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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32

펭수가 건네는 위로, ‘자이언트 펭TV’

‘자이언트 펭TV’ 161회는 펭수가 동물 음악대를 모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박보영과 통화로 권유하고, 인순이를 찾아갔으나 안타깝게도 둘다 (박보용은 촬영, 인순이는 아마 스케줄 문제로?) 고사하고 만다. 그러나 펭수는 굴하지 않고 박진영과 김태우를 찾아가서 섭외하려 한다. 그 과정은 역시 펭수 답지 엉뚱발랄한 입담과 빵빵 터지는 분량의 연속이었다. 그러다가 한 댓글을 읽고 이 에피소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은 어느샌가 사라졌지만 해마다 연말이 되면 거리 여기저기선 캐럴이 울려 퍼지면서 연말 분위기가 진하게 났다. 그러다가 무슨 문제인지 캐롤을 듣기 어렵게 되었고, 올해는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2일 오늘에만 무려 511명이나 ..

선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을까? ‘징비록’

18화에서 선조는 도원수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각을 즉결처형했다. 그가 용맹하게 군사를 이끌고 왜군의 척후군을 공격해서 승리를 이끌어냈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고 후회했지만, 이는 늦은 일이었다. 선조는 그때 ‘다신 이런 일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그러나 19화에선? 임진강 방어선을 앞두고 도순찰사 한응인에게 군의 지휘권을 맡겼다. 한응인은 도원수보다 품계가 낮다. 게다가 그는 무관이 아니라 문관이다. 실제로 한응인은 철수하는 왜군을 보고 도망가는 줄 알고 추격했다가 1만이 넘는 군사를 모두 잃고 말았다. 도성인 한양을 버린 것도 부족해서 평양에 있는 선조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또 도망칠 궁리만 한다. 이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류성룡은 한응인에게 지휘권을 주는 것을 반..

TV를 말하다 2015.04.19

선조를 진정한 왕이라 할 수 있을까? ‘징비록’

어제 ‘징비록’에선 탄금대 전투의 처절한 패배를 다루었다. 신립은 결국 충주에서 왜군을 막아내지 못했고, 수도인 한양과 불과 사흘거리에 왜군이 주둔하게 된다. 그 소식을 듣자마자 선조는 파천, 즉 피신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물론 당시 조선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극중 선조가 지적한대로 동래성을 제외한 다른 곳에선 제대로 된 항전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고, 왜군이 쳐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백성은 물론 군사들까지 도망치고 말았다. 그러나 그 근본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당시 조정에 있었고, 결국엔 선조 자신의 문제였다. 드라마속에서 선조는 ‘왜변은 없다’고 장담했고, 성을 쌓고 병사를 훈련시키는 최소한의 조치조자 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류성룡이 파천을 반대하자, 오히려 화를 내면서 그의 잘못을 따지..

TV를 말하다 2015.04.05

결국 영웅도 악당도 없었다! ‘신의 선물’

어제 ‘신의 선물’은 두 번의 반전이 있었다. 첫 번째는 모든 사건의 배후에 영부인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영부인은 자신의 아들이 실수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비서실장 이명한을 통해서 각종 범죄를 사주했다. 이는 ‘자식을 위해선 (어머니는) 못 할게 없다’라는 것을 보여준 끔찍한 장면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영부인을 쉽게 악당이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녀는 누구보다도 현숙한 인물이고, 자식에겐 더없이 다정한 인물이다. 그저 그녀는 자식이 실수로 범행을 저지르자 보호하기 위해서 그랬을 뿐이다. 에서 어머니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사실 비슷하다. 김수현은 주인공이기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지만, 거의 저지르기 직전까지 갔다. 그녀는 연쇄살인범 차봉섭이 딸 한샛..

TV를 말하다 2014.04.23

‘신의 선물’의 흥미로운 지점들!

드디어 어제 김수현은 딸이 죽기 2주전으로 돌아갔다! 여기서 우린 흥미로운 상황과 맞부딪친다! 바로 2주전의 일들이 한치도 틀림없이 반복되는 상황들이다. 2주전 생일 김수현은 다리미에 손을 데고, 딸 한샛별은 물병이 깨지면서 손을 베고 만다. 한치의 틀림도 없이 반복되는 상황속에서 김수현은 무척이나 두려워한다! 왜? 딸이 살인마에 의해서 납치되는 끔찍한 상황 역시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외의 상황이 발생한다! 바로 원래는 갑작스럽게 수현이 운전하는 차 앞에서 나타나서 넘어져야 했던 자전거를 탄 소녀였다. 그런데 이번엔? 자전거를 탄 소녀는 미리 수현이 브레이크를 밟은 덕에 유유히 운전해서 움직인다. 그렇다! 작지만 운명 하나가 바뀐 것이다! 물에 빠진 김수현을 구해낸 기동찬 역시..

