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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16

때론 가장 단순한 게 정답이다?! ‘런닝맨’

어제 ‘런닝맨’은 최근 들어서 가장 단순하게 진행되었다. 바로 의 이름답게 두팀으로 나눠서 서로 힘과 힘(?)으로 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김수로-이종석-김우빈-이종현-민효린이 게스트로 참여했으며 여기에 유재석이 합류해서 연극부로, 나머지 런닝맨 멤버들은 육상부로 팀을 나눴다. 두 팀의 첫 대면식은 2:2 이름표떼기로 시작했다! 이름표 떼기가 무엇인가? 의 메인 게임이 아니던가? 은 ‘이름표 떼기’를 첫 번째 코너로 활용함으로써 이번 분량에선 게임으로 진행할 것임을 암시했다. 육상부는 이광수와 지석진을 첫 번째로, 연극부는 김우빈과 이종현을 첫 번째로 내세웠다. 예상외로 지석진과 이광수는 잘 버텼다. 그러나 지석진이 먼저 시작한 배신 때문에 균열이 갔고, 결국 첫 번째로 지석진이 탈락하면서 숨가쁘게 게임..

TV를 말하다 2013.03.25

남자마저 가슴 떨린 순간!, '신사의 품격'

아! 이럴수가! ‘설마 그러진 않겠지’라고 생각했다. 임메아리가 결국 오빠 임태산에게 등떠밀려서 다시 미국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을 때, 그때 공항에 최윤이 나타나서 잡진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동안 너무나 많이 드라마에서 봐왔던 장면이라, 다른 식으로 접근할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김은숙 작가는 그런 진부한 설정을 다시 끄집어 냈다. 그러나 떠나려던 임메아리의 손을 잡고 주차장으로 가고, 차앞에서 그녀를 껴안은 그의 모습은 전혀 식상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슴이 떨렸다. 왜냐하면 그전까지 두 사람의 사연이 너무나 구구절절했기 때문이다. 17화에서 임태산은 자신의 동생인 임메아리가 최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볍거나 일시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너무나 통감하게 된다. 그리고 동생의 미래를 위해 그녀를 미국행 비행기로..

TV를 말하다 2012.07.22

‘신사의 품격’을 보다가 빵 터진 장면들!

어제 방송된 2화를 보면서 계속 빵 터지는 장면들 때문에 포복절도할 지경이었다! 제일 크게 빵 터진 세 장면을 먼저 열거해보겠다! 극중 네 친구가 창밖에 예쁜 여자가 나타나자 유심히 쳐다보는 장면이었다. 여기서 장동건이 연기하는 김도진은 원래 폼 잡고 ‘공자님께서 불혹이 어쩌고 저쩌고’라고 잘난 척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네 남자는 창 밖에 섹시한 여성이 지나가자 입을 벌리고 어쩔 줄 몰라하며 쳐다보았다. 그것도 부족해서 그 여성이 길가에 무언가를 떨어뜨렸는지 고개를 숙이자, 다 함께 고개를 숙이고 쳐다보는 장면이었다. 겉으론 잘난 척하고 이미 41세나 되어서 점잖아 보이는 신사들이 길가에 예쁜 여성이 지나가자 수컷 본능이 발동해서 다 함께 체면도 잊고 쳐다보는 장면은 그 자체로 폭소가 터지면서 같은 남성..

TV를 말하다 2012.05.28

남자조차 뒤돌아보게 만드는 장동건의 치명적인 매력!, ‘신사의 품격’

지난 23일 논현동에 위치한 파티오나인에선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의 김은숙 작가과 신우철 PD가 다시 한번 손을 잡아서 기대되는 엔 1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장동건이 있어 더욱 기대되는 바가 크다! 장동건이 맡은 역할은 김도진 역으로 건축 사무소 소장이며 건축사이다. 타고난 외모만큼 뭇 여성의 마음을 홀리지만 독신은 이 남성은 대화의 80%가 독설이고, 나머지 20%는 지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가방에 털실이 걸리면서 인상깊게 다가온 서이수(김하늘)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엔 네 커플이 등장한다! 김도진과 함께 건축 사무소를 운영하는 임태산(김수로)는 순도 100%의 순정마초로, 프로골퍼인 홍세라(윤세아)와 몹시 열정적인 연애를 하고 있다. 극중 연상인 부인 박민숙(김정난)에게..

김제동은 왜 B-인생인가? ‘고쇼’

어제 에는 입담과 재치가 넘치는 김수로가 자유분방한 김C와 바른 사나이(?) 김제동과 함께 출연했다. 시종일관 재치 넘치는 그의 입담은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그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역시 배우들의 등급(?)을 매기는 부분이었다. 김수로는 2006년 이후 히트작이 없지만, 예능과 드라마의 성공으로 자신을 B-정도로 등급을 매겼다. 이에 MC들은 장난삼아 고현정을 물었고, 김수로는 A-로 매겼다. 이유는 300만명이 든 흥행작이 없기 때문이었다. 고현정은 ‘녹화 못하겠다’라고 말할 정도였지만, 어느 정도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김수로는 지극히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이며, 재미 삼아하는 것이란 전제를 깔았다. 정말 의외의 평가는 바로 옆에 앉아있는 김제동을 평가할 때 였다. 그는 B..

