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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4

치앙마이 꽃축제는 아무도 모른다?!

지난 2일 토요일 친구랑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오늘 꽃축제 있는데, 올드타운으로 가자!’ 순간 아뿔싸! 라는 비명이 터져나왔다. 아침부터 꾸물꾸물한 날씨에 (비가 올것 같아서) 카메라를 놓고 나온 탓이었다. ‘귀뜸좀 해주지’라는 원망이 치밀어 올랐으나, 매일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필자의 행동 때문에 따로 이야기 하지 않았으리라. ‘가서 가져올까?‘라고 생각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가기로 했다. -뭐 들고나온 스마트폰으로 대충 찍기로 하고- 썽터우를 타고 행사가 진행된다는 동문에 도착했으나, 꽃축제 퍼레이드를 구경하기 위해 모인 인파외에는 아무도 보이질 않았다. 여기저기 물어보니 ‘오전 10시쯤 시작될 것 같다’라는 이야기가 돌아왔다. 우리가 행사장에 도착한 것은 오전 9시 20분. 적어도 40분 이상..

여행자들이 또 찾게 되는 태국 치앙마이의 매력은?

며칠 전 치앙마이 선데이 마켓에 가기 위해 이곳의 택시격인 썽터우를 탔다. 그곳에서 한 네덜란드 부부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와우! 무려 6년간이나 태국에서 머물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20년이고 30년이고 계속해서 머무를 계획이라고 했다. 허풍을 조금 보태자면 치앙마이를 걷다보면 태국인 반, 관광객 반의 수준이다. 그만큼 이곳에서 외국인을 보는 것은 너무나 흔한 풍경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토록 여행자와 관광객들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일까? 첫번째로 태국 치앙마이의 따뜻하고 서늘한 기후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분지로 요즘 같이 건기(12월~2월)에는 (태국치고는) 서늘하고 시원한 편이다. 물론 치앙마이도 한낮에는 29도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아침과..

낭만적인(?) 치앙마이 멕시코 음식점의 추억, ‘더 살사 키친’

며칠전의 일이다. 많은 이들이 그렇겠지만 필자 역시 태국까지 와서 이곳 음식이 아닌 다른 음식을 먹는 건 바보(?)라고 생각했다. 치앙마이엔 손쉽게 일식집을 비롯해서 파스타를 파는 곳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곳들을 밖에서 보면 외국인들이 주요 고객인 경우가 많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지나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더 살사 키친(THE SALSA KITCHEN)’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태국까지 와서 남미음식을? 이상하잖아?’라고 생각했었다. 호기심에 밖에 나와있는 메뉴판의 가격을 보니 치앙마이 물가를 고려하면 비싼 편이지만, 먹음직스러워 보이니 세트메뉴가 200바트로 약 8천원도 되질 않았다. 그래서 태국음식이 슬슬 물려질 때쯤 찾아가 보았다. 태국인들도 파스타나 일식..

나는 왜 태국 치앙마이에 와 있는가?

태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하니 주변에서 몇 가지 반응을 보였었다. ‘가서 유명한 관광지들은 꼭 살펴봐라’ ‘돈이 많구나’ ‘부럽다’ 등등. 필자가 태국에 대해 환상을 품게 된 것은 겨우 몇년 전 일이다. 원래 태국이란 나라는 내 편견과 선입견 속에선 ‘그저 그런 동남아 국가’ 정도 였다. 그러다 우연히 태국이 물가도 싸고 사람도 착하고 많은 매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어렵게 어렵게 이번에 태국으로 떠나게 될 때도 몇몇 이들은 ‘방콕행’을 우선 추천했다. 방콕에 가서 관광을 며칠 정도 하고 치앙마이로 넘어가라는 조언이었다. 곰씹어볼만큼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그러나 며칠 고심 끝에 그냥 치앙마이 직행을 선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지칠대로 지친 내 심신 때문이었다. 조그마한 생활소음에도 예민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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