TV를 말하다 2014.03.11

이보영의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이유! ‘신의 선물’

드디어 이보영이 주연을 맡은 ‘신의 선물’이 어제 전파를 탔다. 방송을 보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이보영의 엄마연기였다! 그녀의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어딘가 모르게 피곤하고 초췌한 느낌이었다. 그녀는 전형적인 워킹맘이었다. 이제 9살된 딸에게 수학학원과 영어학원을 끊어주고 다닐 것을 요구하고, 자신은 시사프로 작가로서 프로답게 일하면서, 인권변호사 남편까지 챙기는 어찌보면 완벽에 가까운 여성이었다. 다만 그녀에게 아쉬운 것은 좀 더 딸이 무엇을 관심 있는지 살펴주긴 좋겠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그녀 역시 완벽할 수는 없었다. 에서 이보영의 연기변신이 눈에 띄는 것은 그녀의 전작인 가 너무나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은 1회가 7.7%로 시작해서 3화만에 15%를 넘더니, 11화부터는 20%를 넘..

TV를 말하다 2014.03.04

인간의 가치는 언제 알 수 있는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장례식에 모인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의 최종화는 조무철이 칼에 맞는 장면부터 시작했다! 필자를 포함한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병에 걸려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조무철이 ‘끝내 끔찍하게 가는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조무철은 끝까지 ‘한 카리스마’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상대방이 찌른 칼을 손으로 받아냈고, 심지어 그의 팔을 부러뜨리면서 ‘집에 가라’라는 말을 했다. 김태우의 연기는 에서 장동건이 칼에 맞고 ‘고마해라. 마니 묵었다 아이가’라고 했던 연기에 필적할 만큼 훌륭했다. 그러나 조무철은 곧 그 이후 피를 토하면서 쓰러지고 말았다. 조무철의 누나가 말한 것처럼 ‘개처럼 살다 개처럼 갔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조무철의 최후였다. 조무철은..

TV를 말하다 2013.04.04

‘화신’은 SBS의 신의 한수?!

‘화신’을 보면 볼수록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당연한 말이지만 스튜디오가 MC와 초대손님이 주르륵 나와서 시간내내 이야기를 하는 ‘토크쇼’는 너무나 오래된 포맷이다. 따라서 거기서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거나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예능이 자꾸 ‘밖으로’ 나가는 경향을 띄기 된 것이다. 그런데 은 어떤가? 전형적인 토크쇼다. 그런데 보는 내내 웃긴다! 그리고 공감대가 형성된다. 은 도입부에 김희선-신동엽-윤종신이 콩트를 펼친다. 김희선이 누구인가? 한때 안방을 주름잡던 연기자 아니던가? 신동엽은 콩트에 있어서는 상대를 찾기 어려울 만큼 톱 코미디언이다. 윤종신은 가수지만 깐족거림으로 경지에 이른 인물이다. 그들 셋이 함께 하는 콩트는 웃음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일례로 병실..

TV를 말하다 2013.03.20

한류스타 장근석마저 매료시켜버린 ‘탑기어 코리아’

지난 토요일밤 10시에 XTM에서 방송된 엔 놀라운 초대손님이 2명이나 녹화현장을 찾았다. 바로 인기 아이돌그룹인 2AM의 조권과 임슬옹이었다! ‘스타들의 랩타임’에 출연한 그들의 모습은 약간의 의외성이었다! 물론 1회에서 김수로가 출연했기 때문에,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스타들이 출연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렇듯 아이돌이 바로 출연할 것이라 예상치는 못했다. MC인 김진표가 “오늘 왜 이렇게 여자분들이 많은 가 했더니 2AM을 보러 오셨군요. 우리(김갑수와 연정훈을 가리키며)를 보러 온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라고 말해 관중의 폭소를 유도할 지경이었다. 사실 녹화장에는 1회때완 달리 많은 젊은 여성들이 모습을 드러냈다-심지어 10대도 있었다- 평소 임슬옹은 제네시스 쿠페를, 조권은 폭스바겐 GTi 6세대를..

TV를 말하다 2011.08.31

김신영의 미친 존재감, ‘청춘불패’

아! 이제 김신영은 예능진행에 있어선 여자 연예인들 중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다. 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 스타들이 몰려있다. 그녀들의 인기와 미모등을 고려하면 프로그램은 중구난방이 쉽게 될 것 같다. 실제로 를 보고 있노라면, G7들끼리 서로 튀어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눈에 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김신영은 그동안 튀어보기이 어려웠다. 우선 예전에는 남희석이 있었고, 현재는 제일 어른인 노촌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 상대적으로 어리고 경험도 적은 김신영은 혼자서 상황을 주도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어제 김신영은 작심하고 진행했다. 마침 김태우마저 성대결절로 잠시 쉬게 된 터라, 그녀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신영은 천명훈과 고주원이 ..

TV를 말하다 201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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