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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 21

‘승승장구’가 ‘무릎팍도사’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 이유

어제 에서 사상최강의 게스트가 등장했다. 아마 대한민국 토크쇼 역사상 그녀보다 더 큰 스타는 아마 어렵지 않을까 싶다.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에 피겨 금메달을 안겨준 김연아 선수다. 김연아 선수편을 보면서, 내가 든 생각은 ‘가 도저히 를 따라가지 못한 다’는 것이었다. 지난 화요일 에 원더걸스가 나왔다. 역시 사상최고의 게스트중 한팀 이었기에, 2회로 나눴다. 역시 김연아편은 당연히 2개로 쪼갤 수 밖에 없었다. 토크쇼의 특성상 이런 대스타를 두 번 모시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이야기를 최대한 내보내야 하고, 시청률 적인 면에서도 2회로 쪼갤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는 ‘예고편’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는 재미와 감동이 있었고 다음주 방송분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다. 왜 이런 차..

TV를 말하다 2010.05.27

원더하지 않았던 ‘승승장구’의 원더걸스편

어제 엔 최근 국내활동을 다시 시작한 ‘원더걸스’를 위한 특집편이 방송되었다. 원더걸스를 위해 일부러 기존의 스튜디오를 벗어나, 꽃이 만발한 야외에서 진행되었다. 그렇지만 이런 특집이 그렇듯, 무리한 방송 늘리기로 별다른 재미를 주지 못했다. 일단 기억에 남는 것은 4개 국어에 능통한 새 멤버 혜림의 능력이었다. 그녀는 국내 예능에 처음 등장해 깊은 인상을 주었다. 영어-북경어-광동어-우리말을 구사하는 그녀의 능력은 놀라웠고, 랩과 춤을 해내는 그녀의 능력은 ‘원더걸스’의 일원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제일 무서웠던 멤버로 예은을 꼽는 그녀는 팀의 막내로서 귀여움을 독차지할 수 밖에 없어 보였다. 원더걸스 개인에게 이상형을 묻고, 그녀들에게 최신 걸그룹들의 춤을 따라추게 하는 모습 등은 어느 정도 ..

TV를 말하다 2010.05.26

재미만 있었던 ‘승승장구’ 산악인 오은선편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오르며 세간의 화제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오은선이 에 출연했다. 산악인은 그녀는 의외로 예능감이 좋았다. ‘첫 출연인데 떨리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제가 잘못한 게 없어서 떨릴게 없다’라는 식으로 맞받아치고, ‘재밌네요’라고 말하며 시청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그녀의 모습은 이후로도 계속되었다.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그녀에게 김승우가 반장난으로 ‘우영이 어떤가요?’라고 묻자, ‘어려서 같이 살기에는 좀...’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자신의 이상형으로 꼽은 달인 김병만이 오자, ‘좀만 안쪽으로 오세요’라고 말한 부분도 그렇다. 물론 단순히 산악인 오은선이 웃음을 준 것만은 아니다. 그녀는 히말라야 같은 높은 산에 ‘왜 올라가느냐?’는 원론적인 질문에 답하..

TV를 말하다 2010.05.19

박명수의 재발견, ‘승승장구’

어제 에는 1.5인자 박명수가 출연했다. 그는 늘 그랬듯이 호통과 버럭개그로 웃음을 선사했다. 때때로 그의 발언은 위험하기까지 했다. 1인자로 꼽히는 유재석보다 자신이 ‘더 웃기다’라고 했고, 강동원은 ‘허우대만 멀쩡하다’고 했다(물론 나름대로 해명이 뒤따랐지만). 유재석이 ‘와 을 관두면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아내와 애를 데리고 가서 사정하겠다’고 진담반 농담반의 이야기를 했다. 는 우리가 그동안 유재석과 함께 늘 활약하던 박명수를 따로 떼어내어, 1.5인자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박명수를 재조명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을 것이다. 얼핏 보기에 박명수는 건방져 보일 수 있다. 그는 친한 이들에게 ‘꺼져’ ‘넌 빠져!’처럼 험한 말을 쉽사리 하는 인물이다. 만약 개성을 인정하는 요즘 분위기가 아니라..

TV를 말하다 2010.05.05

‘아이리스’는 제 2의 한류붐을 일으킬까?

어제 인터넷 뉴스를 보니 온통 일본 TBS 첫방 시청률 10.1%를 놓고 ‘좋은 출발’가 일색이었다. 뉴스에 따르면 일본 드라마는 보통 5-6% 정도임을 감안하면 이 정도면 ‘꽤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필자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유는 조금 다르다! 는 일본에서 분명 히트를 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선 는 ‘블록버스터 첩보 액션’을 표방하고 있다. 이는 아직 일본에서조차 성공하지 못한 장르다. 일본에선 영화와 드라마를 통털어 몇 번 시도했지만 결코 성공적인 결과를 얻진 못했다. 거기에는 ‘작은 스케일의 이야기에는 능하지만, 큰 스케일의 이야기에는 약한’ 일본의 문화도 한몫했다고 본다. 물론 이는 진리가 아니고, 앞으로 깨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 허나 아직까지 를 능가하는 대작 첩보 액션은..

