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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3

홍대 그래피티를 보다가 가슴 아파진 사연

나는 홍대를 가기 좋아한다. 우리집에서 가려면 무려 1시간 30분 이상 걸리지만 그래도 가면 즐겁다. 왜냐하면 그곳엔 나의 얄팍한 주머니 사정에 알맞은 맛난 먹거리들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수많은 볼거리들이 있기 때문이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래피티 역시 좋은 볼거리중에 하나다. 돈낼 필요도 없고, 전시관에서처럼 줄지어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이야말로 1석 2조가 아닌가? 게다가 작품성도 훌륭하고 눈요기감으로도 그만이다. 예를 들어볼까? 한 남자가 여자에게 무릎꿇고 있는 이 그래피티 어떤가? 멋지지 않은가? 우산을 들고 있는 이 여성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았을 때 영화 가 확실하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줄리 앤드류스는 이후 우리에게 ‘도레미송’으로 너무나 유명한 에 출연하지 않았던가? 태양이 웃..

홍대거리에서 간판보고 빵터진 사연

개인적으로 홍대근처를 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성격상 홍대역 근처보다는 홍대 주차장 골목길을 주로 가는 편이다. 그곳을 지나면 홍대인들의 재기발랄함을 자주 엿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간판이다. 예를 들어, 이번에 포스팅까지 하게 마음을 먹게 만든 ‘반초이’식당의 메뉴판이다. 메뉴판을 볼때마다 ‘먹어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건망증에 심한 탓에 늘 그냥 지나치곤 한다. 근데 길가에 나온 이곳의 메뉴판은 정말 걸작이다. 살펴보면 알겠지만, 소심한 돈까스, 오지랖 불고기, 활기찬 돼지고기, 내성적인 닭고기, 부담스러운 햄버거, 눈치 없는 연어, 거만한 소고기 등이다. 정말 재치가 넘치지 않는가? 돈까스는 튀김옷을 입었으니 소심한 것이고, 불고기는 여기저기 들어가니 오지랖..

리뷰/사진 2011.08.08

무례한 말과 행동이 난무한 ‘청춘불패’

어제 방송된 를 보고 난 소감은 참으로 ‘아쉽다’다! 에 대한 필자의 기본입장은 지지와 환영이다. 여태까지 어떤 예능프로도 한 농촌지역에 정착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토록 기여한 적이 없었다. 하여 필자는 기본적으로 를 지지한다. 그러나 최근 가 예능적인 재미를 위해 하는 설정과 행동에는 다소의 무리가 있다 판단된다. 우선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탑쌓기를 하면서 보여준 유리와 현아의 말이다. 유리는 태우와, 써니는 현아와 각각 한팀이 돌탑쌓기를 했다. 진팀이 시냇가물로 뚱딴지(돼지감자)를 씻기로 했다. 아무래도 승부욕이 강한 걸그룹인 만큼, 그들은 그 어느 때보다 대결에 진지하게 임했다. 그런데 김태우의 차례가 되어 그가 돌을 얹으려고 하자, 유리는 귓속말로 뭐라고 했다. 김태우는 돌쌓기를 성공한 다음, ‘오..

TV를 말하다 20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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