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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4

환상적이었던 빗속의 금남로 공연!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의 백미는 개인적으로 지난 8월 28일 저녁 8시부터 있었던 금남로 공연이었다. 다들 기억하겠지만 그 날은 참 비가 억수로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연주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내리는 비를 막기 위해 임시로 천막이 쳐지고, 무대위에는 온토 비닐뭉치로 장비들을 보호하기 위해 꽁꽁 싸맨 것이 눈에 띌 정도였다. 비를 피하면서 ‘이대로 취소되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저녁 8시를 넘기자, 공연 그대로 속행되었다. 미처 이름을 알지 못한 외국인으로 구성된 밴드들이 마이클 잭슨의 노래를 부르면서 흥겨움을 북돋았다. 연주자들의 친구인지, 아니면 그저 음악을 즐기기 위해 온 것인지 알 수 없는 외국인들이 우의를 입은 채 맥주를 마시며 공연에 열광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은..

아르헨티나와 인도 음악의 정수를 느끼다!

지난 8월 28일 오후 2시 나 주작은 광주 빛고을 시민회관에 앉아 새로운 체험을 하게 되었다. 바로 광주뮤직페스티벌을 취재하는 기자자격으로 공연을 감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들은 첫 번째 공연은 마리아나 바라흐의 공연이었다. 우리말로 발음하기 힘든 그녀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으로, 아버지가 색소폰 연주자인 탓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접하고 살았단다. 아버지의 영향탓에 그녀는 여러 장르의 음악을 특별한 구분없이 폭넓게 접할 수 있었단다. 그러나 정작 그녀를 음악에 끌어들인 것은 ‘다른 계기’였다. 어느 수업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녀는 레슨을 받던 도중 큰 전율과 감동을 느꼈고, 그 이후로 음악과 자신이 하나가 되는 세상 그리고 음악의 뿌리를 알고 싶다는 열망으로 타지를 찾아가고 양치기들의..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의 공연을 직접보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지난 8월 29일 광주에 위치한 빛고을 시민회관에서 공연을 가졌다. 나윤선은 울프 바케니우스와 함께 듀엣으로 공연했는데, 그는 현존하는 기타리스트 가운데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가진 대표 연주자 가운데 한명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을 보면서 놀란 것은 특별한 노랫말 없이 이루어지는 보컬곡이었다. 제목은 기억 나지 않지만 원래 악기 연주를 위해 만들어진 곡을 울프의 강권에 못 이겨(?) 공연하기 위해 연습했다는 나윤선은 ‘스베움다리’ 같은 악기음을 흉내낸 소리로 노래를 대신했다. 또한 나윤선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의 모든 부분을 울림통으로 사용했고, ‘과연 저런 게 어떻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즈의 기교와 풍부한 성량과 레퍼토리를 들..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을 만나다!

지난 13일 오후 3시 종로타워에 위치한 한 사무실에서 가수 나윤선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오는 2010년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을 알리는 자리에 함께 동참한 탓이었다. -필자는 파얼 회원 자격으로 참가해,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가수 나윤선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유명한 가수로, 콧대 높기로 소문난 프랑스 매거진 재즈맨에서 ‘별점 다섯 개가 부족하다’라는 극찬을 들었고, 2009년엔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장을 받을 정도로 인정받은 아티스트라 할 수 있겠다. 이번 에 스웨덴 최고의 뮤지션인 울프 바케니우스와 함께 공연하는 그녀에 대해 한자락 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였다. 자신이 애용하는 악기 칼림바에 대해 설명하는 나윤선 - 원래 아프리카에서 쓰는 악기인데, 특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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