TV를 말하다 2010.04.24

비가 ‘승승장구’에 출연한 이유

어제 에는 월드스타 비가 출현했다. 1년반만에 새로운 앨범을 들고 나온 자신을 홍보하기 위함이었다. 비는 단돈 몇백원이 없어서 굶고 지내고, 씻을 수가 없어 피부병이 걸렸던 연습생 시절, 을 찍기 위해 8개월간 미국에서 고생하며 너무 힘든 나머지 ‘자살충동’을 잠시 느낀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늘어놓았다. 덕분에 시청자는 무대위에서 빛나는 손이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있는 ‘비’가 아니라 인간 정지훈에 대해 다시금 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그렇다면 왜 비는 에 출연했을까? 우선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은 월드스타 비가 출연하기엔 몇 가지 난점이 있다. 새로운 앨범을 들고 나온 비는 오롯이 방송시간 내내 자신에게 초점이 맞춰지는 프로가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은 게스트만 무려 20여명이 나오는 프로다. 아무리 비..

TV를 말하다 2010.04.14

‘승승장구’를 보며 눈살이 찌푸려진 이유

어제 방송된 에는 로 인기스타로 떠오른 장혁이 출연했다. 당연하겠지만, 장혁이 에 출연한 것은 게스트가 스타일수록 시청률이 뛰는 구조 때문이었을 것이다!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엔 강호동-이승기 외에 무려 20여명의 특급게스트들이 있다. 따라서 한명의 게스트를 불러 이야기를 나누는 의 입장에선 되도록 유명하거나 최근 각광받는 스타를 불러올 수 밖에 없다. 장혁은 잘 알려져 있지만, 진지한 사내다. 그러나 그는 몹시 사려심이 깊은 인물이다. 배우로서 자신이 앞으로도 존재하기 위해서는 팬들이 있어야 한다고 여기고, 아낌없이 팬서비스를 할 정도로 친절한 이이다. 그런 인물을 앞에놓고 김승우를 비롯한 진행자들이 복근을 보여달라고 할때는 ‘난감했겠다’라는 생각이 들 지경이었다. 결국 장혁은 김승우를 비롯한 엠씨들의 ..

TV를 말하다 2010.04.07

‘승승장구’ 시청률 반토막이 2PM 때문이라고?

한때 10%를 넘으며 승승장구하던 착한 토크쇼 ‘승승장구’가 최근 6-7%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이에 관련 게시판과 인터넷등에는 ‘2PM의 멤버 우영 때문에 보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분명 의 공동엠씨중 한명인 우영 때문에 일부러 보지 않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한 가지 이유는 될 수 있어도 결정적인 이유는 될 수 없다고 본다. 우선 와 같은 토크쇼는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게스트에 따라 시청률이 널뛰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정우성이 나오면 당연히 시청률은 오를 수 밖에 없고, 별로 관심없는 연예인이 나오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번주 게스트인 의 김수로는 나름 호감이 가는 배우지만, 시청률을 이끌어 내기엔 아쉬운 캐스팅인게..

TV를 말하다 2010.03.18

‘김승우쇼’가 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난데없이 의 후속으로 배우 김승우가 진행하는 가 편성된다는 뉴스가 떴다. 읽어보니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조율증인 것으로 보인다. 바라건대, 김승우씨는 를 포기하길 바란다. 전혀 그에게 이득될 것이 없다. 단언하건대, 처럼 몇 개월 가지 못해 접을 것이다. 에서 호위총관 팀장으로 나오면서 ‘폭풍 간지’라는 별명을 얻은 김승우는 1990년 로 데뷔해 벌써 20년차에 이르는 중견배우다. 따라서 그는 인맥을 동원해 대형스타를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효과는 그다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왜 그러냐고? 를 예로 들어보겠다. 박중훈은 가 폐지되고, 에 나와 이런 고백을 한 적이 있다. ‘내가 상대방의 처지를 너무 잘 알아서 더 가질 못했다. 후회가 있다’라고. 박중훈은 제작진과 게스트에겐 무한한..

TV를 말하다 2010.01.09

‘아이리스’의 김태희는 미스 캐스팅?

드라마 로 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태희는 기자들의 플래쉬 세례에 못지 않은 요란한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필자도 가세한 적이 있지만, 드라마를 본 많은 이들은 김태희의 모자란 연기력에 대해 많은 질타를 가했다. 물론 30% 시청율을 기록하는 인기드라마인 만큼, 김태희의 연기력에 비호의적인 여론부터 무척 호의적인 여론까지 다양하게 형성되고 있다. 비호의적인 여론은 그녀의 부족한 발성법과 멍때리는 표정연기에 질책을 가한다. 반면 호의적인 쪽은 이전보다 나아진 그녀의 연기력을 들어, 반대여론에 맹렬히 맞서고 있다. 비호의적인 쪽은 김태희의 연기력을 들어 ‘미스 캐스팅’이란 단어까지 끄집어내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그 단어를 접하고는 한동안 생각에 사로잡혔다. 정말 김태희는 란 드라마에 미스 ..

TV를 말하다 200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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