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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3

홍자매는 멜로물을 어떻게 진화시켰는가? ‘주군의 태양’

처음엔 보다가 많이 실망했지만, 요샌 보면서 감탄에 감탄을 더하는 드라마가 한편 있다! 바로 이다! 귀신을 보는 여자 태공실과 귀신을 믿지 않는 주중원의 이야기는 분명히 우리가 익히 아는 재벌남과 캔디의 사랑이야기다. 돈 없고 평범하다 못해 귀신을 보는 엽기적인 여자 태공실은 우연히 손만 닿으면 귀신이 사라지는 주중원을 만나게 되고, 방공호로 활용하기 위해서 주변을 얼쩡거린다. 캬! 기막히지 않는가? 우리나라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드라마가 끊이지 않고 방송되고, 심한 날엔 한 채널에서 드라마만 다섯 편이 보여줄 정도다. 특히 여성 시청자의 파워가 강한 만큼 재벌남과 캔디의 연애이야기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소재다. 따라서 현대판 캔디를 등장시켜야 하는 딜레마에서 작가들은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왜?..

진부한 스토리를 살려낸 공효진과 소지섭, ‘주군의 태양’

아! 정말 전 세계적으로 쓸만한 시나리오가 없다는 성룡 따거(형님)의 말씀은 진리인 것 같다. 을 예고편으로 접했을 때만 해도 기대감이 컸다. 공효진이 귀신을 보는 태공실로 출연하고, 소지섭이 자기밖에 모르는 킹덤의 사장님으로 나온다는 이야기만으로도 기대되었다. 시작부터 귀신을 CG로 처리하고, 주중원(소지섭)이 골프장 건설을 위해 죽은 아내 때문에 집을 팔지 않겠다는 집을 찾아가서, 죽은 아내의 의사를 보여준다는 꽃을 자를 때만 해도 기대만발이었다. 게다가 엄청나게 비가 내리는 밤에 마치 귀신처럼 아무도 없는 도로에서 차를 잡는 공효진의 모습은 정말 괴담에서 자주 등장하는 귀신의 모습 그대로였다. 게다가 공효진만 보면 쫓아오는 귀신이 소지섭의 몸만 잡으면 사라진다는 설정은 흥미감을 더했다. 그러나 1화..

TV를 말하다 2013.08.08

이것이 한국형 판타지다! ‘아랑사또전’

이제 3화까지 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아랑사또전’은 국내사극에서 보기 드물게 한국형 판타지로서 창창한 앞날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민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 알 듯이 사또가 부임첫날 죽어나가는 곳에 한 간 큰 사또가 부임해서 억울한 처녀귀신의 사연을 듣고 풀어주는 것이 내용의 전부다. 이걸 가지고는 20부작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없다. 하여 제작진은 여기에 많은 살을 붙여냈다. 우선 이준기가 연기하는 은오는 전 재상 김응부 대감의 서얼이다. 그는 귀신을 볼 수 있고, 심지어 3화에서 때릴 수 있는 능력(?)까지 지니게 되었다. 그러나 왜 그가 그런 능력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전혀 설명이 없다. 따라서 나중에 그의 능력의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도 중요한 ..

TV를 말하다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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