른 두 멤버와 대결한다면 거의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1라..

TV를 말하다 2012.05.07

섹시만이 걸그룹의 전부일까?

13일 에선 재밌게도 걸그룹인 포미닛과 씨스타가 함께 컴백무대를 가졌다. 필자가 흥미로운 것은 ‘섹시 컨셉’이 판치는 걸그룹계에서 두 그룹이 보여준 서로 다른 답안이다! 먼저 포미닛부터 살펴보자! 포미닛의 이번 타이틀곡은 ‘볼륨 업(Volume Up)’이다. 노랫말에 살펴볼 수 있지만 이번 타이틀곡에서 포미닛은 걸그룹에 대해 대중이 보여주는 모습과 행동을 지적하고 있다. 나를 처음 봤을 땐 눈도 못 땠었던 너 uh uh uh uh 너 uh uh uh uh 쉽다고 싫다며 뒤에서 내 얘길 해 eh eh eh eh Why 매일 내 목소리에 춤을 추고 웃고 바라보던 넌 이제 내 목소리도 듣기 싫다고서 등을 돌리고 있어 미치겠어 나 이제 끝났대 더 이상은 내 자리가 없대 내 목소릴 높여줘 높여줘 높여줘 ---볼륨..

TV를 말하다 2012.04.15

티아라를 그냥 걸그룹으로만 볼 것인가?

어제 뮤직뱅크에서 티아라가 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5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한 이래, 또 한번의 영광이었다! 티아라는 에선 2년만에 1위를 차지한 것이며, 로 7~8주간 2위를 지키며 보낸 시간에 대해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티아라를 보면서 몹시 독특한 그룹이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걸그룹은 몸매로 승부한다. 물론 티아라 역시 타이트한 의상이나 너무 섹시한 안무로 질책을 받은 적이 있긴 하다. 그러나 최근의 행보를 봐보자! 는 708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복고풍 댄스뮤직이었다. 물론 누군가의 지적처럼 영화 의 인기를 부여받고자한 목적성이 보이긴 한다. 그러나 나이든 스타들이 아니라, 파릇파릇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멤버들이 간지나게 디스코를 추는 모습은 ..

TV를 말하다 2012.01.21

소희의 엄청난 예능활약에 깜놀한 ‘런닝맨’

원더걸스의 소희가 예능 프로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에이. 농담이겠지’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필자 역시 실제로 방송을 보지 않았다면 믿기지 않았을 것이다. 원더걸스는 국내 걸그룹 가운데 가장 예능감이 없는 팀으로 손꼽히는 이들이다. 열심히 하긴 하지만 딱히 이렇다할 웃음을 이끌지 못한다. 그런 탓에 원더걸스 멤버들은 에 나와서 그것 때문에 고민이라고 토로할 정도였다. 특히 그중에서도 소희는 조용하고 차분한 멤버다. 워낙 말수가 적고 표정변화가 적은 탓에 주변에선 그녀의 감정변화를 알기 어렵다. 따라서 조금만 것에도 엄청나게 크게 반응하는 것이 일반적인 국내예능환경에서 소희는 더더욱 돋보이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데 에선 그런 소희를 가지고 엄청난 반전을 보여주었다! 우선 그런 변화가 가능했던 데..

TV를 말하다 2012.01.02

왜 아이돌 연기자는 늘어나는가?

공고롭게도 요새 재밌게 보는 드라마에 두명의 아이돌이 출연한다. 에선 티아라의 효민이 시크한 듯 터프한 호위무사로, 에선 JYJ 김재중이 ‘백마 탄 왕자’인 차무원 본부장으로 출연하고 있다. 두 아이돌 출신 연기자의 공통점은 모두 ‘생각외로 연기를 잘한다’이다. 우선 에서 6화에 처음 등장한 효민은 자신이 모시는 상관의 가마문을 함부로 열려고 하자, 한번에 제압하면서 ‘강한 여성상’을 보여줬다. 그뿐인가? 의자왕자를 구하기 위해 사통한 여인을 구하면서 보여준 무술실력은 그야말로 멋지기 그지 없었다. 또한 ‘왠놈이냐?’라는 호위무사의 말엔 ‘나 놈 아닌데...하긴 치마를 입은 적이 있어야지?’하는 식으로 시크하게 말해 그녀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느끼게 했다. 의 김재중도 멋진 면에서 오히려 몇 단계 놓다. ..

TV를 말하다 2011.08.22

신예 5인조 걸그룹 스윙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18일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근처 나루아트센터에서 5인조 걸그룹 스윙클의 쇼케이스 행사가 있었다. 행사초청을 받고 들어갔다가 조금 생경한 광경에 조금 놀랐다. (비록 가본 적은 없지만) 일반적인 쇼케이스는 무대 구분이 별로 없는 행사장을 빌려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 음반 관계자나 기자들이 초청되서 가수나 그룹의 음악을 듣거나 보고 (핑거푸드등을 먹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로 말이다. 쇼케이스무대가 일반 공연장이란 사실에 우선 놀랐다! 따라서 이처럼 아예 공연장을 대관해서 진행하는 경우는 필자의 기대를 철저히 배반하는 것이어다! 사회를 본 캔트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좀 더 편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다소 촌스러워..

‘아일랜드 시티’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

어제 ‘SBS인기가요’에 내가 좋아하는 모던 록밴드 아일랜드 시티가 출연한다고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본방사수에 나섰다. 아일랜드 시티의 순서는 맨 처음이었다. 이번 정규 1집의 타이틀곡인 ‘다시 돌아갈 수 없어’를 부르는 보컬 이지희의 매력적인 보이스, 리더 정연수의 파워풀한 기타를 치는 모습, 귀여워 보이면서도 어딘가 프로적인 냄새를 발산하는 베이스 서아름과 여유 넘치는 드럼 엄상민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약 4분여에 달하는 ‘아일랜드 시티’의 무대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객서에선 그 흔한 호응 한번 일어나지 않았다. 자신들의 스타에만 열광하는 팬들의 모습은 조용하다 못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심지어 정용화-설리-조권의 3 MC는 첫 무대를 장식해준 아일랜드시티에 대해 별다른 말을 하지 ..

TV를 말하다 2010.11.08

f(x)를 홍콩에서 찍은 사연은?

아! 안타깝게도 이번 사진들은 제가 찍은 게 아닙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제 동생이 바로 어제, 4박 5일로 홍콩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돌아온 동생은 저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흠칫하는 저에게 동생이 말합니다. “오빠! 선물 줄 거 있어.”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초콜릿이나 사오던 녀석인데, 왠일인지 그런 물건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올림푸스 펜을 스윽 들고 오더니 사진을 보여줍니다. “사진이 무슨 선물이냐? 됐다.” “으이구, 좀 참고 기다려봐” 동생이 조작버튼을 돌리고 조금 있으니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엥?” “흐흐흐” 동생이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이...이게 어떻게 된거냐?” 사진 속의 주인공은 비록 엠버와 빅토리아가 빠지긴 했지만, 바로 f(x)였습니다. 지난 2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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