TV를 말하다 2012.04.14

티아라의 지연만 못한 황정음

어제 에는 를 홍보하기 위해 김수로-지연-황정음이 동반출연했다. 팀을 위해 ‘납량특집’으로 진행되다보니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지연과 황정음의 표정연기와 이야기 등이 비교대상이 되게 되었다. 첫 등장에서 지연과 황정음은 소복을 입고 처녀귀신처럼 등장했다. 지연은 정말 한 맺힌 귀신처럼 보였던 반면, 황정음은 얼굴에 장난기가 넘치고 웃음을 참지 못해 ‘개그’스런 느낌이 났다. 우선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두 사람의 표정연기 부분이었다. 티아라의 지연은 이미 을 통해 공포연기를 해본 적이 있었던 탓인지, 너무나 연기가 자연스러웠다.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러대는 그녀의 표정은 매우 사실적이었다. 반면 황정음은 눈만 크게 뜨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비명을 질러댔다. 거기에 ‘공포’는 없었다. 지연이 표정연기를 할땐..

TV를 말하다 2010.07.27

‘단비’의 종영이 씁쓸한 이유

의 간판 프로였던 가 오는 8월쯤 종영된단다. 이유는 주 협찬사인 회사가 더 이상의 협찬을 포기했기 때문이란다. 물론 여기엔 의 (예상보다) 낮은 시청률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김영희 PD가 으로 컴백하면서 만든 코너 중에 명맥을 유지하던 ‘공익성’ 프로는 이로서 모두 폐지된 셈이 되었다. 어떤 이들은 이런 결과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고 할지 모르겠다. 오늘날처럼 오로지 ‘재미’만을 추구하는 예능들이 활개치는 세상에서, 오직 ‘공익성’을 앞세운 ‘단비’의 모습은 무모하기도 했고, ‘국내에도 많은 불우한 이웃들이 있는데 굳이 외국까지 나갈 필요가 있느냐?’라는 질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입장에선 의 종영은 단순히 한 예능 프로의 종영이 아니라, 오늘날 각박해질대로 각박해진 우리 사회의 단면..

TV를 말하다 2010.07.19

‘김수로’의 겁탈장면, 정말 필요했을까?

어제 를 보다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바로 거의 끝날 무렵에 신귀간(유오성)이 김수로(지성)의 어머니를 겁탈하는 듯한 장면이 나온 탓이었다. 이유는 있었다. 신귀간은 사면초가의 상황이다. 왕이 되고자 군사를 일으켜 천군이 스스로 자살하게끔 만들고, 천구의 처인 정견비와 아들인 이진아시를 가뒀지만, 그들이 탈출해 현재는 야철기술자를 데려다가 모처에서 철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철천지 원수인 수로는 석탈해에게 시켜 죽음을 명했지만, 늑도에 노예로 팔려가 비범한 재주로 그곳에서 터를 잡고 세를 모으는 중이다. 게다가 신귀간의 야철장에선 더 이상 쇠가 생산되지 않아, 귀족과 평민들 모두 불만이 하늘을 찌르는 중이다.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 신귀간은 수로의 어머니를 범해, 억지로 부부가 되어 수로의 양아버..

TV를 말하다 2010.07.19

볼거리에만 치중한 대작사극, ‘김수로’

의 후속으로 방송된 를 보면서 입안이 씁쓸했다. 200억이나 투입되었다는 세트장이나, CG등은 나름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얼개가 엉성해 극에 몰입이 별로 되질 않았다. 2화의 주된 내용은 구야국의 천군과 태강 그리고 어린 시절의 김수로의 성장과 석탈해 등이 등장하는 식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여러 등장인물이 나오는 것에 비해, 이들의 이야기가 하나로 묶이지 못했다는 점이다. 가령 석탈해의 경우, 어린 시절에는 조개를 캐며 야철장에 갔다가, 몰래 야철장에 들어가 철을 만지다가 들켜 경을 치는데, 그의 총명함이 살짝 보이다가 이내 13년후로 점프해 버린다. 그리곤 이제 꽤 큰 상단의 대행수를 꽤차는 식이다. 의 주인공은 수로는 갓난 아기 시절이 나오다가, 이내 13년후에 야철장에서 제..

TV를 말하다 2010.05.31

변희봉의 카리스마가 빛난 ‘공부의 신’

개인적으로 변희봉이 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너무나 많은 기대를 했다. 그리고 그 기대는 톡톡히 보답을 받았다. 어제 방송된 3화에서 변희봉은 70-80년대 전설적인 수학교사로 지내다가 자신이 키운 제자들이 부패한 이들이 되자, 회의를 느끼고 어린 아이들을 가리키는 차기봉 선생으로 등장했다. 첫 등장부터 그의 카리스마가 넘쳤다. 그는 코흘리개 아이들에게 호통을 치면서 구구단을 그 자리에서 물어서 외우게 하는 무서운 선생으로 그려졌다. 회초리를 들고 아이들을 때리고 위협하는 그 자세는 예전 ‘호랑이 선생님’을 떠올리게 했다. 그는 특별반을 맡아달라는 강석호 변호사(김수로)의 청을 거절하다가, 자신이 문제아 시절 열심히 풀었던 수학 정석책을 들고 오고, 차기봉이 몰래 스크랩해놓은 자랑스러운 제자들의 신문기사..

TV를 말하다 20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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