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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5

모두가 수상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문근영의 복귀로 기대를 모았던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2화까지 본 소감은 ‘꽤 재밌다’! 국내 공중파에서 장르물을 방영하기란 쉽지 않다. 시청률 때문이다! 삼각을 넘어서서 사각-오각으로 남녀관계가 얽히고 출생의 비밀과 말도 안되는 파격적인(?) 악역이 등장하면 비록 각종 구설수엔 오를지라도 시청률 하난 확실하게 보장된다! 그런 탓에 로맨스물이 아닌 장르물이 수목극에 떡 하니 자리를 차지한 것은 반갑기 그지 없는 일이다. 게다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고작 2화 밖에 방영되지 않았지만 탄탄한 이야기전개 때문에 너무나 기대된다. 문근영이 맡은 한소윤이란 인물은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자신을 제외한 일가족이 모두 사망한 불행한 과거를 간직한 인물이다. 그런데 그녀는 갑작스럽게 ..

TV를 말하다 2015.10.13

장현성의 미친 연기력, ‘여우누이뎐’

이제 마지막회를 남겨놓은 은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하는 마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의 모티브를 준 과 다른 길을 선택한 결과라고 본다. 의 경우, 시청자들에게 공포를 주기 위해 공포영화에서 자주 쓰는 방식을 차용했다. 잔인한 장면을 보여주거나, 갑작스런 소음 등을 이용한 음향효과로 공포감을 주려 애썼다. 그러나 그런 방법은 이미 영화에서 많이 써먹은 방법이었고, 영화보다 예산과 표현에서 뒤질 수 밖에 없는 TV로선 공포감을 주는데 실패했었다. 그러나 은 다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공포에 떤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15화역시 마찬가지였다. 인간의 내면을 건드려 공포심을 일깨우는 의 저력은 기실 배우들의 연기력에서 나온다. - 인간의 사악한 본성의 밑바닥까지 긁어내는 그들의 사실적인 연기때문에 - 얼..

TV를 말하다 2010.08.24

공포영화를 능가하는 공포와 전율을 안겨준, ‘구미호’

어제 를 보면서는 그 어떤 TV공포물보다 서늘한 공포를 받았다. 어제 방송된 9화에선 차마 믿기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바로 윤두수 대감이 자신의 딸인 초옥을 위해 구미호의 딸인 연이를 죽이고, 그녀의 간을 가져다가 딸에게 먹인 일이었다. 처음엔 윤두수는 칼을 높이 치켜세웠다가 내려버렸다. 차마 어린 아이를 죽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부인이 보내준 것은 피묻은 초옥의 손수건과 초옥이 제일 좋아하는 사탕이 들어있었다. 이는 ‘반드시 딸아이를 살리기 위해 연이를 죽이라’는 소리없는 아우성이고, 외침이었으며, 그 어떤 말보다 무서운 요구였다. 결국 윤두수는 연이를 죽였다. 화면에는 약간의 피가 튀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반쯤 얼이 빠진 그의 표정과 간을 가지고 나가면서 맞부딪친 구산댁을 보며 ..

TV를 말하다 2010.08.03

서우의 연기력에 소름이 돋다! ‘신데렐라 언니’

서우의 표정과 눈빛 때문에 ‘공포물’인지 순간 장르를 착각할 정도였다! 돌이켜보면 서우처럼 억울한 경우가 있을까? 그녀는 미운털이 박힌 탓에 1-4화까지 많은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그녀가 연기한 구효선은 아버지 구대성의 사랑을 많이 받은 탓에, 애교도 과하고 귀여운 짓도 너무 많이 하는 캐릭터였다. 따라서 그런 구효선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그렇게 반응한 것은 ‘제대로 연기’한 반증이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에서 그동안 문근영과 이미숙의 열연은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실제로도 그녀들의 연기는 너무나 훌륭했다. 특히 이번주 방송분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시냇물에 몸을 던지고, 일본까지 가서 효모를 연구해 ‘균일한 술맛’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지만, 너무나 몸을 혹사시킨 덕분에 이제 서서히 병마의 그림..

TV를 말하다 2010.05.14

팬도럼 - SF의 탈을 쓴 잔혹우화!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서기 2528년 인류는 갈수록 늘어나는 인구와 자원고갈로 인해 새로운 행성 ‘타니스’를 향해, 6만명의 인간을 태워 엘리시움을 보낸다. 엘리시움호는 무려 몇 세대에 걸쳐 지낼 수 있도록 설계된 우주선. 얼마나 시간이 흐른 지 알수 없는 어느날, 상병 바우어는 인공수면에서 깨어난다. 오랜 인공수면으로 얼떨떨한 그를 더욱 난감하게 하는 것은 교대조가 보이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갇힌 공간의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이다. 자신과 함께 근무할 페이튼 중위를 깨운 바우어는 고민 끝에 환기구를 통해 나가, 엘리시움호의 주동력원인 원자로를 리셋하기로 한다. 팬도럼 감독 크리스티앙 알바트 (2009 / 미국, 독일) 출연 벤 포스터, 데니스 퀘이드, 캠 지갠뎃, 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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