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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 2

사극의 탈은 쓴 서양 신화? ‘아랑사또전’

‘아랑사또전’을 보면서 내내 걸리는 게 있었다. 그리고 어제서야 필자의 마음에 가시처럼 콕콕 찔리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바로 기독교와 그리스로마신화였다! 에서 홍련은 원래 천상의 선녀였는데, 왠일인지 인간의 삶을 동경했고, 이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현재는 그 어떤 요괴보다 무시무시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어떤가? 성경에 등장하는 사탄의 이야기와 닮지 않았는가? 원귀가 아랑을 보고 '네 몸을 다오'라고 말하거나, 강문영의 몸에 덧씌운(?) 홍련이 어쩔 줄 몰라하는 장면 등은 원래 우리쪽 신화에선 없는 이야기다('내 다리 내놔'는 있지만). 영적인 존재가 인간의 몸을 탐하는 이야기는 오히려 서구유럽신화에서 찾아보기 쉽다. 사탄은 원래 대천사였으나, 타락해서 악마의 우두머리가 되어버렸다. 감히 하나..

TV를 말하다 2012.09.28

왜 거북이는 비석을 업고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다보면 손쉽게 비석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비석을 보면 상당수가 밑에 거북이 지탱하고, 그 위에 비석이 세워진 형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건 무슨 이유에서일까? 혹시 그 이유를 궁금해 본 적이 없는가? 이야기는 여와로 올라간다. 여와는 중국신화에서 등장하는 대모신이다! 오빠인 복희와 함께 그려진 경우도 많지만, 원래 여와는 복희에게 종속된 것 아니라, 단독으로 세상을 창조하고 이끈 신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그러니까, 복희와 함께 나열된 것은, 훗날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변화하면서, 또는 중국대륙에서 정복되어지는 과정 속에서 신화가 서로 만나 합쳐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어찌되었건 이야기는 천지창조 이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날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천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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