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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6

곽도원의 연기력에 새삼 놀라다! ‘굿닥터’

‘굿닥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연기자는 누구일까? 누구는 아마 서번트 증후군 박시온역을 하는 주원을, 누군가는 천재의사 김도한 역의 주상욱을 꼽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강헌태 부원장역의 곽도원을 꼽겠다! 개인적으로 곽도원을 처음 인상 깊게 본 작품은 에서 조범석 검사역으로 였다. 연기에 있어선 둘째가라고 서러워할 최민식과 대등할 정도로 팽팽한 연기를 펼치는 그를 보면서 ‘누구지?’라는 질문이 나올 정도였다. 그 다음엔 에서 권혁주 역으로 나올 때였다. 소지섭과 라이벌 같은 관계를 형성하면서도 사건 해결을 위해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그의 모습은, 소지섭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그런 곽도원이기에 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낼 때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되었다. 그런데 상상 그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TV를 말하다 2013.08.27

초능력과 법정의 흥미로운 만남! ‘너의 목소리가 들려’

남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자와 국선 변호사의 만남? 사실 처음 드라마의 컨셉을 들었을 때만 해도 긴가민가했다.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여태까지 국내 드라마에서 제대로 된 법정물을 선보인 적이 없는데, 거기에 초능력까지 보탠다면? 결과는 꽤 실망스러울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3회까지 지켜본 바에 따르면 ‘의외로 괜찮다’라고 평가해줄 만 하다. 남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은 법정물에선 ‘반칙’에 가깝다. 피고인의 유죄여부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증거를 찾기도 매우 쉽기 때문이다. 에선 어린 박수하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킬러의 마음을 법정에서 어설프게 말해서 곤란한 상황에 처했던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용감하게 증언을 나선 어린 장혜성과 비교하게 함으로써 두 사람이 서로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청자에게 각인..

TV를 말하다 2013.06.13

왜 모두들 손예진을 사랑하는가? ‘상어’

극중 손예진이 연기하는 조해우는 거의 모든 남성 캐릭터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할아버지인 조상국과 아버지인 조상득인 물론이요, 남편인 오준영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오로지 조해우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해우바라기'이다. 물론 남자주인공인 한이수 역시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으로 오직 해우만을 사랑하고 있다. 게다가 동창인 김동수 역시 결혼식에 와서 ‘첫사랑’을 운운하며, 함께 수사를 하고 있는 변방진 역시 조해우를 진정으로 아끼고 있다. 그렇다면 왜 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남성 캐릭터들은 조해우를 사랑하는가? 거기엔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여겨진다. 물론 손예진이 연기하는 조해우는 예쁘다. 그러나 단순히 예쁘다고 모든 남성 캐릭터의 사랑을 독차지 할 수는 없다. 조해우는 비록 오준영과 결혼하긴..

TV를 말하다 2013.06.11

불의한 자가 정의를 말하는 세상! ‘상어’

이제야 어느정도 초반 이야기를 풀어낸 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만만찮은 문제를 던졌다. 바로 청산되지 못한 역사와 ‘정의’이야기다. 에서 끝판왕은 조상득 회장이다. 그는 가야호텔그룹을 일으켜 세운 명실공이 창업주다. 그는 대학생에게 존경받는 인물 1위로 꼽힐 만큼 인기가 좋은, 말 그대로 명예와 부를 모두 가진 엄청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한꺼풀 벗겨보면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인물이다. 우선 그는 자신을 찾아온 역사학자 강희수가 묻는 인물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시치미를 뗐다. 이후 그는 자신의 집을 나간 강희수를 사람을 시켜서 독살시키는 끔찍한 짓을 한다. 또한 자신의 아들인 조의선을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친 후 뺑소니를 하자, 그 누명을 모두 한영만에게 덮어씌우려 한다. 처음에는 제안을 하고, 나중..

TV를 말하다 2013.05.29

‘대물’을 보다가 눈시울을 붉힌 이유

어제 을 보면서 내 눈시울이 이토록 붉어질 줄은 몰랐다. 지난주 을 보곤 실망이 많아 원래는 오늘 강하게 비판조로 쓸 계획이었으나, 어제 보곤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우선 내가 눈시울을 붉힌 이유는 서혜림(고현정) 집으로 찾아온 백성민(이순재) 대통령 때문이었다. 백성민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으로 취재차갔다가 피납되어 결국 사망한 서혜림 남편의 유품을 가지고 찾아간다. 사실 백성민 대통령의 입장에선 굳이 찾아갈 필요가 없었다. 그저 누군가를 시켜서 보내기만 하면 되었다. 그런데 그는 굳이 서혜림을 찾아갔다. 반겨줄리 없는 방문이었다. 문전박대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한 일이었다. 그런데 그는 직접 서혜림 대문의 벨을 누르고 기다렸다. 당연한 말이지만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은 전국민의 눈과 귀가 쏠릴 수 밖에 없..

TV를 말하다 2010.10.14

매력 없는 수목극의 왕자들

매주 수목이면 무척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무슨 드라마를 볼까?’라는 생각 때문이다. 도 나름 재밌고, 는 너무나 말할 필요가 없으며, 김소연이 주연하는 역시 만만치 않은 재미를 제공한다. 여기엔 각기 세명의 여배우와 명품 조연들이 포진하고 있다. 언니에서 지난 28일 방송으로 하차하긴 했지만, 구대성 역의 김갑수는 서우와 문근영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버지이자, 존경받는 기업가로서 너무나 완벽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설명이 필요없는 연기파 배우 이미숙까지. 그야말로 환상적인 조합이다! 는 또 어떤가? 검찰청을 배경으로 재벌가의 된장녀가 좌충우돌하면서 점차 진정한 검사로 거듭나는 드라마에서 김소연은 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에서 손예진은 여성적인 ..

TV를 말하다 20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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