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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 7

결국은 사람이다! ‘삼시세끼’

이제 마지막화를 한편 남겨놓은 상황에서 17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별로 좋질 않았다. 박신혜가 스케줄 때문에 옥순봉을 떠나는데, 이상하게 아무상관 없는데 괜시리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드라마를 보고 과도하게 몰입하는 편인데, 저도 모르게 예능을 보면서도 과도하게 몰입되었나 보다. 박신혜는 누가봐도 정이 갈 수 밖에 없는 인물이다. 음식도 잘하지, 말도 예쁘게 싹싹하게 잘 하지, 옥수수를 따는 힘든 일을 함에도 찡그리지 않는다. 남자들만 있는 옥순봉에서 그녀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런 그녀가 떠나가자 모두들 섭섭해서 어쩔 줄 몰라한다. 이서진은 괜시리 ‘같이 가자’라고 하고, 우산을 펼쳐주면서 ‘기념으로 가자갈래?’라고 한다. 그의 마음을 애둘러 표현한 것이리라. 광규도, 택연도 ..

TV를 말하다 2015.09.06

왜 박신혜가 마지막 손님일까? ‘삼시세끼’

‘삼시세끼’ 정선편도 드디어 마지막에 돌입했다.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이서진과 택연은 누가 마지막 게스트로 올지 궁금해해다. 그런데 왠일? 마지막 게스트로 박신혜가 등장했다. 누구보다도 좋아하는 택연. 그런데 왜 나영석PD는 마지막 게스트로 박신혜를 부른 것일까? 그동안 고생한 옥택연을 위해서? 처음에 불렀으니까 마지막에도 부른 걸까? 이제부터 그 이유를 한번 나름대로 추리해보겠다! 첫번째로 박신혜는 예능감이 좋다! 그녀는 착하고 밝고 싹싹하다. 이런 모습은 시청자에게 호감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박신혜는 예능감이 상당히 좋다. 그녀가 밍키를 데리고 동네를 한바퀴 도는 광경을 보라! 아무도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질주본능 밍키때문에 박신혜는 슬리퍼를 신은 채로 달리기를 해야했다. ..

TV를 말하다 2015.08.29

행복과 노동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삼시세끼’

어떤 이들은 제목을 보고 ‘예능을 보면서 넘 다큐로 받아들이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할 수 있겠다. 물론 어느 정도 동감한다. 우리가 예능을 보는 데 넘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피곤한 일일 것이다. 우리가 예능을 보는 이유는? 아무런 생각없이 즐기기 위해서다. 그런데 ‘삼시세끼’에선 마냥 편하게(?) 그러기가 어렵다. 왜? 여기저기에 숨은 의미가 많기 때문이다. ‘삼시세끼’에서 출연자들은 말 그대로 삼시세끼를 먹기 위해 갖은 고생을 한다. 텃밭에서 각종 채소를 가져오고, 불을 피워 가마솥에 밥을 한다. 싱크대를 비롯한 문명의 이기를 거의 쓸 수 없기에 무척이나 어렵고 수고러움이 요구된다. 그야말로 유기농 라이프다. 오늘날 시청자들의 절대 다수는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입해서 집에서 해먹는다. 그나마도..

이것이 시트콤이다! ‘감자별’

어제 방송된 ‘감자별’ 41화는 정말로 보는 내내 배꼽을 잡았다. 늘 그렇듯이 42화는 두 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첫 번째는 노수영이 남자친구 장율과 함께 궁중물건이 전시된 곳에 왔다가, 늘 한박자 느린 장율에게 ‘왕이 되었으면 나라가 망했을 거다’라고 말하면서, 그 광경을 상상하는 이야기였다. 영상,사진 제공: CJ E&M 왕이 된 장율은 왜구가 쳐들어왔는데도 공격 명령을 내리지 못해서 결국 나라가 점령당했는데, 그때서야 ‘총공격 하시오’라는 명령을 내려서 웃음을 주었다. 그 이후 장율과 노수영은 주변 인물들이 왕이 되었을 때의 상황을 상상해보는 이야기였다. 두 번째는 오이사가 줄리엔이 내준 숙제로 영어일기를 쓰면서 친해지는 이야기를 다룬 것이었다. 오이사는 콩굴리쉬의 1인자(?)로 ‘나는 ..

TV를 말하다 2013.12.20

시청자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 ‘런닝맨’

어제 ‘런닝맨’은 인기남레이스로 진행되었다. 장기자, 이적, 뮤지, 김광규, 전현무를 게스트로 초청하고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10대부터 50대까지 여성분들에게 ‘다시 태어난다면 연애하고 싶은 남자는?’이란 설문조사를 했다. ‘인기남 레이스’는 11명의 남자들이 협동을 통해 게임을 진행해서 각 코너에서 승리해서 그 순위를 맞힐 수 있는 힌트를 획득하는 것이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인상 깊은 코너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첫 번째 코너는 ‘런닝맨 장학퀴즈’ 코너였다! 옛날 ‘장학퀴즈’처럼 런닝맨 멤버들은 역사 5점, 연애 3점 등이 적혀 있는 푯말에서 각자 자신있는 문제를 선택해서 무작위로 푸는 것이었다. 이 코너에서 가장 활약한 이는 단연 장기하였다. S대 출신인 그는 2011 수능 문제인..

TV를 말하다 2013.12.16

예능대세는 누구인가? ‘런닝맨’

어제 ‘런닝맨’은 매우 흥미로웠다! 왜? 조정치-정인 커플, 존박, 사유리, 김광규가 출연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누구인가? 모두들 현재 예능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기대를 자아내는 인물들이 아니던가? 따라서 이들이 에 모두 한자리에 불러 모은 것 자체가 뜻한 바는 아니었겠지만, 이들 중 ‘예능대세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으로 수렴될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의 모임은 치열한 접전을 예상케 했고, 실제로 그들은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예능 혈투를 보여주었다! 1라운드 ‘방 빼!’에서 첫 번째로 탈락한 김광규는 ‘예능대세를 불러놓고 이게 무슨 대접이냐?’면서 거칠게 항의(?)해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유리는 특유의 4차원적인 말과 1라운드 게임에서 유연하고도 예사롭지 않은 춤사위를 선보이며 역시 웃음을 선사했다...

TV를 말하다 2013.08.19

1인자임을 증명한 유재석, ‘해피투게더’

어제 ‘해피투게더’에서 유재석은 신의 한수를 보여줬다! 일종의 몰래카메라였다! 어제 에는 혼자 산지 오래된 남자들이 출연했다. 록커 김경호, 박완규, 홍석천, 김광규, 서인국까지. 혼자 산지 오래된 남자들의 이야기는 웃기고 때론 눈물겹기까지 했다. 그런 탓일까? 야간매점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기 그지없었다. 그중 단연 군계일학은 김경호의 만두랑땡이었다! 만두 3~4개를 그냥 잘게 부수고 계란 2~3개를 함께 반죽해서 프라이팬에 구우면 근사한 전이 되는 만두랑땡은 맛은 몰라도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몹시나 근사하게 보였다! 만두랑땡은 투표에서 4표를 차지하며 최종후보에 올라갔다! 음식을 만든 김경호가 자기자리로 돌아가려고 하자, 유재석은 뭔가 작심한 듯 보였다. 그리고 마치 결과는 김경호는 집으로 돌려보내고..

TV를 말하다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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